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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18. (6) 부산에서 먹어보는 나고야 명물 히츠마부시, 남천동 고옥(古屋) / 2017 지스타 핑계로 떠난 부산여행 by Ryunan

= 2017 지스타 핑계로 떠난 부산여행 =

(6) 부산에서 먹어보는 나고야 명물 히츠마부시, 남천동 고옥(古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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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시티역에서 전철 타고 다섯 정거장 이동 후 남천역에 도착.
어제 저녁에 사람들과 만났던 경성대,부경대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역으로
이번 부산 여행을 내려올 때 꼭 한 번 찾아가봐야겠다... 라 결심했던 가게가 남천역 근처에 있었다.

참고로 남천역은 부산의 대표적인 지역빵집으로 서울에도 지점이 있는 베이커리 옵스(OPS) 본점
오징어튀김과 떡볶이로 유명한 분식집인 '다리집'이 위치해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리집 및 옵스 남천동 본점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45710)


남천역 1번 출구를 나와 금련산역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고옥(古屋)' 이라는 식당이 나온다.
오늘 저녁 식사 목적지이자 이번 부산 여행을 오기 전부터 '여긴 꼭 갈 것이다' 라는 결의(?)를 다졌던 곳.


고옥(古屋)은 일본 나고야 지역의 명물 장어덮밥 요리인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를 취급하는 곳이다.
따끈한 쌀밥 위 카바야키(蒲焼き-장어구이)를 잘게 썰어 올린 덮밥으로 '히츠'라는 나무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이것을 네 등분으로 나누어 밥공기에 덜은 뒤 세 가지 종류의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나고야에서 히츠마부시를 체험해본 적이 두 번 있었는데, 어떤 음식인지 과거 여행기를 참고해주시길 바란다.
(나고야 히츠마부시 호라이켄 본점 방문 : http://ryunan9903.tistory.com/35)
(나고야 히츠마부시 빈쵸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404936)


영업시간은 점심, 저녁 영업시간이 나뉘어져 있고 중간 브레이크 타임이 존재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 주말 여행을 하는 외지인들이 방문해서 허탕칠 일은 다행히 없을 듯.


차량을 이용하여 찾아올 경우 인근 남천주차장 이용시 1시간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가게 입구가 좁아 작은 가게일 거라 생각했는데 안쪽으로 넓게 테이블이 뻗어 있는 가게.
입구 쪽 주방과 입식 테이블이 있고, 안으로 들어오면 좌식 테이블이 놓여진 공간이 나온다.
저녁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니 꽤 넓은 매장이 손님들로 가득. 가격대 높은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꽤 좋다.


히츠마부시를 먹는 방법에 대한 소개.
'장어비빔밥' 이라 써 있는 게 약간 어색하긴 한데, 장어를 먹는 방법은 일본에서 들었던 설명과 동일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두 번째 방법인 파, 고추냉이를 섞어 비벼먹는 방법을 제일 좋아한다.


저녁 메뉴판. 히츠마부시 가격은 29,000원으로 나고야에서 판매되는 것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
나고야에서는 대략적으로 히츠마부시 1인분 가격이 약 3,000엔 초, 중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다만 외국 여행지에서야 큰 맘 먹고 먹을 수 있는 가격이라 치더라도 한국에서 한 끼 식사로는 부담스런 것도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기 위한 1/2 히츠마부시라던가 바다장어(아나고) 히츠마부시 등의 가격대 낮은 메뉴도 있다.

1/2 히츠마부시는 밥 위에 얹어져나오는 장어의 양이 적을 뿐
다른 구성은 온전한 히츠마부시와 완전히 동일하다.


기본 물수건, 그리고 고옥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는 수저가 들어있는 종이 봉투.


따끈한 차 한 잔이 제일 먼저 제공된다.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식전 샐러드가 한 접시 제공되는데, 구성이 생각보다 꽤 알차다.
마요네즈 계열의 드레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상대적으로 산뜻한 드레싱이 얹어진 것도 마음에 든다.


1/2 히츠마부시(17,000원) 도착.
사실 온전한 히츠마부시를 먹고 싶었지만, 일행들 모두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웠는지 조금 얌전하게 선택.


밥과 함께 같이 나오는 국물은 미소된장국.


일본에서는 없었지만 여긴 한국이라 그런지 한국 맞춤형(?) 밑반찬으로 배추김치가 같이 제공된다.


가지, 초생강, 락교, 오이의 네 종류로 구성된 일본식 야채절임반찬인 츠케모노.


히츠마부시에 넣어먹는 고추냉이(와사비)와 채썬 쪽파, 잘게 썬 김, 역시 잘게 썬 깻잎.
이것들은 두 번째 히츠마부시 덩어리를 먹을 때 같이 넣고 비비거나 혹은 오차즈케를 먹을 때 넣으면 된다.


따끈한 일본식 계란찜(茶碗蒸 - 차완무시)도 작은 그릇에 하나 제공.


'히츠' 라는 이름의 나무 그릇에 담겨나온 대망의 장어덮밥, 히츠마부시.
나무 그릇 안에 쌀밥을 꾹꾹 눌러담은 뒤 그 위에 갓 구운 민물장어를 잘게 썰어 얹어낸 요리.

원래 온전한 히츠마부시(29,000원)를 주문하면 쌀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릇 위에 장어가 가득 담겨나오겠지만 다들 약간 소심하게(^^;;)1/2 히츠마부시를 시켜
제공된 장어는 사진과 같이 절반의 양만 담겨 나왔다. 그만큼 민물장어가 비싸다는 것을 반증하는 느낌.


장어의 양이 조금 적을 뿐이지, 밥이나 다른 재료들은 온전한 것을 주문한 것과 동일하게 나오고
결코 장어의 퀄리티가 떨어지진 않는다. 양념을 발라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장어가 식욕을 자극한다.


첫 번째로 즐기는 방법.
1/4의 밥과 장어를 그냥 공기에 담아 아무것도 넣지 않고 장어 본연의 맛 즐기기.


두 번째로 즐기는 방법.
밥과 장어 위에 채썬 쪽파와 김가루, 깻잎 다진 것과 고추냉이를 넣고 같이 섞어 비빔밥처럼 즐기기.


세 번째로 즐기는 방법.


두 번째 먹은 방법과 동일하게 밥공기에 음식을 담은 뒤, 그 위에 찻물를 부어 오차즈케로 즐기기.


가장 마지막 1/4덩어리는 지금까지 먹었던 세 가지 방법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먹으면 된다.
1/2 히츠마부시를 먹을 경우 전체적으로 밥에 비해 소스의 양이 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소스는 무료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니 소스를 따로 가져다달라 요청해서 밥에 듬뿍 얹어먹는 것을 추천한다.


남은 야채들도 장어덮밥 위에 남김없이 전부 때려박은 뒤
소스를 듬뿍 뿌려 아주 진하게 즐기는 맛이 최고.


일본에서 먹었던 것과 어느 쪽이 더 좋았냐고 물어본다면 솔직히 판정 내기가 힘들 정도로
고옥의 히츠마부시는 정말 맛있었다. 일본에서 먹었던 히츠마부시의 그것을 정말 훌륭하게 재현해낸 맛이라
딱히 흠잡을 곳 없이 매우 만족스러운 장어덮밥을 한국에서 먹을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크게 만족스러웠다.
양념장어구이니만큼 꼭 소스를 더 달라고 요청하여 밥 위에 소스를 마음껏 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에 토요코인에서 식사하고 중간에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 마신 게 먹은 것 전부였던지라,
사실 뭘 먹은들 맛 없을 리 있었겠느냐만...

그래도 고옥의 히츠마부시는 꼭 찾아가 먹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나오면서 발견한 주방 위에 붙어있는 유명인들의 사인 액자.


히츠마부시의 본고장인 나고야에 직접 가서 먹어볼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그 대신 이 곳을 찾아 히츠마부시를 맛보는 것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결코 밀리지 않는 퀄리티라 생각한다.
다만 가격대가 좀 있는것이니만큼 자주 오긴 힘들더라도 특별한 날 한 번 좋은 걸 먹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을 듯.


카운터 맞은편엔 커피 머신이 설치되어 있어 나가면서 입가심으로 한 잔 뽑아마실 수 있다.


다행히 커피는 믹스커피가 아닌 아메리카노.
식사 후 마무리 커피도 좋았던 곳으로 기억될 것 같다.


처음 가게의 존재를 알았을 땐 이름의 유래에 대해 별 생각을 안 가졌는데,
지금 간판을 다시 보니 고옥(古屋)의 한자가 나고야(名古屋-명고옥)의 한자와 동일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나고야 명물 히츠마부시를 취급하는 가게, 아... 그래서 가게 이름이 '고옥' 이 된 거구나...

= Continue =

. . . . . .


※ 고옥(古屋) 찾아가는 길 : 부산 2호선 남천역 1번출구 하차, 금련산역 방향으로 쭉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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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우물쭈물하지않으리 2018/02/19 20:50 #

    고옥 맛잇죵 ㅎㅎㅎ 저도 사진보니 오랜만에 먹고싶네요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그래도 완덮이 짱이랍네당 ㅋㅋ
  • Ryunan 2018/02/19 23:27 #

    그 사이 가격이 한 번 더 올랐다는 이야기는 얼핏 들었는데 지금은 얼마인가요?
    가격 오르기 전에 낼름 갔다온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 우물쭈물하지않으리 2018/02/20 16:51 #

    32000원이엇나 33000원이엇나 그랬던거같네요 ㅋㅋㅋ 김해에도 히츠마부시 집 있다쿠던데 ㅠㅠ 소문만 듣고 가보진 못했어요 ㅋㅋ 여튼 일본못가는 한을 풀어주는 고옥 짱입니다여
  • Ryunan 2018/02/27 00:18 #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그래도 일본에 가서 먹는것보단 싸니...
  • Tabipero 2018/02/20 13:18 #

    1/2 히츠마부시도 생각보다 장어 양이 적지 않네요. 고옥은 나고야(名古屋)의 뒷글자겠죠...?
    생각나서 찾아보니 서울에도 히츠마부시 파는 집이 적으나마 있는 모양이지만...일단 저기는 체크해 놓겠습니다. 부산 갈 기회만 보고 있는데 가면 함 먹어보는걸로...
  • Ryunan 2018/02/27 00:19 #

    네, 나고야(명고옥)의 뒷글자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자도 똑같고요.
    서울에도 히츠마부시 파는 데가 있다고는 하는데 정확한 가게 위치를 모르겠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나고야에서 나오는 히츠마부시와 가장 동일한 퀄리티의 음식을 내는 곳은 저기가 거의 유일한 것 같아요.
  • 알렉세이 2018/02/21 20:36 #

    댓글의 가격대 보니 ㅎㄷㄷㄷㄷ
  • Ryunan 2018/02/27 00:19 #

    일본에서도 히츠마부시는 큰맘먹고 한 번 가는 비싼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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