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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 (19) 고풍스런 목조건물의 그림 같은 전철역, 에노시마 전철(江ノ島電鉄) 에노시마역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by Ryunan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

(19) 고풍스런 목조건물의 그림 같은 전철역,

에노시마 전철(江ノ島電鉄) 에노시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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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난 모노레일 쇼난에노시마 역을 나와 바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사진과 같은 교차로가 나온다.
건널목을 건너 차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앞으로 한 블럭만 더 이동하면 에노시마 전철 에노시마역과 연결된다.


철도 선로 너머 아담한 규모의 오래 된 목조 건물 하나가 세워져 있다.


철도 건널목을 건너면서 역사가 있는 쪽 반대편으로 뒤돌아보니
반대편에는 역에서 뻗어 있는 선로가 하나로 합쳐져 주택가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담한 규모의 목조 건물이 바로 '에노시마 전철(江ノ島電鉄, 약칭 에노덴)' 대표역인 '에노시마(江ノ島)역' 이다.

에노시마 전철(에노시마 전기철도 주식회사)는 카마쿠라시와 후지사와 시를 잇는 작은 철도회사로
이 지역의 유명한 관광지 '에노시마'를 가장 가깝게 지나는 선로를 보유하고 있다. 노선도 짧고 큰 번화가도 지나지 않는
그냥 그런 철도 노선이었으나 만화 '슬램덩크'로 인해 유명세를 타서 지금은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것은 물론
도쿄 등지에서도 주말에 에노시마 나들이를 오는 손님들이 많아 항상 붐비는 열차로 성장하게 되었다.


역사 입구에 세워져 있는 도트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타일로 만든 에노덴 마스코트.


자동 개찰구도 설치되어 있고 이 노선은 쇼난 모노레일과 달리 교통 카드도 사용 가능하다.
나는 오후나 역에서 구매한 카마쿠라 · 에노시마 패스를 갖고 있어 패스를 넣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에노시마 전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 티켓의 가격을 600엔에 판매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티켓보다 100엔을 더 내고 쇼난 모노레일, 이 구간의 JR 노선까지 탈 수 있는 카마쿠라 · 에노시마 패스를 더 추천.


자동 발매기 및 노선도, 열차시각표가 붙어있는 에노시마 역 대합실.


직원이 근무하는 사무실 위엔 에노시마 전철 노선도와 함께 각 역 근처의 관광지 안내가 간단히 나와 있었다.
에노시마 전철 연선은 에노시마역 말고도 유명 관광지가 몇 곳 몰려있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나가는 방향엔 에노시마 전철을 이용해줘서 감사드린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한글 문구도 적혀 있으니 역에서 내릴 때 기분 좋게 이 문구도 한 번 읽어주고 가자.


개찰구 안으로 들어온 뒤 바로 승강장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카마쿠라 방면으로 가는 2번 승강장은 철도 건널목을 한 번 건넌 뒤 반대편 승강장으로 올라가야 하고
후지사와 방면으로 가려면 철도 건널목을 건널 필요 없이 바로 1번 승강장으로 올라가면 된다.
승강장으로 열차가 들어올 땐 서서히 서행하며 진입하기도 하고 직원이 나와 관리를 하니 별 일이야 없겠지만...


역사 내 승강장 사이를 연결하는 건널목을 건너며 한 컷.
이런 풍경이 다소 생소한 한국과 달리 일본의 역은 이렇게 선로를 통해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구조가 꽤 많다.


선로 위에서 바라본 에노시마 역 승강장.
에노시마 전철은 1926년 영업을 시작하여 90년을 넘은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데,
이런 긴 역사 때문일까... 목재로 지은 역사 건물은 낡았다... 라는 느낌보다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2번 승강장 올라가기 직전에 뭔가 진열되어 있는 걸 발견. 낙엽과 일본 술, 그리고 화로 위에 저건 뭐지?


가을의 상징인 송이버섯, 그리고 꽁치 한 마리가 구워지고 있는... 모형.
방문했던 시기가 11월 중순, 일본에서는 한창 단풍이 만발할 시기라 분위기를 내기 위해 진열해놓은 것 같다.
별 것 아닌 듯 하지만 덕택에 괜히 가을 정취 느껴지고... 나쁘지 않네.


2번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에노덴 자체가 열차이기 이전에 하나의 관광 상품이기 때문에, 역사 내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카마쿠라 방면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중.
워낙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노선이라 그럴까, 시골 연선을 달리는 열차치고 배차간격은 10분 정도로 준수한 편.


2번 승강장 위에서 바라본 반대편 1번 승강장.
후지사와 방면으로 가는 길목엔 아무래도 관광지가 별로 없기 때문에 대기하는 승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승강장 내 게시판에 붙어있는 광고 포스터. 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 속 열차가 바로 에노덴.


에노덴의 이미지 컬러는 짙은 녹색.
나무로 만든 역명판에 삐뚤빼뚤 써 있는 'ㅇㅔ노人ㅣㅁ├ '란 한글 표기가 재미있다.
한글의 구조를 잘 모르는 사람이 모양만 보고 삐뚤빼뚤 따라 쓴 어색한 글씨지만 왠지 정감이 가는 느낌.


목재로 만든 이런 낡은 역사 지붕을 이렇게 유지시키는 것도 한편으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이렇게 오래 된 낡은 역은 대대적으로 보수공사를 해서 현대화시키거나 혹은 새로 만들거나 할 텐데
이 전철은 오래 된 역사 건물마저도 하나의 관광 상품이자 에노덴의 상징으로 보는지라 이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지난 10월 여행 때 이 곳을 오려 했으나 태풍 때문에 오지 못했던 게 너무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푼다.
게다가 날씨도 꽤 좋은 편이라 정말 하늘이 도왔다는 생각으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신나게 기록을 남겼다.


카마쿠라 방면으로 나가는 선로가 복잡하게 분기되어 있는 모습.
사진을 찍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보수 작업을 하는 인부 몇 명이 내려와 이 곳에서 작업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이 곳의 모든 열차는 다 완행으로 운행하며 역사로 들어올 땐 천천히 진입하니 큰 사고 같은 건 없겠지만
그래도 정해진 철도건널목 이외의 선로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말자.


카마쿠라(鎌倉) 행 열차가 역사 내로 진입.
열차가 들어오자마자 선로에서 작업하던 작업자들이 바로 맞은편 승강장으로 피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19) 고풍스런 목조건물의 그림 같은 전철역, 에노시마 전철(江ノ島電鉄) 에노시마역

2018. 1.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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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Hyth 2018/01/23 01:33 #

    슬램덩크 오프닝에 나오는 모 건널목(...)에 사진 찍으러 대륙발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오더군요;;
  • Ryunan 2018/01/26 13:07 #

    주말에는 엄청나게 몰린다고 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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