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두 번은 엘리시안 강촌으로 새벽스키, 아침스키를 한 번 탔고 이번엔 홍천의 비발디파크를 방문했습니다.
비발디파크는 4년 전, 콘도 빌려 1박 2일로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http://ryunan9903.egloos.com/4338888)
저렇게 놀다 온 게 벌써 4년 전이군요... 이번엔 비록 콘도는 빌리지 못하고 당일치기로 간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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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갓 정설을 마친 사람 별로 없는 슬로프에서 스키를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실제 매표소에서 다른 분 계산할 때 들은 얘기로 대부분 스키장은 소셜커머스가 제일 할인율이 크다고 합니다.
시즌권이나 회원권을 가지고있지 않고 저처럼 일회성으로 오는 사람은 소셜커머스 이용한 구매가 가장 경제적.



열쇠로 잠그는 이용 요금이 1회 1,000원이긴 한데, 잠그지 않고 그냥 비치해놓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엘리시안 강촌의 초급~최상급 코스 이름은 동물의 이름으로 구분하는데(래빗, 드래곤, 퓨마, 재규어 등)
비발디파크의 코스 이름은 음악 장르로 구분합니다. 제일 초보자 코스는 발라드, 최상급 코스는 락(Rock...).

리프트 위에서 장갑 낀 상태로 핸드폰 만지면 실수로 미끄러져 떨어뜨릴까봐 꺼내기가 좀 겁납니다.

산 정상에서 상급 슬로프로 시작하면서 중간에 중급 슬로프 시작지점과 합류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리프트 타고 올라올 땐 별로 높이 올라간다는 생각이 안 드는데, 이렇게 내려다보니 꽤 높게 올라왔습니다.


비발디파크는 규모가 꽤 큽니다. 콘도 규모도 작고 슬로프도 짧은 엘리시안 강촌과 확실히 비교됩니다.

스키센터 건물 2층에서 출발하는데 곤돌라의 장점은 바깥바람 안 쐬고 편하게 앉아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

관광지 물가가 다 그렇듯 스키장의 음식 가격도 꽤 비싼 편이고 심지어 버거킹도 바깥보다 가격을 더 받지만
유일하게 스타벅스만은 커피 가격을 시내 스타벅스와 동일한 요금을 받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상.


이 날이 2월 25일, 한창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결승전이 열리던 때였는데, 잠시 쉬면서 핸드폰으로 경기 관람.
아쉽게도 경기 전체를 다 보지 못하고 쉬면서 짬짬이 볼 수밖에 없었는데, 컬링팀은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낮 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급격히 많아져서 매표소와 스키센터가 엄청 북적거리는데 일찍 오길 잘 했다는 생각.
이렇게 2017~2018 시즌의 스키도 끝. 이제 다음 스키를 타려면 최소 9개월을 더 기다려야겠군요.
스키 장비까지 구매하는 건 형편상 좀 무리지만, 다음엔 스키복 정도라도 구매할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2018. 3.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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