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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16. (3) 부산에 내려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들리는 경성대 아지트, 음식남녀 / 2017 지스타 핑계로 떠난 부산여행 by Ryunan

= 2017 지스타 핑계로 떠난 부산여행 =

(3) 부산에 내려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들리는 경성대 아지트, 음식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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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에서 버스를 타고 경성대 도착.
확실히 이 구간 이동은 전철보다 버스가 훨씬 빠르다.
버스에서 내리니 좀 전보다 바람이 더 거세져서 정말 부산답지않게(?) 엄청 쌀쌀한 기운이 느껴진다.


포항 지진으로 인해 수능이 일주일 더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뒤의 첫 주말.
길거리에는 국회의원, 정당에서 붙여놓은 수험생 힘내라는 현수막 문구가 이곳저곳에 걸려 있었다.


경성대에서 일행을 둘 만나 이날 저녁의 총 인원은 네 명.
어째서인지 항상 부산에 갈 때마다 들리게 되는 경성대의 저렴한 주점인 '음식남녀'를 또 찾게 되었다.
지난 3월 방문(http://ryunan9903.egloos.com/4416808) 때도 그렇고 부산 갈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찾는 곳.


지난 방문 땐 만석이라 이 가게 대신 바로 옆에 붙어있는 다른 가게를 갔는데,
다행히 오늘은 가게에 빈 자리가 있었다. 그것도 4인석 딱 한 자리!


지금은 좋은데이에 순위를 내어준 것 같지만, 여전히 부산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소주인 시원.

그리고 이미 여기저기 테이블에서 엄청난 양의 소주병이 쌓여가고 있었다.
음식 가격이 저렴하고 또 술값도 싸기 때문에 주머니사정 넉넉치않은 대학생들이 마음껏 시키는 곳.
내 바로 뒷테이블에 대학생 단체 손님이 있었는데, 테이블 위에 쌓인 소주병만 최소 20병은 넘었던 듯...
예전 한창 대학교 다닐 때도 저렇게 많이 마시진 못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잘 마실 수 있는 걸까.


음식 가격 저렴한 거야 여러 번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으니 새삼 놀랍거나 새로울 것 없고...


대학교에서 붙여놓은 듯한 연극 포스터.


기본 안주로 제공되는 김가루.


간장을 살짝 끼얹은 찬 두부.


토요일 저녁이라 너무 손님이 많아 아주머니도 눈코 뜰 새 없이 매우 바빴던지라
술이나 음료 등은 냉장고에서 직접 가져다먹어야 했다. 컵 서빙할 시간도 없어 컵 또한 셀프.
정신없이 바빠지면 주문한 안주가 아닌 술이나 기본 식기류는 직접 손님이 냉장고에 가서 가져와야 한다.


좋은 자리입니다.


네 명 중 나를 포함한 세 명은 수도권에서 내려온 사람, 그리고 한 명만이 부산 사람.
먼 타지에서 맞이하는 반가운 사람들끼리의 만남을 축하하고 기념하며 건배.


주방이 너무 바빠 유리컵을 설거지할 시간조차 없어 매장 안에 컵이 모자라는 바람에(...)
결국 맥주는 유리컵 대신 스테인레스 물컵에 따라마셔야 했다. 그 정도로 이 날, 손님이 정말 많았다.


서울에서 내려온 동생 중 한 명은 술을 잘 못 하는 대신 코카콜라를 굉장히 좋아한다.
거의 탄산 킬러 수준으로 탄산음료를 좋아하길래 일단 콜라를 세 병 깔아놓고 시작. 한 병 천원이라 부담도 적다.


따뜻하게 속을 데워주는 부대찌개(5,000원)로 첫 스타트.


일단 햄, 소시지가 들어갔으니 부대찌개가 맞긴 한데 뭔가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 잡탕찌개 같은 느낌.
이런 메뉴는 밥을 따로 시키면 술안주가 아닌 식사 대용으로도 즐길 수 있다.


큼직한 돼지고기도 듬뿍 들어가있고, 배고픈 대학생들이 좋아할만한 재료들로 가득 채운 부대찌개.
맛은 그렇게 특별하진 않지만 저렴한 가격, 그리고 이곳만의 분위기 때문에 좋아하게 되는 음식인 것 같다.


두 번째 메뉴는 역시 찌개류와 함께 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시키는 탕수육(8,000원).


가게에서 가장 비싼 안주메뉴(8,000원)이기도 한데, 그만큼 양도 많다 배 채울 때 시키기 좋은 요리.
보통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이 정도 양의 탕수육 시키면 한 이만원 돈 받으려나...


개인적으로 부먹이든 찍먹이든 탕수육 먹는 데 크게 구애받지 않지만,
이 곳은 소스가 따로 그릇에 담겨 나와 선택의 자유(?)가 보장된다.


소스는 좀 새콤한 맛이 강한 편이고, 탕수육도 고기에 비해 밀가루 비중이 꽤 높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딱딱하지 않고 의외로 포실포실하게 씹히는 식감이 나쁘지 않은 가격대비로 큰 불만 없는 만족스런 퀄리티.
보통 찌개 하나에 탕수육 하나 시켜서 같이 먹으면 배 고픈 공복상태에서 와도 충분히 배가 차더라.


식성 좋은 네 명이 한꺼번에 왔으니 당연히 금방 바닥나버릴 수밖에...


역시 가게의 대표메뉴 중 하나인 '치즈 왕그랑땡(5,000원)'
큼직하게 부쳐낸 여섯 덩어리의 동그땡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낸 본격 치즈치즈한 고기완자 요리.


모짜렐라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모습은
치즈 보면 환장하는 사람들을 대놓고 노리고 만들어진 메뉴란 인상이 강하게 든다.


쭉쭉 늘어나는 모짜렐라 치즈를 동그랑땡에 둘둘 감싼 뒤
같이 제공된 세 종류의 소스(머스타드, 케첩, 마요네즈) 섞은 것에 찍어먹으면 매우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다른 곳에서도 맛볼 수 있는 찌개라든가 탕수육 같은 메뉴와 달리 어찌보면 이 가게의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메뉴.


단돈 3,500원밖에 안 하는 일반 왕그랑땡도 하나 추가.
치즈왕그랑땡과의 차이는 모짜렐라 치즈의 유무.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모양새가 좀 투박하지만,
한 입 사이즈의 일반 동그랑땡에 비해 훨씬 두툼하고 큼직하다.


술안주로 먹는 요리로도 좋지만, 역시 이런 음식을 먹을 땐 밥 생각이 나게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다른 테이블을 보면 거의 다 이 메뉴는 하나씩 시켜놓고 있는데 그 높은 인기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마지막 마무리로는 계란탕(3,500원).


큼직한 뚝배기에 끓여져 나오는 계란찜이 아닌 계란탕.
계란은 물론 안에 당면, 만두 등 여러 속재료가 들어가있어 속 달래며 가볍게 마무리하기 좋은 요리.


다른 요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자극적이고 따끈따끈해서 속 달래기에 좋은 메뉴다.
술 많이 마신 사람들은 마지막으로 계란탕을 시켜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듯.


그나저나 정작 술은 별로 안 마셨으면서 대체 콜라를 몇 병이나 마신 거야(...)
놀랍게도 저 콜라의 약 6할 정도는 한 사람이 전부 몰아마신 것...


재미있게도 이 날 만난 네 명 중 세 명이 토요코인 호텔 멤버십 회원이라 카드 세 장을 동시에 꺼내 인증샷.
만는 시기는 다 제각각이지만 카드 디자인은 동일하고,
즉석에서 찍은 사진을 바로 카드에심어넣는 극악한 수준의 사진 퀄리티 또한 똑같았다...ㅋㅋ


음식남녀 옆에는 '부엉이 곱창마을' 이라는 곱창 전문점도 있다.
인터넷으로 다른 사람들 후기를 찾아보니 가격도 괜찮고 곱창이나 막창 나오는 게 사람들이 꽤 좋아할 법 한데,
다음에 부산 내려오게 되면 만난 사람들하고 한번 이 가게도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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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의 모펀 게임센터가 폐업한 후, 한동안 부산권 게임센터에는 큰 암흑기가 찾아왔는데,
최근 경성대에 '게임 디(GAME D)' 라는 새로운 게임센터가 오픈하여 각종 비마니 기기들을 알차게 들여놓으면서
부산 모펀의 유지를 잇는다 해도 될 정도로 부산권 비마니 유저들을 꽤 많이 끌어모으는 데 성공한 곳이 있다.

그동안 이야기만 들었고 실제로 찾아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일반인들을 위한 체감형 게임 위주인 1층 말고
지하1층 넓은 공간에 매니아들을 위한 여러 게임 라인업을 갖춰놓은 모습이 꽤 신경 쓴 게임센터라는 인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기기 관리를 잘 하지 않아 유저들의 원성을 사는 서면의 삼보 게임랜드에 비해
기기 관리도 성실하게 잘 한다는 것이 부산권 매니아 유저들에게 더 지지를 받는 것 같은데,
경성대 게임 디에 대한 소개는 이 링크를 참고. (http://www.gamemeca.com/view.php?gid=1416489)

게임 디에서 근무하는 직원 한 분이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다음에 내려가게 되면 다시 만나뵙고 싶다.


경성대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
돌아가는 길은 버스 대신 전철로...


오늘은 전야제, 내일은 이번 부산여행 본 게임인 지스타2017을 갈 예정.
지스타는 지난 2008년,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 행사가 마지막이었으니 거의 10년만의 재방문인 셈이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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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지스타 핑계로 떠난 부산여행 =

= 1일차 =

(3) 부산에 내려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들리는 경성대 아지트, 음식남녀

2018. 2. 1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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