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표 고깃집 중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는 '새마을식당' 인데, 새마을식당이 열탄불고기를 필두로
돼지고기 구워먹는 것에 특화된 전문점이라면, 돌배기집은 차돌박이가 대표메뉴인 쇠고기 구워먹는 전문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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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셋째 자식까지 갖게 되었다고 하니 진짜 이 세상 모든 걸 가진 가장 부러운 남자일 듯...^^;;

왠지 예전 모 유머사이트에서 봤던 백종원다짐육(...)이 생각나서 잠깐 움찔했습니다.

새마을식당이 좀 북적북적하고 옹기종이 테이블이 모여있는 인테리어라면 돌배기집은 좀 더 쾌적한 분위기.


쌈야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굉장히 환영할 만한 요소라고 생각.

야채 좋아하시는 분들은 남기지만 않는다면 마음껏 가져다 드셔도 좋습니다.

야채불고기를 제외한 모든 고기는 1인분 150g 기준. 개인적으로 백종원 브랜드 식당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
솔직히 고기는 1인분 최소 200g부터 시작... 아니 250g이나 300g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막기 위한 것이라 생각해서 충분히 납득. 셀프로 반찬을 이용할 수 있으니 모자란 건 직접 퍼오면 되고요.

차돌박이를 구운 뒤 이 차야소스에 찍어 야채와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하는군요. 인원수대로 나옵니다.


적상추 말고도 적겨자잎, 케일, 적근대잎 등의 쌈으로 즐길 수 있는 야채들 몇 가지가 있어 듬뿍 가져왔습니다.




사진의 양은 부채살 2인분(1인분 150g 11,000원)

그래서 단면적이 넓지만 얇기 때문에 차돌박이와 마찬가지로 한 점씩 올려놓고 구워먹기 좋게 나옵니다.



배 고픈 상태에서 빨리빨리 먹을 수 있어 좋군요.

적당히 매콤한 맛이 느껴지는 간장 베이스의 특제 고기 소스라 하면 될 듯. 고기와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고기만 소스에 찍어먹는 것도 좋지만 소스에 담긴 양배추나 파 등을 같이 얹어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삼겹살을 제외한 모든 고기는 수입산(미국산)을 사용하는데 고기 품질이 꽤 좋습니다.

사진의 양이 2인분인데 몇 점 집어먹은 상태에서 찍은 거라 실제 제공되는 양은 더 많습니다.
문득 백종원 브랜드 중 '원조쌈밥집'이 생각나는군요. 대패삼겹살 최초로 개발한 사람 하고 광고하는 그 곳.
백종원은 대패삼겹살을 최초로 개발한 사람이 아닌 대패삼겹살을 최초로 상표권으 등록한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입산이긴 하지만 150g 1인분 9,000원이면 나쁘지만은 않은 가격이라 꽤 가격대 메리트도 괜찮을 듯.


한 명이서 하나 주문하기엔 양이 많아 둘이서 하나 시켜먹는 걸로 했습니다.
열무냉국수는 맛뵈기용이 아닌 식사용으로 먹어도 될 정도로 꽤 많은 양이 담겨나오는데요,
살얼음 낀 열무김치 국물 안에 소면, 그리고 그 위에 고명으로 열무김치와 쇠고기, 계란지단, 오이 등이 듬뿍.

정말 의외였던 것이 이 열무냉국수, 상당히 맵습니다. 어, 적당히 맵네... 정도가 아니라
매운 걸 잘 못 먹는다면 먹고 화들짝 놀랄 정도의 강렬한 매운맛.
덕택에 뜨거운 음식이 아닌 찬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땀이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더군요...
매운 음식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도전해보라 할 정도의 얼큰한 매운맛이 강렬했던 돌배기집의 열무냉국수.
살얼음이 언 시원한 맛임에도 불구하고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입이 얼얼해지는 화끈함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상당히 기묘한 면요리였습니다.


여튼 이렇게 세트로 들어있더군요.

아, 그리고 다녀왔던 돌배기집도 첫 방문이었는데 꽤 괜찮았어요.
새마을식당에 비해 비교적 넓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돼지고기 전문점의 가격과 비슷한 가격에 차돌박이, 부채살 등의 쇠고기를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을 듯.
굳이 고기 때문이 아니더라도 열무냉국수라던가 다른 식사 메뉴를 즐기러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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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배기집 홈페이지 :
2018. 2. 1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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