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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8. (25) 에노시마 명물 시라스(しらす)요리 파티! 토빗쵸(とびっちょ)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by Ryunan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

(25) 에노시마 명물 시라스(しらす)요리 파티! 토비쵸(とびっち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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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열심히 먹고 돌아다녔던 전날과 달리 이 날은 밖에서 먹은 게 별로 없었다.
아침 10시 코메다 커피에서 먹은 모닝 메뉴 이후로 먹은 거라곤 코토쿠인 상점가의 시라스 고로케 하나가 전부.
바쁘게 이곳저곳 돌아다니느라 먹는 타이밍을 놓쳐버려 사실 배가 많이 고픈 상태였다.

에노시마 안에 있는 식당에서 좀 늦은 점심식사를 했는데, 이번 여행기는 여기서 식사한 것에 대한 이야기.


다리를 건너 에노시마 섬 안에 들어온 후 왼편으로 꺾어 해안가를 조금 걸어가면 큰 식당 하나가 나온다.
식당 이름은 토빗쵸(とびっちょ), 에노시마에서 정말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시라스동(덮밥)을 파는 곳이다.

한국에서 여행 준비를 하며 찾아볼 때 이 가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식사를 여기서 하기로 결정했는데
원래는 식사시간대에 맞춰 들어가려 했지만 이곳저곳 돌아다니느라 조금 늦은 세시 반 경에야 들어가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식사시간대를 한참 지나 들어가 북적거리는 대기 없이 바로 입장 성공.
후기를 보면 번호표를 받아 한참을 기다려 들어갔다는 사람들도 있었다는데, 운이 좋다면 좋은 것일지도...


가게 입구엔 시라스(뱅어, 치어)를 이용한 각종 가공식품, 그리고 생물 시라스가 진열, 판매되고 있었다.


무슨 맛일지 상상이 잘 가지 않지만 시라스가 들어간 파이도 있다.
시식해볼 수 있는 게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가게 1층은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바 테이블.
한참 점심 손님을 받고 난 직후 조금 한가해진 시간인지 한 명의 손님도 없이 정리정돈이 된 모습.
나는 혼자 온 손님임에도 불구하고 1층이 아닌 2층 매장으로 안내를 받아 계단 위로 한 층 올라갔다.


1층과 달리 2층은 방으로 구성된 식당 내부였는데, 이 시간대는 방에서만 손님을 받는 것인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매장을 찾은 손님들 모두 방에서 앉아 식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1월이긴 해도 바닷바람이 불어 조금 쌀쌀하다... 라고 느꼈던 낮이였는데, 방 안은 꽤 따뜻하고 또 아늑했다.


테이블 한 쪽에 비치되어 있는 각종 양념통과 메뉴판.


스탠드 메뉴판엔 시라스동와 함께 나오는 날계란을 덮밥에 넣어 먹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제공되는 계란은 조리법에 따라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날계란, 혹은 반숙계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그 밖에 비치된 간장과 전용 소스, 그리고 뒷편에 고춧가루나 소금 등의 양념도 놓여져 있다.
일본의 식당들을 보면 간혹 '이런 것까지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소스가 꽤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음, 배가 많이 고파서 그냥 덮밥 하나 먹는 걸로는 성이 안 찰텐데 어떤 맛있는 걸 먹어볼까?
덮밥은 기본적인 '시라스동'을 베이스로 얹어지는 해산물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최소 800엔부터 시작하여 각종 해산물이 다양하게 올라간 덮밥은 2,000엔을 넘어가는 호화로운 것들도 많다.


어떤 걸 먹을까 고민하던 찰나, 별도로 프린팅되어 끼워져있던 눈에 띄는 세트 메뉴 하나를 발견!
시라스동과 시라스튀김, 그리고 장국과 계란찜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로 가격은 1,350엔!
덮밥만 먹긴 아쉬워서 튀김 같은 사이드메뉴도 하나 시킬까 했는데, 이거라면 괜찮겠다 싶어 이 기획 세트를 주문,
거기에 '시라스고로케' 가 사이드메뉴로 메뉴판에 별도로 있어 한 개 더 추가했다.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와서 찬물 대신 따끈한 녹차를 가져다준다.


물수건과 젓가락, 그리고 간장종지를 먼저 가져다주는데, 간장을 따른 뒤 음식이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시라스동 + 시라스튀김 세트(1,350엔)에 시라스고로케(150엔)를 추가한 늦은 점심식사 도착!
테이블 위에 음식들을 전부 펼쳐놓으니 가격에 비해 꽤 푸짐하게 이것저것 나와 매우 만족스럽다.


시라스동은 처음 손님에게 나올 때 토비쵸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는 붉은 뚜껑이 덮인 채 제공된다.


뚜껑을 열면 각종 야채, 무즙과 함께 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하얗게 뒤덮여 있는 시라스의 자태가 드러난다.
세트에 나오는 시라스가 많아봤자 얼마나 많을까 했는데,
메뉴의 이미지 사진과 거의 동일한 음식, 듬뿍 덮여있는 시라스의 모습이 감탄.


음식을 주문할 때 계란을 어떻게 해 줄까 물어보는데, 날계란 대신 온천계란을 선택했다.
계란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닌 비닐에 한 번 포장되어 나온다는 것이 좀 특이하다.


온천계란 껍질을 깨뜨려 계란접시 위에 담은 후...


그 위에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간장을 뿌린다.


마지막으로 덮밥 위에 간장을 뿌린 온천계란을 얹은 뒤 시라스, 야채와 함께 섞어먹으면 된다.


새하얀 시라스는 우리나라의 뱅어와 비슷한 치어라고 한다.
다만 한국에서 뱅어는 뱅어포무침 같은 마른반찬으로 즐겨먹는 편이라 이렇게 먹는 모습이 좀 생소하게 보이는데,
밥 위에 수북히 쌓여있는 시라스의 크기를 보면 마른반찬으로 즐겨먹는 멸치와도 꽤 비슷해보인다.


온천계란을 시라스 위에 올린 뒤 간장을 살짝 부은 뒤...


먹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지만, 나는 야채와 생선이 한데 섞이도록 비벼먹는 쪽을 선택했다.
밥과 위에 얹어진 고명을 따로따로 먹는 게 올바른 덮밥을 즐기는 방법이라지만 아무래도 이런 쪽이 속 편하다.


의외로 생선비린내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 깔끔한 맛. 양상추, 당근 등의 생야채의 아삭거리는 식감과 함께
뭐가 비교대상이 없어 비교하기 조금 힘든, 하지만 나쁘진 않은 느낌의 비린내 없는 깔끔한 맛이
숟가락을 바쁘게 움직이게 만드는 것 같다. 초고추장 넣고 비비는 한국식 회덮밥과는 다른 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사이드로 같이 나온 시라스 튀김은 바삭한 튀김 위에 덮밥에 올라간 시라스가 한 줌 얹어진 외형.
튀김을 먹을 때 곁들이라는 듯 접시 한 쪽에 겨자 약간과 무 간 것이 같이 담겨있다.


과자같이 굉장히 바삭거리는 큰 튀김 덩어리를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튀김용 소스는 튀김과 함께 따로 그릇에 담겨 같이 제공된다.
간장과는 다른 풍미의 짠맛이 옅은 소스.


이 튀김을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젓가락이든 뭐든 잘게 튀김을 부숴 시라스와 잘 섞어준 뒤
숟가락으로 떠먹자(...) 라는 것. 부숴서 서로 섞어놓으니 이렇게 먹는 방법이 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라스 자체의 맛이 강렬한 게 아니다보니 사실 특유의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는 건 크게 없었지만
시라스 덮밥과 함께 사이드 메뉴로 즐기기에 손색없는 메뉴였다. 바삭바삭한 튀김의 갓 튀겨낸 식감이 좋다.


세트와 별개로 따로 주문한 시라스 고로케(150엔).
코토쿠인에서 먹은 시라스 고로케와 동일한 크기에 가격은 100엔 더 저렴한 고로케 속엔 뭐가 들어있을까?


어? 고로케 속이 새카맣다?


마치 흑임자가 들어간 것처럼 새카만 속이 좀 독특한데,
코토쿠인에서 먹었던 것에 비해 좀 더 내용물이 촉촉하게 씹히는 것이 특징.
이 곳의 고로케도 시라스를 통째로 넣은 것이 아닌 감자와 함께 갈아넣은 듯 한데, 미처 갈려들어가지 않은
시라스의 흔적이 속에 조금씩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코토쿠인의 것보다 여기서 먹은 것이 더 마음에 들었다.


덮밥과 함께 나온 장국. 건더기로 김 같은 것이 들어가있는데, 살짝 비릿한 맛이 느껴진다.


찻잔 같은 그릇에 전용 숟가락과 함께 서빙되어 나온 일본식 계란찜 자왕무시.


뚜껑 안엔 뜨거운 열기와 함께 푸딩 같이 보드라운 질감의 계란찜이 모습을 드러낸다.


푸딩 같이 보드라운 계란 속에는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새우 속살을 비롯하여...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시라스도 들어있어
밥과 곁들여먹는 사이드 메뉴긴 하지만 밥 이상의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시라스 덮밥부터 시작하여 시라스 튀김, 시라스 계란찜에 추가로 시킨 시라스 고로케까지...!!
에노시마 명물인 시라스를 이용하여 한 상 가득 차린 늦은 점심식사는 대성공.


푸짐하게 먹고 소비세 포함 깔끔하게 1,500엔이 나와 계산하는 것도 한결 편했다.
배고픔을 참은 뒤 눈으로도, 또 입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먹어 다행이다.

※ 토빗쵸 홈페이지 : http://tobiccho.com/shops/tobiccho
※ 토빗쵸 타베로그 사이트 정보 : https://tabelog.com/kr/kanagawa/A1404/A140403/14000795/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25) 에노시마 명물 시라스(しらす)요리 파티! 토빗쵸(とびっちょ)

2018. 1. 2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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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코토네 2018/01/28 22:33 #

    저는 에노시마에서 시라스 요리까지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 다음번에는 꼭...!!!
  • Ryunan 2018/01/30 22:45 #

    다음에 가시게 되면 꼭 드셔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8/01/29 00:4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1/30 22:4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8/01/30 12:58 #

    새하얀 시라스 자태를 보니 정말 신기합니다.
  • Ryunan 2018/01/30 22:46 #

    네, 한국에서는 좀 생소한(?) 생선이다보니...
  • 듀얼콜렉터 2018/01/30 16:37 #

    요새는 왠만하면 일본여행을 가도 도쿄를 벗어날 일이 없는 저로써는 류난님의 여행기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참고로 얼마전에 하네다 공항을 통해서 귀국하면서 예전에 추천하셨던 샤리 메이트를 사와서 먹었는데 정말 말씀하신대로 맛있었습니다! 하루 한개씩 야금야금 먹어서 반정도 먹었는데 조마조마 하네요, 좋은 과자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Ryunan 2018/01/30 22:47 #

    샤리 메이트 정말 맛있지요. 저도 사 왔을 때 주변 사람들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맛있게 드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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