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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13. 돌배기집(종각) / 차야소스에 찍어먹는 차돌박이 전문점, 깜짝 놀라게 매운 열무냉국수 by Ryunan

백종원표 외식브랜드 중 하나인 차돌박이 전문점 '돌배기집' 을 처음으로 가 보게 되었습니다.
백종원표 고깃집 중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는 '새마을식당' 인데, 새마을식당이 열탄불고기를 필두로
돼지고기 구워먹는 것에 특화된 전문점이라면, 돌배기집은 차돌박이가 대표메뉴인 쇠고기 구워먹는 전문점입니다.

. . . . . . 



어쨌든 최고로 잘 나가고 있는 요리연구가 겸 경영인 백종원.
최근 셋째 자식까지 갖게 되었다고 하니 진짜 이 세상 모든 걸 가진 가장 부러운 남자일 듯...^^;;


가게 한쪽 벽에 큼직하게 써 있는 '백종원의 육(肉)'
왠지 예전 모 유머사이트에서 봤던 백종원다짐육(...)이 생각나서 잠깐 움찔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매장은 종각역 근처에 있는 매장이었는데, 꽤 넓고 좋습니다.
새마을식당이 좀 북적북적하고 옹기종이 테이블이 모여있는 인테리어라면 돌배기집은 좀 더 쾌적한 분위기.


'차야소스'라는 고기 찍어먹는 대표 양념이 있는데, 뭔가 생각해보니 '차돌박이와 야채'...


돌배기집의 장점이라면 일반적인 쌈채소인 상추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쌈야채를 제공한다는 점인데요,
쌈야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굉장히 환영할 만한 요소라고 생각.


매장 한 쪽에 셀프 바가 비치되어 있어 밑반찬과 소스, 그리고 쌈야채를 자유롭게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야채 좋아하시는 분들은 남기지만 않는다면 마음껏 가져다 드셔도 좋습니다.


가게 메뉴판. 대표 고기메뉴는 차돌박이, 쇠고기 전문점이지만 생삼겹살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야채불고기를 제외한 모든 고기는 1인분 150g 기준. 개인적으로 백종원 브랜드 식당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
솔직히 고기는 1인분 최소 200g부터 시작... 아니 250g이나 300g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처음 밑반찬은 직원이 가져다주고, 추가 반찬을 셀프 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남기는 걸 피하기 위해서인지 첫 반찬은 조금씩 담겨 나옵니다.


옛날에는 반찬 조금 주는 거 보고 박하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음식물쓰레기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 생각해서 충분히 납득. 셀프로 반찬을 이용할 수 있으니 모자란 건 직접 퍼오면 되고요.


차야소스는 매운 고추와 파, 양배추 썰은 것을 특제 소스와 같이 섞어넣은 소스입니다.
차돌박이를 구운 뒤 이 차야소스에 찍어 야채와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하는군요. 인원수대로 나옵니다.


이 외에도 별도의 양념장이 따로 나옵니다.


쌈야채만큼은 처음 세팅해주는 게 아닌 직접 접시를 이용해 가져다먹으면 됩니다.
적상추 말고도 적겨자잎, 케일, 적근대잎 등의 쌈으로 즐길 수 있는 야채들 몇 가지가 있어 듬뿍 가져왔습니다.


기본 수저와 돌배기집 로고가 프린팅된 물수건.


연기 빠지는 환기장치를 아래로 내려놓은 뒤 불판을 가열하기 시작.


음, 꽤 좋은 모임자리여서 가볍게 폭탄주 한 잔으로 시작했습니다.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요.


차돌박이가 대표메뉴이긴 하지만, 첫 고기는 차돌박이 대신 부채살을 선택했습니다.
사진의 양은 부채살 2인분(1인분 150g 11,000원)


그동안 접해봤던 부채살과 달리 차돌박이처럼 얇게 썰어져 나온 것이 특징.
그래서 단면적이 넓지만 얇기 때문에 차돌박이와 마찬가지로 한 점씩 올려놓고 구워먹기 좋게 나옵니다.


갈비살 2인분도 동시에 주문했습니다. (갈비살 150g 11,000원)


일단 먼저 부채살부터 올려놓고 굽기 시작.


확실히 고기를 얇게 썰어 그런지 익는 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배 고픈 상태에서 빨리빨리 먹을 수 있어 좋군요.


차야소스에 찍어먹는 걸 추천한다기에 한 번 찍어서 먹어보았는데, 고추 썰은 것이 듬뿍 들어가
적당히 매콤한 맛이 느껴지는 간장 베이스의 특제 고기 소스라 하면 될 듯. 고기와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고기만 소스에 찍어먹는 것도 좋지만 소스에 담긴 양배추나 파 등을 같이 얹어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쌈야채로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무생채, 차야소스가 있어 쌈장은 정작 안 먹게 되더라고요.


얇은 부채살을 한 번 먹고난 뒤 두툼한 갈비살도 올려놓고 다시 한 번 굽는 중.


적당히 한 입 크기로 썰어 이리저리 굴려주며 굽기 완성.


부채살과 달리 두툼하게 고기 씹는 맛이 쫄깃쫄깃하게 느껴져 좋은 갈비살.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삼겹살을 제외한 모든 고기는 수입산(미국산)을 사용하는데 고기 품질이 꽤 좋습니다.


차돌박이(1인분 150g 9,000원)도 추가 주문.
사진의 양이 2인분인데 몇 점 집어먹은 상태에서 찍은 거라 실제 제공되는 양은 더 많습니다.

문득 백종원 브랜드 중 '원조쌈밥집'이 생각나는군요. 대패삼겹살 최초로 개발한 사람 하고 광고하는 그 곳.
백종원은 대패삼겹살을 최초로 개발한 사람이 아닌 대패삼겹살을 최초로 상표권으 등록한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차돌박이 전문점에 왔으니 차돌박이를 먹어줘야겠지요.


이것 역시 차야소스에 찍어서... 양배추와 파를 김에 밥 싸먹듯 살짝 감싸먹으니 상당히 맛있습니다.
수입산이긴 하지만 150g 1인분 9,000원이면 나쁘지만은 않은 가격이라 꽤 가격대 메리트도 괜찮을 듯.


남은 갈비살도 불판 위에 올려놓고 열심히 구워 마지막 한 점까지...!


식사 메뉴도 몇 가지가 있는데, 이 중 '열무냉국수(5,000원)' 라는 메뉴가 유일한 면 요리이기에 주문.
한 명이서 하나 주문하기엔 양이 많아 둘이서 하나 시켜먹는 걸로 했습니다.
열무냉국수는 맛뵈기용이 아닌 식사용으로 먹어도 될 정도로 꽤 많은 양이 담겨나오는데요,
살얼음 낀 열무김치 국물 안에 소면, 그리고 그 위에 고명으로 열무김치와 쇠고기, 계란지단, 오이 등이 듬뿍.


새마을식당의 김치말이국수와 비슷하겠지... 라고 아무 생각없이 먹었다가 깜짝 놀랐던 메뉴.
정말 의외였던 것이 이 열무냉국수, 상당히 맵습니다. 어, 적당히 맵네... 정도가 아니라
매운 걸 잘 못 먹는다면 먹고 화들짝 놀랄 정도의 강렬한 매운맛.
덕택에 뜨거운 음식이 아닌 찬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땀이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더군요...

매운 음식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도전해보라 할 정도의 얼큰한 매운맛이 강렬했던 돌배기집의 열무냉국수.
살얼음이 언 시원한 맛임에도 불구하고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입이 얼얼해지는 화끈함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상당히 기묘한 면요리였습니다.


이 날 만난 분께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 2018년 탁상용 캘린더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선물 박스 안에는 엽서 세트와 탁상 달력, 그리고 SRT모양의 저건 책꽂이 같은 건가...?
여튼 이렇게 세트로 들어있더군요.


SRT 탁상캘린더는 현재 책상 위에 올려놓고 아주 잘 쓰는 중입니다. 다시 한 번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다녀왔던 돌배기집도 첫 방문이었는데 꽤 괜찮았어요.
새마을식당에 비해 비교적 넓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돼지고기 전문점의 가격과 비슷한 가격에 차돌박이, 부채살 등의 쇠고기를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을 듯.
굳이 고기 때문이 아니더라도 열무냉국수라던가 다른 식사 메뉴를 즐기러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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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배기집 홈페이지 :

2018. 2. 1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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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8/02/14 11:15 #

    헐 차돌박이 브랜드까지 있다니
  • Ryunan 2018/02/17 22:44 #

    꽤 오래 되었지요. 저것도 새마을식당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곳저곳에 체인이 꽤 많이 퍼져있더라고요.
  • 2018/02/16 22:35 # 삭제

    여기 차돌박이 괜찮았어요 !개인적으로 새마을보단 여기로 ㅋㅋㅋ
  • Ryunan 2018/02/17 22:45 #

    네, 같은 가격이면 역시 수입산이긴 해도 쇠고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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