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
(27) 롯폰기 힐스 모리타워에서 내려다본 도시가 만들어낸 빛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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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와 역으로 걸어가든 도중 도라에몽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발견할 수 있었다.

(2020 도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와는 별개) 그래서 일본에서도 올림픽 홍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도라에몽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전시도 그 연장선상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




비실이, 퉁퉁이, 진구같이 한국어판으로 로컬라이징된 이름과 원판 이름 중 여러분은 어느 쪽이 더 익숙할까?
40년 가까이 된 작품임에도불구하고 전혀 촌스럽지 않고 개성 넘치며 지금도 사랑받는 캐릭터들.

롯폰기 힐스 쇼핑몰 밖으로 잠시 나왔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조금은 독특한 거대 트리가 만들어진 모습.

처음 롯폰기 힐스에 도착했을 때 바깥에서 이동하면서 봤던 대형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왔다.
지하철역에서 내린 뒤 롯폰기 힐스 모리 타워로 이동하려면 이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게 제일 빠르고 편하다.

나처럼 롯폰기 힐스라는 이름만 보고 3번 출구로 나가 빙 돌아가는 실수를 다른 분은 저지르지 않길 바라며...
다음 목적지는 아키하바라. 여기서 아침에 코메다 커피 이후 헤어진 일행을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롯폰기엔 JR이 들어오지 않지만 다행히 지하철 히비야선이 아키하바라를 가기 때문에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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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바시 카메라 아키하바라 점 입구 기둥에 설치된 아이폰X 광고.
이 광고를 찍었을 당시 아이폰X는 아직 한국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았던 상태로 기억하고 있다.


원래 이런 류의 게임을 잘 하는 편이 아니라 좋아하지 않는데, 나조차도 정말 즐겁게 플레이했던 게임.
오리지널 사운드트랙도 구매했고 조만간 소설도 한국어판으로 발매 예정이라는데 바로 구매할 것이다.

이 곳도 아키하바라에서 꽤 유명한 카라아게 전문점이라고 한다.
점심시간에는 500엔에 30분 한정으로 카라아게를 무제한으로 제공해주는 런치 세트가 있고,
상설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 기간을 정해놓고 저녁에 카라아게를 무제한 제공하는 이벤트도 자주 연다고...
금액 추가를 더 하면 생맥주와 카라아게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고도 하니 도쿄 여행을 계획하신 분 중
이 곳의 카라아게 무제한 행사와 일정이 겹치게 되면 한 번 정도 사람들과 가 봐도 좋을 것 같다.

사진 가운데의 기타도라 신작 매틱스 포스터는 한국엔 정식 발매되지 않은 포스터인데,
실물로 보니 생각 이상으로 꽤 퀄리티가 좋았다. 비트매니아나 사운드 볼텍스처럼 이것도 같이 나왔음 좋았을텐데...

예전 친구네 집에서도 본 적 있던 JR 아키하바라 역명판 디자인의 대형 타올이 판매중인 걸 보았다.

이 곳의 돈키호테 역시 타 매장에 비해 유독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들이 많이 진열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디서 만든 건지 모르겠지만, 다른 관광지에서는 보지 못한 너의 이름은 관련 과자 선물이라든가...

가격대가 그리 저렴한 건 아니지만, 이런 작품 좋아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긴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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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돈키호테에 들리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아키하바라 돈키호테는 주변 사람들이 간다면 '거기 가지 말고 다른 데 가라' 며 말리고 싶은 곳이다.
관광지 물가답게 물건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도 않고
(심지어 컵라면 중 일부 상품은 특가라면서 편의점과 가격이 같은 것도 발견)
카운터에서 물건 계산하는 직원들도 이 곳이 일본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심각하게 불친절해서
이용하하는 데 있어 굉장히 불편했던 곳이다. 나중에 도쿄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도 물어보니 거긴 현지인도 안 간다며
아키하바라에서 물건을 구매할 땐 다른 드럭 스토어나 마츠모토키요시, 혹은 주변 슈퍼마켓을 추천해 주었다.

아키하바라 역에서 JR 츄오 소부선을 타고 한 정거장 뒤인 아사쿠사바시 역으로 이동.
나는 체력이 양호했지만, 같이 만난 일행들의 상태가 상당히 안 좋아 한 정거장 거리지만 전철을 타고 이동했다.


아키하바라 역에서 운행하는 토요코인 셔틀 버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당시엔 그 존재를 몰랐다.
어쨌든 여기서 내가 잠시 기다리는 동안 일행들은 체크아웃할 때 맡겨놓았던 짐을 찾아 다시 밖으로 나왔다.

한국으로 되돌아가는 건 오늘이 아닌 내일이긴 한데, 오전 비행기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도쿄 시내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 일찍 나리타 공항으로 서둘러 출발하는 것보단 미리 나리타 공항에 전날 도착한 뒤
공항 근처 호텔에 숙박을 하고, 느긋하게 체크아웃 한 뒤 비행기 가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해서였다.

윗 사진 오른편 전광판의 21시 47분에 도착하는 나리타공항행 열차를 탈 것이다.
케이세이 에어포트 쾌특은 나리타 공항 - 도쿄를 이동할 때 사람들이 많이 타는 특급열차인
나리타 익스프레스, 혹은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에 비해 존재감은 다소 떨어지고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일반 전동차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아사쿠사바시역 - 공항제2빌딩 1,276엔)에 소요시간도 의외로 길지 않다는 점,
그리고 도영 지하철 아사쿠사선과 직통운행으로 목적지나 출발지가 아사쿠사선 역 근처일 경우엔 이 쪽이 더 낫다.

일단 일반 전동차라 짐 보관이 쉽지 않고 그리고 공항 뿐 아니라 치바 인근의 주거단지를 훑고 지나가기 때문에
통근객이 상당히 많이 몰리는 전철이기도 하다. 퇴근시간대 열차 안은 이 이 정도로 붐비는데
다행히 이 사람들이 전부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다보면 여유가 생기긴 한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공항 제2빌딩역보다 나리타공항 2,3터미널이란 명칭이 더 알아듣기 쉬울 테니까...


아시아나 항공과 아시아나 계열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그리고 대한항공은 1터미널로 가야 하고
그 밖에 일본항공을 비롯한 나리타에 취항하는 우리나라의 모든 저가 항공은 2,3터미널에서 내리면 된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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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28) 나리타 공항(成田空港) 가는 길
2018. 1. 31 // by RYUNAN
덧글
아무래도 나리타가 도쿄시내보다는 숙박비가 쌀테니 이런 방법도 괜찮아 보입니다.
아케바카는 테이크아웃으로 먹어본적이 있는데 맛있었죠, 근데 무제한은 몰랐네요 저런.
요도바시 카메라도 정말 자주 이용하는데 5층의 마사지의자 체험을 매일해서 피곤을 풀어줍니다 쿨럭 지인에 따르면 매일 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해서 저만 그런건 아닌가봐요 헐
아케바카는 무제한 이벤트가 제가 가는 날과 겹치는 날이 온다면 꼭 한 번 체험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