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지스타 핑계로 떠난 부산여행 =
(10) 물을 넣지않고 끓여낸 진한 소스 맛, 부평시장 이가네 3대천왕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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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이가네 3대천왕 떡볶이 첫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400925)
백종원의 '3대천왕' 에 떡볶이로 출연하게 된 이후 줄을 서서 떡볶이를 사 갈 정도로 매우 유명해진 분식집으로
나야 먹어본 적 있지만 같이 다니는 친구가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다 하여 맛도 보여줄 겸 다시 가게를 찾게 되었다.
여전히 백종원 3대천왕에 출연하여 우승한 사진이 가게 입구 제일 잘 보이는 곳에 크게 걸려있었다.
떡볶이를 끓일 때 물 대신 무를 푹 삶아 거기서 나온 수분을 이용해 떡볶이를 만들어낸다고 하는데
그게 가능한 건가? 싶으면서도 무를 아주 많이 넣고 삶으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를 듬뿍 집어넣고 끓여낸 국물을 덕에 무에서 나온 은은한 단맛이 떡볶이 양념에 자연스레 배어든 것이 특징.
부산 떡볶이의 특징은 큼직한 가래떡을 통째로 넣고 끓인 뒤 손님에게 내줄 때 바로바로 가위로 잘라주는 것으로
떡볶이 1인분 기준이 쌀떡 몇 개 - 라는 식으로 계산되는데, 이가네 떡볶이도 그렇게 1인분 양을 정해놓는다.
어묵통 오른쪽에 잔뜩 담겨 있는 판어묵은 떡볶이에 들어간 어묵을 미리 국물에 넣고 끓여내는 것 같았다.
어묵 몇 개와 함께 작은 종이그릇에 담아준다.
무를 끓여 낸 걸쭉하고 진한 떡볶이 소스는 너무 맵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고 은은한 단맛이 정말 훌륭했다.
매운맛이 너무 강했더라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었을텐데, 진하지만 맵지 않게 양념이 잘 조절된 것도 큰 장점 중 하나.
떡 자체도 좋지만 떡볶이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튀김 같은 걸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았다.
깡통시장, 국제시장 근처엔 이가네 떡볶이 말고도 은근히 백종원이 다녀간 가게들이 꽤 많다.
부평시장 통닭거리에 있는 거인통닭도 그렇고 족발골목에 있는 냉채족발에서도 백종원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매번 부산에 오면 한 번 먹어봐야지... 먹어봐야지 생각을 했지만, 아직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고
이번 여행도 아니나다를까, 비빔당면은 결국 먹지 못하고 여행을 마쳐야 했다. 사실 먹어본 사람들마다 다 하는 말이
굳이 사먹지 않아도 되는 맛 - 이라고들 하는데, 그래도 궁금증이라는 게 있어 한 번 먹어보고 싶긴 하지만...
이 곳은 생활의 달인에 '김밥의 달인' 으로도 출연한 적 있는 곳이라고...
하얀 단무지와 유부를 넣고 말은 김밥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생활의 달인을 별로 맹신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김밥은 꽤 맛있다는 후기를 여기저기서 많이 봐서, 다음 부산여행에서는 이 가게를 한 번 들러볼 생각이다.
다만 호객이 좀 있는 편이라 호객 같은 것에 약하거나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크게 추천하진 않는다.
왼편의 수산시장 좌판보다 오른편의 생선구이집에서 나는 생선 굽는 냄새가 정말... 사람 배고파지게 만들지...ㅋㅋ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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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네 3대천왕 떡볶이 찾아가는 길 : 부평깡통시장 내 공영주차장 근처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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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지스타 핑계로 떠난 부산여행 =
= 2일차 =
= 3일차 =
(10) 물을 넣지않고 끓여낸 진한 소스 맛, 부평시장 이가네 3대천왕 떡볶이
2018. 2. 2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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