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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7. (33-마지막편) Welcome to Korea,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by Ryunan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

(33-마지막편) Welcome to Korea,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 . . . .



길었던 2박 3일의 일본 여행기도 이번 편이 마지막.
토요코인 나리타공항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나리타 국제공항 2터미널에 무사히 도착했다.
나리타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건 두 번째인데, 지난 번엔 새로 개장한 저가항공 전용 터미널인
3터미널을 이용했기 때문에 2터미널을 이용한 출국은 이번이 처음.


이스타항공 카운터는 항공사 카운터 오른쪽 가장 끝자락에 위치해 있었다.
아침에 나리타 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은 10시 40분, 그리고 11시 50분편이 있는데 내 것은 오른편.


항공권 발권 완료. 특가 요금으로 구매한 거라 수하물은 유료로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로 부칠 건 없었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기내반입 수하물의 무게 제한이 인당 7kg까지인데,
이는 피치항공의 인당 10kg보다도 적은 양. 그래도 뭐 심하게 검사하겠어... 했는데 의외로 칼같이 검사를 하더라(...)
다행히 여행에서 별로 구매한 물건이 없어 무사 통과할 수 있었지만 뭔가 기분이 묘했다.


4층의 식당가, 쇼핑몰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바라본 나리타공항 2터미널 출국장 전경.
2터미널 자체만 놓고 보면 하네다공항에 비해 크기가 작지만 전체 터미널을 합하면 하네다보다 더 크겠지.


항공권을 발권받은 뒤 잠시 시간이 남아 4층의 쇼핑몰을 다시 한 번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나야 첫날에 쇼핑몰 구경을 이곳저곳 둘러보긴 했지만, 워낙 겉핥기식으로 대충 본지라...


칸사이 공항과 마찬가지로 나리타 공항에도 포켓몬 스토어가 입점.


항공기 기장 복장을 입고 있는 피카츄.
칸사이 공항에서는 저 복장을 입고 있는 한정판 피카츄도 판매하는 걸 봤는데 여긴 그것이 없었다.


어느 공항이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비행기를 타기 전 마지막 쇼핑을 하기 위한 상점들이 꽤 많은데
나리타 공항도 마찬가지. 무인양품 같은 잘 알려진 유명 브랜드도 입점해있다.


쇼핑몰 한 켠에 마련되어 있던 '에어라인 파일럿' 이라는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게임 센터에 있어야 할 게임기가 공항에 설치되어 있다는 게 조금 언밸런스하긴 하지만 비행 게임이니 뭐...


첫날에 잠깐 들렀던 각종 뱃지나 에코백 등을 비롯한 기념품 파는 매장도 잠시 들렀다.
기린과 알파카의 '하?' '아?' 하는 약간 삐뚤어진 저 표정, 뭔가 미묘하게 기분나쁘면서도 또 귀엽네...ㅋㅋ
굉장히 일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기념 뱃지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보다도 서양인들이 꽤 좋아할 것 같다.


출국장으로 슬슬 들어갈 시간...


사람들로 항상 북적거려 보안검색을 받을 때 긴 줄을 서야 하는 인천공항과 달리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꽤 빠르게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구역 진입에 성공. 2터미널 면세구역은 처음이다.


일본항공에서 운영하는 면세점. 2터미널 면세구역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가장 목 좋은 자리에 있었다.
담배라든가 술 같은 건 이 매장에서 구매하면 될 듯. 면세 쇼핑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3터미널 면세구역에도 있었던 과자 등의 오미야게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상점 '파소라 아키하바라' 도 발견.


'아키하바라' 라는 이름 때문인지 가게 인테리어도 다른 면세점과는 달리 캐릭터들로 한 가득.
다만 이 면세점의 인테리어는 아키하바라 특유의 덕스런 분위기보다는
일본풍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캐릭터들로 가득 꾸며져 있는 가게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다.


부담없이 살 수 있는 과자 선물세트를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면세점이라
2터미널 내 위치한 면세점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계산하려면 한참 줄을 서야 할 정도.
곳곳에 과자 시식을 권하는 직원들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역시 어딜 가나 이런 곳은 인기가 많다는 걸 체감.

홋카이도에서 시작한 시로이 코이비토, 로이스 초콜릿은
이제 어느 공항을 가나 다 볼 수 있는 전국적인 명물이 된 듯.


과자 쇼핑을 마치고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내가 탈 비행기는 99번 탑승구에서 출발.

2터미널에 위치한 탑승구 중에서도 가장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데, 인천공항에 비해 동선이야 좀 짧다지만
대체 왜 탑승구를 이렇게 설계했는지 이해가 힘들 정도로 중간에 엄청나게 긴 대복도를 지나가야 한다.
게다가 복도 중간중간에 무빙워크라도 설치해놓으면 좋을텐데 여긴 그것도 없어 저 긴 거리를 계속 걸어야 한다.
도쿄를 자주 왔다갔다하는 지인 한 분도 왜 2터미널 탑승구 동선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2터미널 중간의 대복도를 힘들게 걸어(?) 겨우 끝자락에 도착.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 가장 끝에 위치한 99번 탑승구로 다시 이동해야 하는데, 그나마 무빙워크가 있어 다행.


99번 탑승구, 인천행 이스타항공 항공기가 출발하는 게이트 앞에 무사 도착.
좀 느긋하게 걸어 움직여서인지 탑승구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탑승 수속이 시작되고 있었다.

사실 탑승구에 도착했을 때 작은 소동이 좀 있었다. 나나 내 일행이 겪은 건 아니고 다른 승객이었는데,
(추측컨대)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는 도중 어딘가에서 여권과 보딩 패스를 잃어버린 것.
비행기 탑승은 이제 20분도 채 남지 않았는데, 항공권과 여권을 전부 잃어버려 양손에 쇼핑백을 가득 든 상태로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울먹거리며 멘붕해 있길래, 결국 한국인 이스타항공 직원 한 명과 같이 잃어버린 항공권을 찾으러
짐도 팽개치고(라기보단 항공사 직원이 맡아주는 식으로) 다른 면세구역 쪽으로 급히 뛰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관광객, 제대로 비행기 탔을지 모르겠는데, 제대로 탔겠지... 라고 생각하고 싶다.

어디서나 그렇지만 특히 면세점에서는 여권이나 보딩 패스 잘 챙기자.
정말 쇼핑할 거리가 많아 이것저것 사고 쇼핑백 들고 다니면 깜빡하기 좋은 게 여권과 보딩 패스다.


비행기 타러 내려가는 길.


저 앞에 한국으로 돌아갈 이스타항공 항공기가 보인다.


복도가 생각보다 꽤 기네...


그래도 2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거라 3터미널처럼 활주로로 걸어나와 타지 않아서 좋다.
활주로 걸어나와 타는 것도 그 나름대로의 낭만이 있겠지만, 역시 짐 많을 땐 이렇게 타는 게 편하지.


좀 전의 그 여권과 보딩 패스 잃어버린 승객이 제대로 탑승했으려나 모르겠다.
일단 나는 타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내가 잠깐 딴 데 보는 사이 무사히 들어와서 탑승했을 거라 생각하고 싶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닐라 에어 항공기.
피치 항공과 같은 일본의 초저가 항공사로 한국에도 잠깐 취항했었지만 지금은 취항하지 않는 항공사.


나리타 공항을 떠나 이제 한국으로 출발~!


바로 아래 나리타 공항 2터미널의 모습이 보인다.
왼편에 보이는 ㅏ모양의 건물이 내가 좀전에 한참 걸어 이동한 99번 탑승구로 이어지는 복도 구역으로 추정.


높은 곳에서 바라본 도쿄의 모습은 산 하나 없는 평평한 평지 뿐이라 이질적인 느낌마저 든다.
도쿄가 서울과 달리 산 하나 없는 평지로 이루어진 도시라는 건 예전 도쿄 스카이트리를 올라갔을 때도 봤는데,
이렇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정말 광활하게 넓은 평지에 지어진 도시가 이런 것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구름 아래 봉우리 살짝 가려진 후지산 발견!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며 후지산의 모습을 본 건 처음이다. 그동안 항상 밤비행기로만 돌아갔으니...


이 곳은 한국 영토. 인천으로 향해 순항 중.


마침내 인천국제공항에 무사 도착.
착륙 후 비행기 밖으로 내린 시각은 대략 오후 1시 30분 경.


많은 사람들이 보고 멘붕(...)한다는 문제의 그 화면...ㅋㅋ
나도 처음 이 화면을 봤을 땐 '아, 정말 싫다...' 라는 기분을 느꼈지만, 지금은 묘하게 반가운 기분도 든다.
그냥 빨리 집에 가서 짐 풀고 씻고 쉬어야지... 라는 생각이 먼저 앞서서일까.


생애 처음으로 이용해보는 이스타항공 항공기.
어느 도시, 아니 어느 국가로 갈 지 모르지만 다음에 또 이용할 기회가 생기겠지, 여튼 고마웠어.


일단 인천공항에 내리면 얼른 무빙워크 타고 이동해서 밖으로 나가자는 생각만 하게 된다.
매번 저가항공을 이용하다보니 중간에 셔틀트레인을 한 번 타야하는 건 필수.


어쨌든 이번 2박 3일, 아니 실질적으로는 거의 2일짜리였던 도쿄 여행도 이렇게 끝납니다.


계획에 없었던 여행, 지난 10월 밤도깨비 여행 때 불어닥친 태풍이 아니었다면
존재하지도 않았을 11월의 '도쿄 리벤지 여행'.

비록 이번 여행 첫날에도 하루종일 부슬부슬 비가 내려
'해외여행을 가는 날엔 어떻게든 최소 하루 이상은 비를 만난다' 는 지긋지긋한 징크스는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지만,
그 비가 전화위복이 되어 다음날 맑은 날씨의 에노시마의 석양, 그리고 롯폰기힐스 모리타워의 야경을 볼 수 있었고,
인터넷상의 사진, 혹은 동영상으로만 봐서 그 실체가 궁금했던 나리타 공항의 버려진 역, 히가시나리타와
나리타 공항 주변 주민들의 투쟁의 상징이기도 한 토호신사 등의 실체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지난 여행에서의 실패에 대한 만회, 그리고 늘상 머릿속에 가져 왔던 궁금증에 대한 실체의 확인.
이것이 이번 짧은 2박 3일 여행의 가장 큰 목표였고, 이 목표를 달성한 여행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던 것일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특이한 지역, 한 번쯤 가 보고 싶지만 기회가 없어 늘 궁금해왔던 분들께
많이 부족한 내 여행기가 조금이나마 궁금증에 대한 해소 및 길잡이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 없을 것 같다.

. . . . . .

2박 3일의 짧은 도쿄 리벤지 여행기는 33편을 끝으로 마무리짓습니다.
새로운 이야기 하나를 더 마무리지어 기분이 홀가분하네요,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完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33-마지막편) Welcome to Korea,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2018. 2. 7 // by RYUNAN



핑백

덧글

  • ㅁㄴㅇㄹ 2018/02/08 01:23 # 삭제 답글

    원래 2터미널의 81~99번 게이트는 인천공항의 탑승동 셔틀트레인처럼 열차가 운행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무빙워크 없이 걸어가는걸로 바뀌어서 불편..
    인천공항의 1터미널&탑승동처럼 JAL항공과 70번게이트의 버스게이트가 아닌이상 대부분 걸어가야되서 불편하더라구요..

    나리타공항 사진에 문제의(...)토호신사 때문에 짧아진 활주로와 굽은 유도로가 안쓰럽네요..
    이번 여행기도 재밌게 봤습니다!!
  • Ryunan 2018/02/14 00:19 #

    저 사이에 셔틀트레인이 다녔었습니까? 왜 있던 걸 없애버렸지...;;
    여행기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Barde 2018/02/08 02:18 # 답글

    잘 읽었습니다.

    도쿄는 에도시대부터 간척 사업이 활발하게 벌어진 곳이죠. 그래서 땅이라기보다 거의 바다와 습지를 메우는 식으로 도시가 만들어졌습니다.
  • Ryunan 2018/02/14 00:19 #

    아하, 그렇게 해서 지금의 도쿄가 만들어진 것이군요...!
  • 방울토마토 2018/02/08 17:59 # 답글

    문제의 그 화면 ㅎㅎ... 처음 해외여행 갔다오고 진짜 저거 보니까 아으
  • Ryunan 2018/02/14 00:19 #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절망(?)에 빠지는 그 문제의 화면입니다 ㅋㅋ
  • 듀얼콜렉터 2018/02/09 06:34 # 답글

    나리타 공항은 10년전의 첫 일본여행부터 이용해서 이제는 완전히 익숙해 졌는데 사실 하네다 공항보다 거리가 멀어서 헤프닝도 종종 있었죠(비행기 출발 3시간전에 도쿄에서 스카이라이너도 아닌 일반전철로 가서 출발 1시간전에 간신히 도착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던지 ㅎㅎ). 지난달에 일본에 갔을때는 나리타에서 내리고 귀국할때 하네다로 오는거 였는데 도착하자마자 나리타 공항 세관의 줄이 너무 길어서 아무래도 이제부터는 그냥 하네다로 가는게 편할듯 싶습니다 쩝.

    파소라 아키하바라는 매번 나리타 공항으로 귀국할때마다 자주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하네다로 나와서 못 가서 약간 아쉽네요, 하지만 하네다로 돌아온 덕분에 샤리 메이트를 공수해올수 있었으니 오십보 백보인것 같습니다 ^^;
  • Ryunan 2018/02/14 00:20 #

    샤리 메이트는 나리타 공항에서 파는 걸 못 봤습니다. 시로이 코이비토 같은 유명한 과자가 아닌 이상 하네다공항, 나리타공항에서 취급하는 과자 품목이 서로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 msip 2018/02/10 05:54 # 삭제 답글

    늦은 새벽(?) 정주행 완료!
  • Ryunan 2018/02/14 00:20 #

    정주행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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