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7 지스타 핑계로 떠난 부산여행 =
(12) 부산 1호선 다대연장선을 타고 방문한 다대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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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번 여행의 또 다른 주 목적 중 하나였던 '1호선 다대구간 연장선' 을 타 보러 이동할 예정이다.

연장 구간은 구 종점이었던 신평역에서부터 다대포해수욕장까지 총 6개 역 7.98km.
개통에 맞춰 1호선 차내 노선도도 다대포해수욕장이 연장된 노선도로 변경, 노선도가 꽤 길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에 출구번호가 6번까지 있는 걸 보아 아마 장림역이나 동매역이 아닐까 추측된다.
원가절감을 위해서인지 서울과 마찬가지로 부산 1호선 다대연장 구간 역들도 역사 외벽 디자인이 통일되어있다.
기존 1호선 구간에 비해 넓고 밝은 승강장 분위기는 좋지만 2호선 못지않게 밋밋한 디자인이 다소 아쉬운 느낌.

이 앞은 바로 바다와 맞닿아있기 때문에 다대포해수욕장역을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특이한 것은 역번호가 기존 1호선의 100번대가 아닌 90번대를 부여받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인데,
다대포해수욕장역 역번호를 100번으로 부여할 경우 기존 1호선 모든 역의 역번호가 전부 하나씩 밀리기 때문에
교체하는 데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90번대 역번호를 부여한 것 같다.

그러고보니 부산지역 역사도 스크린도어 설치 속도가 꽤 빠른 편인데, 아직 설치 안 된 역이 남아있으려나...



다른 지역에서 구형 삼발이 게이트는 다수 인원이 몰릴 시 처리능력 속도 때문에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인데
특이하게도 여긴 새로 개통한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플랩식이 아닌 신형 삼발이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었다.

서울 7호선 부평구청 연장구간처럼 본선 열차의 절반만 다니는 게 아닌 모든 열차가 전부 이 구간까지 오기 때문에
다대선 연장구간의 배차간격은 1호선 타 구간 배차간격과 동일하다.

이 중 해수욕장과 연결되는 출구는 4번 출구.


1호선 기존 구간 역들과 디자인이 다른 다대포해수욕장역 4번 출입구.

바로 길 건너편에는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어 출퇴근 수요로도 지하철을 꽤 많이 이용할 것 같다.


노선도에는 같이 표기되어있긴 하지만, 동해선과 부산김해경전철은 부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노선이 아니다.

사진은 다대포해수욕장 앞 공원 종합안내도.

그 때는 그냥 아무것도 없는 바닷가 뿐이었지만, 오래간만에 와 보니 해수욕장 앞에 공원이 만들어져 있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바위에 엄청난 양의 따개비가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제 전철이 연장되어 예전에 비해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으니만큼 피서객이 더 많이 몰릴 듯.


공교롭게도 그 앞에 산책하는 사람 한 명이 걷고 있어 개를 끌고 산책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지진 않는다...^^;;


이런 탁 트인 풍경이 보이는 지역에서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약간 징그럽게 보이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바람과 바닷물로 인해 이런 모양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대단하다.



한적한 겨울바다의 분위기를 느끼며 걷는 것도 운치있고 좋긴 하지만,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좀 심한 편.


두 사람의 발자국 흔적만 남아 있는 갯벌. 발자국의 모습에서 서로 걷는 방식의 차이가 느껴진다.

이 갈대밭은 예전에 왔을 때도 보았던 풍경.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형성된 듯한 모습이다.

넓은 규모의 공원과 함께 갈대 군락과 넓은 백사장, 그리고 갯벌까지 있는 다대포 해수욕장의 풍경은
내가 예전에 왔을 때 느꼈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생각 이상으로 멋진 풍경이 상당히 인상적이라 부산에 바다 보러 오려면 해운대나 광안리보다 여기가 더 낫다는 생각.


지금은 사람이 별로 없어 한산한 분위기의 동네지만, 여름철이 되면 이 곳도 해운대 못지않게 북적거릴 듯.

돌아가는 길은 전철 대신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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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지스타 핑계로 떠난 부산여행 =
= 2일차 =
= 3일차 =
(12) 부산 1호선 다대연장선을 타고 방문한 다대포해수욕장
2018. 2. 2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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