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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5. (15) 이른 아침의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시나노마치(信濃町)역 육교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by Ryunan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

(15) 이른 아침의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시나노마치(信濃町)역 육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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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게까지 자도 되는데 일찍 일어난 이유는 캡슐호텔 체크아웃을 하기 전 다녀올 곳이 있어서였다.
사실 지난 10월 여행 때 다녀오려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이번 기회에 지난번에 해내지 못한 일정을 마무리하려 한 목적이 있었으니... 바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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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다...! 혼모노가 여기 있다...!


도쿄메트로 우에노히로코지, 도에이 지하철 우에노 오카치마치역이 동시에 표시되어 있는 A2 출입구.
환승역으로 인정됨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름이 다른 역이 붙어있는 이런 모습은 한국에서는 상당히 드문 편인데
굳이 꼽자면 서울 지하철 4호선, 7호선의 총신대입구역과 이수역이라고 보면 될까 싶다.


이번에는 오에도선 지하철을 타러 이동한다. 그나마 숙소에서 오에도선은 가까운 편이다.


때마침 승강장에 내려오자마자 바로 열차 한 대가 들어와 승차할 수 있었다.


오에도선 열차를 타고 이동한 역은 '국립경기장(国立競技場)' 역.
오에도선 특유의 가짜 순환선이라는 기묘한 운행 구조 때문에 정방향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히가시신주쿠 방향 열차를 탄 뒤 도청앞에서 반대편 열차를 갈아타고 두 정거장 이동하는 것이 시간이 덜 걸린다.


A1 출구로 나간다.


국립경기장 역 A1 출구. 출구 근처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A1 출구 앞 풍경. 주택가 혹은 번화가가 아닌 공원, 그리고 길만 나오는 한적한 풍경이 펼쳐지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큰길을 따라 쭉 이동.


지도를 보고 큰길을 따라 쭉 이동하면 육교 하나가 나온다. 이 육교가 바로 나의 첫 번째 목적지.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낯익은 풍경의 이 곳은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에 등장한 '시나노마치(信濃町)역 앞 육교'다.

작품을 봤던 사람이라면 어떤 장면에 등장한 배경인지 한 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장소.


오쿠데라 선배와의 데이트를 망치고 선배를 먼저 떠나보낸 타키가 미츠하가 남긴 메모를 봤던 장면.
바로 이 장면의 배경이 JR 시나노마치 역 앞 큰길에 세워져 있는 육교다.
포스터 배경이 된 스가 신사와도 가까워 지난 여행 때 이 곳도 찾아오려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린데다
여기까지 찾을 정도로 시간이 되지 않아 내심 아쉬워하던 차였는데 이제서야 그 목표를 이루어서 다행이다.


육교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JR 츄오선의 '시나노마치(信濃町) 역'
지하철로 여길 찾아오기 위해선 좀 전에 내린 오에도선의 '국립경기장(国立競技場) 역' 에서 내려야 하는데
국립경기장 역에서 내릴 시 다소 걸어야 하니 JR을 이용하여 찾아오는 쪽이 더 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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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나노마치 역 육교는 작품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스가 신사 앞 계단' 과도 꽤 가까운 편이다.
스가 신사가 요츠야역, 그리고 시나노마치역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어 어디서 걸어가든 이동 거리가 거의 비슷하다.
그나마 요츠야역이 좀 찾아가기 쉬운 것 뿐이지 지도를 보고 골목을 잘 찾으면 시나노마치역에서도 이동이 용이.


요츠야역에서 출발할 경우 신사 앞 계단을 통해 스가 신사로 올라올 수 있는데,
시나노마치역에서 출발할 경우 계단과 반대쪽에 위치한 마을을 통해 이 출입구로 신사에 들어올 수 있다.


신사 입구의 토리이에 세워져 있는 깃발.


약 보름만에 다시 찾아온 거라 상당히 낯익은 에마들.
다만 그 짧은 시간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작품 성지순례를 위해 찾아왔는지 걸려 있는 에마가 많이 바뀌었다.


물론 이 곳에 걸려있는 에마 다수에 미츠하와 타키 그림이 그려져있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애니메이션 작품 하나가 도쿄 시내 주택가에 위치한 한적한 신사를 엄청 유명해지게 만든 셈.


한국 관광객들이 찾아와 남기고 간 흔적도 여전히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예쁜 글들이 써 있는 모습이 좋다.


신사 본당 건물앞에서 바라본 요츠야 역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입구.


얼떨결에(?) 이 곳을 또 찾아오게 되었지만, 공교롭게도 지난 방문과 이번 방문 둘 다 아침 이른 시각에 온 거라
신사를 찾아오거나 혹은 근처를 지나다니는 사람의 인기척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마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 낮 시간대엔 이 곳에 와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저 앞에 영화의 마지막 장면, 그리고 포스터에 등장한 '스가 신사 앞 계단' 이 보인다.


뭔가 신사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가 계단 난간 위에 대나무로 만든 길쭉한 봉이 설치되어 있었다.
뭔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보수공사라기보다는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지난 여행때도 이 곳을 찾긴 했지만 좀 아쉬웠던 점이 하나 있다면 워낙 급히 사진을 찍느라
실수로 영화 포스터에 등장한 장면과 동일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것이었는데, 그 아쉬움도 이번에 해소!


포스터상으론 계단 오른쪽이 탁 트여있게 보이지만, 실제론 콘크리트 외벽 때문에 풍경이 약간 다르다.
어쨌든 2주만에 다시 찾아온 이 곳이지만 역시 찾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긴 든다...ㅎㅎ


돌아갈 땐 시나노마치역 방향이 아닌 요츠야역 방향으로 되돌아가기로 했다. 비가 안 와서 참 좋아...


스가신사 육교 앞 골목 사거리. 이 각도의 장면도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꽤 유명한 컷.


예전에 한 번 와본 적이 있어 익숙한 길을 따라 요츠야 역 방향으로 천천히 되돌아간다.
지난 번 왔을 땐 우산 쓰고 급히 시간에 쫓겨 이동하느라 역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멀게 느껴졌는데
막상 우산 안 쓰고 천천히 근처 구경하면서 걷다 보니 그렇게 멀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JR, 그리고 도쿄 메트로 요츠야(四ツ谷) 역 아카사카구치 앞.


이 장면도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그 장면.
미츠하가 잡아버린 오쿠데라 선배와의 데이트 약속을 늦게 알게되어 급히 역으로 뛰어간 타키가 숨고르기 하던 장면.
배경에 있는 나무의 위치는 실제 배경과 다소 다르지만, 배경 뒤의 저 빌딩은 실존하는 건물이다.


목적도 이뤘겠다, 이제 체크아웃 하러 숙소로 다시 되돌아가야지.


지난 번엔 JR을 타고 이동했지만, 이번엔 JR 출입구 바로 오른편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다.


이 캡슐 호텔에 체크인을 한 상태에서 외출을 할 땐 열쇠를 프론트에 맡기고 이 '외출 카드'를 받아야 한다.
밖으로 나갈 때 열쇠를 맡긴 뒤 외출 카드를 받아 나간 뒤 다시 들어올 때 외출 카드를 반납하고 열쇠를 받는 방식.
체크아웃은 10시라 느긋하게 캡슐 호텔에 도착해 마지막으로 샤워를 한 번 한 뒤 체크아웃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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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을 마치고 이동한 곳은 나와 같이 온 다른 일행 둘이 숙박하고 있는 호텔.
내가 호텔로 이동해서 아침에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일행들이 묵는 호텔은 아사쿠사바시(浅草橋)역 근처에 있었다.
내가 있는 곳에서 아사쿠사바시로 이동하기 위해선 오에도선 지하철을 타고 쿠라마에역에서 환승을 해야 한다.


다만 쿠라마에(蔵前)역은 환승이 거지같기로 소문난 도쿄 지하철 환승역 중에서도 아주 특별하게(?) 거지같아
오에도선과 아사쿠사선이 서로 지하에서 만나 연결되는 환승 통로가 전혀 없다!
심지어 도쿄메트로 - 도에이 환승이 아닌 같은 도에이 지하철끼리 환승역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개찰구 밖으로 나오는 것도 모자라 아예 지상 출구로 올라와야 하고 한 블럭 거리인 250m를 걸어간 뒤
아사쿠사선 쿠라마에 역으로 이동, 다시 지하로 내려가 개찰을 해야 하는 엄청난(...) 환승 동선을 자랑한다.
그나마 오에도선 출구로 나오면 저렇게 아사쿠사선 쿠라마에역 안내가 나오긴 하지만 길 찾기가 쉽지 않다.


겨우 발견한 아사쿠사선 도에이 지하철 쿠라마에 역.


아사쿠사선은 긴자선에 이어 도쿄에 두 번째로 지어진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지하철이라
시설이 긴자선 못지않게 오래되었는데, 쿠라마에 역은 반대편 승강장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통로가 지하에 없어
특정 방면의 열차를 타기 위해선 지상 승강장 출입구의 타는 곳 방향을 확인한 뒤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
각 출구마다 저렇게 특정 방면 열차를 타는 곳 안내가 되어 있지만, 은근히 헷갈리기 쉬우니 신경써야 한다.

패스를 갖고 다니는 외국인이야 뭐 잘못 들어가면 다시 나와 반대로 들어가면 되지만, 교통카드는 좀 골치아프겠지...


도에이 지하철 현재 운행 현황을 보여주는 전광판. 몇몇 구간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듯.


지하 계단으로 내려와 개찰구를 지나면 계단 없이 바로 승강장으로 연결되는 바로타 구조.
반대편 승강장 개찰구도 이런 식으로 설치되어 있어 서로 건너가긴 불편하지만 그래도 동선이 짧은 건 장점.


한 정거장 이동 후 아사쿠사바시역에 도착하여 찾아간 일행들의 호텔은
안심과 신뢰(?)의 '토요코인 아사쿠사바시점'
역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토요코인 호텔로 전철 한 정거장 거리인 아키하바라 역과도 꽤 가깝다.


일행들은 체크아웃을 마치고 1층 로비에서 나를 기다리는 중.
9시 30분까지 제공되는 아침식사는 이미 정리되었는데, 아침으로 카레가 나왔나 1층 로비와 식당에 카레 냄새가 진동...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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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15) 이른 아침의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시나노마치(信濃町)역 육교

2018. 1. 1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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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Hyth 2018/01/16 01:22 #

    지금도 다니나 모르겠는데 아키하바라역 츄오구치에서 본문의 토요코인 아사쿠사바시점/칸다아키하바라점으로 무료셔틀버스가 있습니다.
    재작년에 갔을때 저녁먹으러 아키하바라로 나가고 돌아올 때 유용하게 써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다만 무료셔틀버스 안내가 일본어랑 영어 페이지에만 나와있다는게(...)
  • Ryunan 2018/01/17 23:55 #

    칸다 아키하바라점 셔틀버스는 지금도 운행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사쿠사바시점은 확실히 잘 모르겠습니다.
    거리가 걸어도 되는 거리긴 하지만 그대로 약간 애매한 거리라 셔틀버스가 있음 확실히 이용하기 편하지요.
  • 웃긴 늑대개 2018/01/16 15:35 #

    우리나라 지하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Ryunan 2018/01/17 23:55 #

    지어진 역사가 더 짧아 편의시설을 확충할 기회가 많다보니... 한국의 지하철이 일본보다 훨씬 더 편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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