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재미있는 지역 맥주를 내놓았습니다. 바로 '전라에일(JEOLLA ALE)' 이라는 페일 에일 계열의 맥주인데요,
여기서의 '전라'는 '전라도' 지역을 의미합니다. 가격은 홈플러스 기준 한 병 3,900원.
지역명을 단 다른 맥주로 달서, 강서, 해운대, 평창맥주 등이 있는데, 이것들과 함께 3병 9,000원 행사도 종종 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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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것도 아닌 그냥 텍스트만 써 있는 게 라벨의 전부인데도 불구하고
특유의 둥글둥글한 글씨체와 전라도 사투리 때문에... 마트 맥주 매대에서 눈에 확 들어오면서 또 꽂혀버렸던 맥주.
'머더냐~ 언능 잡으랑께♡'.
마치 너 뭐하냐, 빨리 나를 집어서 장바구니에 넣어라... 라고 명령하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벨 디자인으로 사람 끌어당기는 마케팅 전략은 적어도 한 명에겐 확실히 성공한 듯.
제품명을 보고 전라도 지역에 공장을 두고 생산한 거라 착각하기 쉽지만 공장은 강원도 횡성에 있습니다.
라벨 하단엔 맥주 바닥에 가라앉은 효모를 맥주와 잘 섞어 맛있게 마시는 음용법이 나와 있습니다.
황금색에 가까운 불투명하면서 약간 짙은색을 띠고 있는 게 특징.
마시기 전 향을 맡았을 때 페일 에일 특유의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과일 향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향긋한 향과 함께 마시면서 느껴지는 구수한 맛, 그리고 뒤끝으로 연결되는 쓴맛이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었던
상당히 안정적인 맛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맥주였습니다. 딱히 아쉬운 점 없었던 기분 좋은 맛이었어요.
관심있으신 분은 근처 홈플러스를 한 번 찾아보시고 언능 잡으랑께~♡
2018. 3.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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