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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14. (1) 지스타라는 적당한 구실 붙여서 일단 내려가봤다! / 2017 지스타 핑계로 떠난 부산여행 by Ryunan

= 2017 지스타 핑계로 떠난 부산여행 =

(1) 지스타라는 적당한 구실 붙여서 일단 내려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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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본여행기(http://ryunan9903.egloos.com/4422193)가 끝나고 새롭게 시작되는 여행기.
어쩌다보니 여행 일정이 동시에 겹쳐 일본을 다녀오고 난 이틀 후에 다시 새로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해외 여행이 아닌 국내 여행, 이제 내 블로그에서는 일본만큼이나 익숙해진(?) 부산.

작년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부산에서는 연례 행사인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 이 열렸는데,
서울에서 하던 마지막 지스타였던 지스타 2008 이후 부산으로 넘어간 행사는 한 번도 가 보지 못했다.
매번 '부산 지스타는 분위기가 어떨까?' 라는 궁금증을 늘 갖고 있던 찰나, '한 번 가볼까?' 라는 마음을 정하고
도쿄 여행을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좀 무리해서라도 부산을 다시 한 번 다녀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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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각해보면 지스타는 반은 핑계였던 것 같고
그냥 부산 가서 사람들 만나고 좀 놀고오고 싶은 생각이 더 컸던 것 같다.
뭐 그 덕택에 정말 반가운 얼굴들도 기분좋게 볼 수 있었고, 새로운 인연도 만날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이번 여행의 시작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 터미널인 동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한다.


건물 밖 승차장에서 바로 탈 수 있는 시외버스와 달리 고속버스 승차장은 2층의 통로를 통해 이동.
최근 새롭게 리뉴얼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이나 호남선에 비해 동서울터미널은 시설이 많이 낡았다.


늘 부산으로 내려가는 버스를 탈 땐 노포동 버스터미널, 간혹가다 해운대 쪽으로 가곤 했었는데,
이번엔 평소와는 다르게 '서부산' 이라고 하는 부산서부버스터미널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약칭 사상터미널.
생각해보니 서울에서 부산을 내려갈 때 사상터미널을 통해 들어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든 국내든 여행을 막 떠날 때의 설레는 마음만큼은 똑같다.
늘 내가 살아왔던 환경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찾아가는 설렘, 이번엔 어떤 것들이 기다릴까 하는 기대감.


중간에 선산휴게소에서 한 번 휴식해주고...


아랫지방으로 내려갈 때는 항상 버스가 환승을 위해 선산휴게소를 들리기 때문에 이제는 익숙한 곳.
보통 난 선산에 도착하기 전까지 푹 자다 선산 이후부터는 깬 상태로 이동하게 된다.


노포동을 향해 늘 가던 루트가 아닌 사상터미널로 빠지기 때문에 평소 못 본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낙동강 건너는 중. 좀 전까진 한강을 건너고 있었는데... 묘한 기분.


동서울터미널에서 약 4시간, 무사히 부산서부(사상)버스터미널에 도착.

사상터미널은 정말 옛날, 그러니까 14년 전인 2004년 부산 여행을 갈 때 마산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이용해본 이후
단 한 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다. 옛날 터미널 시설은 굉장히 낡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와... 인파...!!

새 건물의 서부산터미널은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던 옛날 사상터미널의 흔적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다.
14년 전 일이니 변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낙후된 버스터미널을 생각한 완벽한 판단 미스.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퍼지는 왁자지껄한 경상도 사투리 덕에 '아, 부산 왔네' 란 감각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부산서부버스터미널 건물 전경. 나중에 서울 갈 때 다시 돌아와야 한다.


사상터미널 앞에서 바로 탈 수 있는 전철역은 부산 2호선김해경전철 종착역인 사상역.
노포동처럼 터미널과 전철역이 바로 연결되어 있진 않지만, 5번 출구가 건물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불편한 것은 딱히 없었다. 다만 김해경전철을 타려면 큰길을 한 번 건너야 해서 약간 번거로울 것이다.


2호선 사상역 역명판. 오늘은 지하철을 많이 타진 않을거라 1일권 대신 교통카드로 승차.


목적지로 가기 위해 서면역에서 1호선 환승.

지난 4월 부산 1호선이 다대포해수욕장까지 연장 개통하여 기존 종점인 신평역에서 여섯 개 역이 더 늘어났다.
3월에 부산에 왔을 땐 동해선은 개통했지만 1호선 연장구간이 아직 개통 전이라 아쉽게도 이용하지 못했는데,
다대포해수욕장행 행선지와 안내판을 실제로 보는 건 이번이 처음. 이번 여행 중 다대포도 한 번 다녀올 계획이다.


목적지인 중앙역에 하차. 익숙한(?) 행선지가 보이는 17번 출구로 나간다.


그리고 저 앞에... '매우 친숙한 그 호텔'...


ㅎㅎ;;; 아마 전세계 토요코인 중 가장 많이 이용한 지점이 여기일 듯.
이번 부산여행에서도 어김없이 편안한 휴식을 보장해 줄 신뢰와 안심의 토요코인 호텔.


평소대로라면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왔겠지만, 오늘은 체크인 없이 바로 방으로 올라간다.


왜냐면 이번 여행은 혼자 다니는 여행이 아니기 때문.
이미 부산에 먼저 도착해서 체크인을 마치고 방 안에서 내가 오길 기다리는 친구 한 명이 있었다.


둘이 같은 방을 쓸 예정인데, 나보다 먼저 부산에 도착한 이 친구는 먼저 호텔에 체크인을 한 뒤
밖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내가 호텔 도착할 때에 맞춰 방으로 들어온 뒤 날 기다리고 있었다.

원래는 지스타 때문에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해운대 쪽 토요코인을 잡으려 했으나,
지스타 여파인지 해운대 쪽 빈 방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거리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부산역2로 선회.


인증 겸 욕실 전경도 한 컷.


객실 밖 풍경은 아쉽게도 바다가 보이는 쪽이 아닌 산 쪽이라 뷰가 좀 아쉬웠다.
높은 층인 건 마음에 들지만...


우리 객실은 1906호. 몇몇 토요코인은 클럽회원에 한해 회원카드를 방 열쇠로 활용하는 곳도 있다지만,
이 곳은 방 열쇠로 전용 카드를 사용한다. 뭐 열쇠를 사용하는 것보단 훨씬 편하다.


부산에서 제일 가까운 일본인 쓰시마 섬에 있는 토요코인 쓰시마 이즈하라점 광고...ㅋㅋ
게다가 여긴 일본 가는 부산항 여객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이니만큼
부산역2점이 쓰시마 이즈하라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한국 토요코인이라 할 수 있겠다.


지난 일본 여행 때 묵었던 토요코인 나리타공항 3호점 신규오픈 광고도 붙어있었다.
역시 오픈 초기라 3호관에 한해 캠페인특가를 적용한다는 내용인데, 정말 이 호텔 거하게 큰 사고 쳤지(...)
호텔에 묵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본 포스팅 참고(http://ryunan9903.egloos.com/4422168)


방에서 잠깐 뒹굴대다 밖으로 나오니 벌써 해가 지기 시작했다. 저녁 먹으러 나가야 한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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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지스타 핑계로 떠난 부산여행 =

= 1일차 =

(1) 지스타라는 적당한 구실 붙여서 일단 내려가봤다!

2018. 2. 1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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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abipero 2018/02/15 18:34 #

    하루에 두번인가 있다는 동서울-사상 고속버스군요. SRT가 개통되었는데 동서울 노선들은 타격 안 받았나 모르겠습니다. 뭐 그렇게 말하는 저도 SRT 개통되고 한번도 SRT 타고 부산 가본 적은 없지만...

    엊그제 남해 여행을 계획하면서 도시 하나를 더 들를까 했는데 그 후보가 부산이었습니다. 몰운대 산책도 하고 다대포 일몰도 보고 싶었는데...남해에서 부산까지가 의외로 꽤 멀어서 무산됐지만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한번 가 볼까 합니다. 덧붙여 숙소도 탈(脫) 토요코인을 해 보려고 하는데 역시 토요코인만한 가성비 가진 데가 없어요...
  • Ryunan 2018/02/17 22:48 #

    두 번은 아니고 세 편 있었습니다. 그 중 일반고속은 제가 탄 단 한 편 뿐이었고요.
    이번 여행에서 일몰은 아니었지만 다대포를 다녀왔는데 생각 이상으로 풍경이 좋아 크게 만족했습니다. 나중에 여행기를 읽어주세요 ㅎㅎ

    토요코인이 참 부산에서는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지요. 어설픈 모텔에 숙박할 바엔 이 쪽이 훨씬 낫다고 느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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