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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15. (2) 추운 날에는 역시(?) 밀면, 춘하추동밀면 서면점 / 2017 지스타 핑계로 떠난 부산여행 by Ryunan

= 2017 지스타 핑계로 떠난 부산여행 =

(2) 추운 날에는 역시(?) 밀면, 춘하추동밀면 서면점

. . . . . .



전철 대신 버스를 타고 서면으로 이동하여 도착한 곳, 부산에서의 첫 식사는 밀면으로 시작.
같이 간 친구가 부산에서 밀면을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다고 하여 밀면 구경을 한 번 시켜주기로 했는데,
돼지국밥만큼이나 부산에도 동서고금의 많은 밀면들이 있고 사람 입맛에 따라 좋아하는 가게가 다 제각각이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서면에 있는 '춘하추동 밀면' 이 가장 입맛에 잘 맞았다.

서면이라고는 하지만, 서면역에서 내려 약 7~8분 정도 걸어야 하며 동해선 부전역과도 비슷한 거리에 떨어져있어
동해선 부전역에서 내리든 서면역에서 내리든 걸어가는 거리는 비슷비슷하다. 자세한 약도는 아래 참고.


부산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되었다는 간판이 가게 입구에 붙어있는 걸 발견.


어떤 기준으로 향토음식점이 선정되었는지 모르지만, 부산을 대표하는 밀면 전문점이면... 받을 만 하다.


이 날, 바람이 불어 날씨가 꽤 추웠다.
부산은 서울에 비해 평균 온도가 높아 상당히 온화할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서울에 비해 온도야 높지만 바다를 끼고 있어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강풍이 불 땐 서울 못지않게 매우 춥다.
거기에 올 겨울엔 거의 영하 10도 가까운 한파가 부산에도 몰아쳤다고 하는데
그 기온에 바람까지 불었을테니, 부산 사람들이 체감하는 한파는 어마어마하지 않았을까...

날이 추워서 그런가 넓은 가게 안엔 생각보다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았다. 비교적 여유 있는 분위기.


가게 한 쪽 벽에 붙어있는 수많은 유명인들의 사인 액자가
이 곳이 인기 있는 가게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처음 춘하추동을 찾아왔을 때 밀면 가격이 4,5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사이 많은 세월이 흘러 가격이 조금씩 올라 지금은 기본 사이즈가 6,000원. 곱배기는 7,000원.


테이블 위에 비치된 기본 양념통.


주전자에 담긴 따끈한 육수가 먼저 나온다.
바람 쌩쌩 부는 추운 날씨여서 그런지, 따끈따끈한 육수가 정말 반가웠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건 무절임 하나.
음식물 쓰레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일까, 아주 조금 서빙되는데 더 달라고 하면 당연히 더 준다.


밀면(6,000원).

나는 원래 냉면을 먹을 때 물보다는 비빔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밀면만큼은 항상 물로 먹게 되는 것 같다.
'다음에는 한 번 비빔밀면도 먹어봐야지' 라는 생각을 늘 하지만 막상 오면 매번 물을 시키게 된다.


진한 색의 육수 위에 밀가루로 만든 면, 고명으로는 무절임과 오이, 계란지단과 돼지고기 편육.


쇠고기 사골을 넣고 국물을 만들었지만, 고명으로 얹어진 편육은 돼지고기.
돼지고기라고 해서 결코 질이 떨어지거나 하진 않고 밀면을 편육에 김 싸먹듯 싸서 먹으면 상당히 맛있다.


춘하추동 육수는 타 밀면집의 육수에 비해 한약재의 향이라든가 국물의 진한 맛이 꽤 강한 편인데,
그래서인지 국물에서 약간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게 특징. 어쩌면 이것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고...
테이블 위에 양념장이 있어 더 넣어먹을 수도 있지만, 굳이 더 넣지 않아도 충분히 간간하므로 그냥 먹는 게 좋다.


밀가루로 만든 면이지만 냉면 못지않은 쫄깃쫄깃한 탄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밀면이 가진 장점.
육수 또한 냉면 육수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다. 톡 쏘는 맛보다는 개운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강하다.


돼지고기 편육은 밥에 김 싸먹듯이 이렇게 밀면을 싸먹는 게 제일 맛있다.


깔끔하게 마무리~!!


다행히 밀면을 처음 먹어보는 친구도 맛있었다며 꽤 만족스러워했다.
처음 먹어보는 사람에게 어디 밀면을 데려갈까 약간 고민했었는데, 춘하추동을 선택한 건 역시 좋은 결정.


이제 다음 목적지인 경성대 쪽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전철을 탈까 하다가 이번에도 버스로 이동하기로...
전철을 타고 가면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지만 좀 빙 돌아가기 때문에 시간이 약간 더 걸린다.


서울이야 버스 속도가 느려 전철이 버스에 비해 유리하다지만, 부산은 노선이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빙 돌아가는 구간도 몇 있어 몇몇 구간에 한해 전철을 타는 것보다 버스가 더 빠를 때가 있다.
서울과 달리 빠른 속도로 화끈하게 밟아주시는(?) 기사님들이 있어 버스가 더 유리한 경우도 있고...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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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하추동밀면 서면점 찾아가는 길 : 부산 1,2호선 서면역 9, 11번 출구 하차, 앞으로 쭉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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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지스타 핑계로 떠난 부산여행 =

= 1일차 =

(2) 추운 날에는 역시(?) 밀면, 춘하추동밀면 서면점

2018. 2. 1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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