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전 11층 식당가의 스파게티 전문점 '크림 & 토마토'. (http://ryunan9903.egloos.com/4418674)
당시 가격대비로 꽤 괜찮게 식사를 한 적이 있어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저 말고 지인이 게임 사러 간 날.
국전 9층의 한우리 게임매장은 주말이 아닌 평일 저녁 퇴근후에 갔는데도 정말 찾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지난번도 그랬지만 국전 한우리에 게임 사러 온 사람들이 이 곳으로 식사하러 많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
국전 근처엔 마땅히 식사할 만한 곳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접근성 좋고 가성비 좋은 이 가게를 많이 찾는듯...
. . . . . .


유리판 아래 식탁 한가운데에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면이 전시용으로 담겨져 있는 것이 독특했던 테이블.

왼쪽은 스파게티류, 가운데는 볶음밥, 오무라이스 등의 라이스류, 그리고 피자와 사이드메뉴 몇 가지도 취급.
콜라나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가 천원이고 스파게티와 곁들이는 마늘빵도 천원밖에 하지 않아 가성비가 좋습니다.



크림 스파게티 위에 카레라이스에 들어가는 고명처럼 잘게 다진 닭가슴살을 듬뿍 얹은 스파게티.

베이컨이 듬뿍 올라가고 소스도 자작해서 개인적으로 아, 이거시킬걸 하는 약간의 부러움이 들었던(?) 메뉴.

재미있는 건 이 메뉴는 지난 여름에 첫 방문을 했을 땐 '육개장 스파게티' 란 메뉴였는데 그 사이에 바뀌었더군요.
뭔가 독특한 괴식을 기대했지만 의외로 멀쩡한 육개장 국물에 말아먹는 우동 맛이었다고 합니다.


고명으로는 다진 버섯과 양파, 그리고 칵테일새우가 얹어져 있고 파슬리 가루를 뿌려 마무리.

진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약 2% 정도 아쉽다는 생각도 있을 듯 합니다. 간이 조금 약한 편이긴 하지만
양도 적당하고 새우도 많아 이 가격에 이 정도의 크림 스파게티라면 뭐 충분하지 않을까... 라는 만족감이 들었던 요리.

원래는 1000원에 네 개 나오지만 일행이 다섯 명이라 감사하게도 한 개를 더 서비스로 넣어주셨습니다.

마늘빵 역시 무난하게 스파게티랑 먹기 적당한 맛. 천원에 이런 마늘빵 네 개가 나온다면 고맙지요.

적당히 포만감도 느끼면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던 크림 스파게티 감성의 저녁이었습니다.
국제전자센터에 왔다가 근처에서 밥 먹어야 하는데, 패스트푸드는 먹기 싫고 그렇다고 뭔가 떠오르는 게 딱히 없을때
두 층 위로 더 올라가면 나오는 이 곳에서 다른 전문점 대비 상대적으로 가벼운 가격의 스파게티
또는 볶음밥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럿이 오면 사이드메뉴로 피자를 같이 시켜먹어도 좋을 듯 하고요.
. . . . . .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꽤 유명한 카페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레트로 카페 트레이더' 라는 곳인데요,
이야기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 어러 번 들어봤지만 실제로 찾아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대 방문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 지 모르겠지만,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음료 주문이 가능.

브라운관 TV와 연결하여 다양한 추억의 고전게임을 음료를 마시면서 즐길 수 있는 본격적인 게임 카페입니다.


뒷사람들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 독점하지 말라는 양해 문구도 같이 붙어있습니다.

아쉽게도 직접 꺼낼 수 있는 패키지는 아니고 그냥 진열된 걸 바깥에서 봐야 하지만, 눈호강하기 정말 좋더군요.
개중에 몇 개는 저도 어렸을 적 정말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들도 있는데, 지금까지 버리지 않고 갖고 있다면
이 곳에 진열될 수 있을 정도로 큰 가치를 지닌 물건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이건 진열품이 아닌 실제 플레이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카운터에 반납증을 맡긴 뒤 빌려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사전 단체예약을 할 시 각종 게임 대회라든가 혹은 상영회 등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변 환경의 방해를 받지 않고 레트로 게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어렸을 적 한 번쯤은 다 해봤을 법한 여러 종류의 게임이 한 팩에 다 들어있는 종합 게임팩이 꽂혀 있습니다.


이 게임 아시는 분들, 꽤 많을 겁니다. 다만 저는 세가 마크 3판의 '알렉스 키드 - 더 로스트 스타즈' 시리즈를
어릴 적 먼저 접했던지라 이 알렉스 키드 시리즈보다 그 시리즈에 더 애착이 많이 갑니다.
. . . . . .
어릴 적 정말 좋아했던 세가 마크 3판 '알렉스 키드 - 더 로스트 스타즈'
이 게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 . . . . .

음료를 주문하면 안에 있는 수많은 레트로 게임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공간 대여비를 생각하면 싼 가격.

누구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어릴 적 갖고 있는 게임기가 친척집에 보내진 뒤 사라져버리는 일을 많이 겪었을 듯...

2~30년 전(?!), 옛날 추억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 신나게 게임에 빠지는 시간을 가져도 좋습니다.
이젠 게임 많이 한다고 혼날 일도 없고 밤에 부모님 주무실 때 몰래 기계 켜서 도둑 게임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 . . . . .

※ 크림 & 파스타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국제전자센터 11층

※ 레트로 카페 트레이더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3번출구 하차 후 쭉 직진
2018. 1. 25 // by RYUNAN
덧글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3월 8일 줌(http://zum.com) 메인의 [핫토픽]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