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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22. (3) 살얼음 낀 동치미막국수와 메밀전병,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남항진점 / 2018 당일치기 강릉 기차+렌터카여행 by Ryunan

2018 당일치기 강릉 기차+렌터카여행

(3) 살얼음 낀 동치미막국수와 메밀전병,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남항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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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강릉 여행에서의 첫 식사는 '교동반점 강릉본점'(
http://ryunan9903.egloos.com/4419844) 이었는데,
이번엔 차도 있겠다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갈 수 없는 먼 데로 가 보자! 하여 차 타고 남항진까지 이동했습니다.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항 바로 남쪽에 '솔바람다리' 라는 인도교로 연결되어 있는 남항진에는
남항진해변이 펼쳐져 있어 안목 못지않게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강릉의 대표적인 바닷가 중 하나인데요,
이 날 찾은 곳은 남항진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막국수 전문점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입니다.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는 강릉에 지점 몇 곳을 두고 있는 유명 막국수집으로 본점은 남강릉 장현저수지 근처에 있습니다.


1998년 개업하여 20년동안 이어져오고 있는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남항진점.
가게 입구 드럼통을 예쁘게 꾸며놓은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오른쪽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Cafe SEASOL' 이라는 별개의 매장으로 이어지는 계단입니다.


오픈 시각은 아침 10시.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 찾아온 거라 우리가 거의 첫 손님.
식당이 꽤 넓은 편인데, 저희는 통유리가 있는 창가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표메뉴 몇 가지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집의 메뉴판.
대표메뉴인 막국수는 7,000원, 그 밖에 사이드메뉴로 수육, 메밀만두, 메밀전병이 있고 주류도 취급합니다.
막국수는 한 가지만 있는데, 같이 나오는 동치미를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물과 비빔으로 만들어먹을 수 있습니다.


바로 눈앞에 펼쳐진 정도까진 아니지만 창 밖으로 남항진 해변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경포해변도 그렇고 강릉의 해변가 근처엔 유달리 소나무가 많은 편인데, 남항진 해변에도 소나무가 있네요.


테이블 위에 비치된 양념통. 식초, 겨자, 양념장, 그리고 도자기그릇엔 백설탕이 들어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냉면집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한 무절임.


양파를 같이 넣고 가볍게 무쳐낸 겉절이.
이 겉절이 너무 양념이 진하거나 젓갈맛이 강하지 않고 가벼운 맛이라 취향에 잘 맞더라고요.


동치미 막국수는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동치미막국수, 혹은 비빔막국수로 즐길 수 있는데,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사진에 나와있는 설명을 따라 조리하면 가장 맛있는 상태의 막국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항아리에 담긴 동치미가 먼저 제공되는데요, 이 동치미를 막국수에 넣어먹으면 됩니다.
4인 기준으로 꽤 많은 양의 동치미가 나와 국물의 양은 넉넉한 편. 위에 대추 두 알이 얹어져 있군요.


서걱서걱한 살얼음이 한가득 껴 있는 동치미 국물.


사이드메뉴로는 메밀만두와 메밀전병을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메밀만두(5,000원)가 먼저 도착했습니다. 1인분 기준 총 5개의 메밀만두가 접시에 담겨 나오는군요.


왕만두답게 크기는 큼직한 편. 메밀가루를 넣고 반죽한 만두피 색은 희지 않고 약간 짙군요.


만두 속에는 당면과 함께 야채, 돼지고기가 꽤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이거 꽤 맛있어요.
속에 간이 되어있어 간장을 굳이 찍지 않아도 어느정도 간간한 맛이고 만두피도 쫄깃쫄깃해서 꽤 만족.


사이드로 같이 주문한 메밀전병(5,000원).
두 줄의 전병이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썰어져 나옵니다.


메밀전병 안에는 당면과 함께 볶은 김치가 가득. 의외로 꽤 매운 편인데 뒷맛이 개운하게 매운 맛.
만두야 다른 곳에서도 많이 먹어볼 수 있는 거라 그냥 '아 맛있네' 정도의 인상이었지만
이 메밀전병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둘 다 먹어보는 게 가장 베스트겠지만 둘 중 하나밖에 먹기 못할 상황이면
만두보다는 메밀전병을 시켜 먹어보시는 것을 추천. 많이 먹어보지 않은 생소한 음식인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먹어봤던 메밀전병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맛이었습니다. 배가 고파 그렇게 느낀 것도 조금 있겠지만요.


오늘의 메인 식사인 막국수(7,000원)가 도착했습니다.


삶은 국수 위에 김가루와 깨가루를 듬뿍 얹은 뒤 삶은 계란 반 개를 얹어낸 삼교리 막국수.
평양냉면이 육향 가득한 심심한 국물 위에 면을 말아 깔끔하게 즐기는 음식이라면
역시 막국수는 이렇게 깨와 김가루, 그리고 양념장 넣고 마구마구 비벼먹는 매력이 있는 음식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동치미 국물을 얼마나 넣고 양념장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동치미막국수, 비빔막국수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동치미막국수 스타일로 선택. 테이블 위 설탕도 살짝 집어넣고 동치미국물도 듬뿍 넣었습니다.
동치미 안에 큼직한 무도 몇 개 들어가있어 하나 꺼내 면과 같이 섞었습니다.


면도 면이지만 이 집 막국수의 생명은 아무래도 동치미. 동치미가 진짜! 완전! 최고로 맛있습니다.
톡 쏘는 맛이라기보다는 청량하고 개운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살얼음이 껴 있는 것도 그렇고
맛 자체가 그렇게 자극적이거나 혹은 군내 같은 게 느껴지지 않아 매우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인데요,
이렇게 막국수에 양념장 넣고 비벼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동치미 국물만 들이켜도 정말 만족스럽더군요.

너무 짜거나 자극적은 편이 아니라 국물을 마시는데 갈증이 해소된다는 기분이 느껴질 정도.


동치미 국물 안에 들어간 무 역시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전혀 물컹하지 않아요.
밖에서 동치미를 맛있게 먹은 적이야 몇 번 있었지만 여기서 나오는 동치미만큼은
따로 사서 집으로 가져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 입맛에 정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국물과 면을 약간 남겨놓고 양념장을 좀 넣어 비빔막국수로 한 번 만들어 마무리.
양념장이 들어가 매콤달콤한 맛의 막국수도 나쁘진 않지만, 역시 제 취향엔 동치미막국수가 더 좋았습니다.
냉면을 먹을 땐 보통 물냉면보다 비빔냉면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 막국수만큼은 동치미가 압승.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막국수 뿐만 아니라...


동치미 국물까지도 바닥을 보일 정도로 네 명이서 정말 깔끔하게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같이 간 일행들 역시 대만족. 강릉 막국수가 외지인들에게 어디까지 유명한 지 잘 모르겠지만
왜 이 가게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 +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란 생각이 동시에 들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가게 입구에 식후 마실 수 있는 커피 자판기가 있어 한 잔. 바로 옆이 또 안목커피거리기도 하니까...
지금은 수많은 카페가 들어선 안목 커피거리도 첫 시작은 자판기 커피였다고 합니다.

이와 별개로 막국수집 2층의 카페 Seasol을 이용시
막국수집에서 먹은 영수증을 가져가면 음료를 500원씩 할인해준다고 합니다(인원수에 무관하게 전부)
식사를 하고 난 뒤 카페에 갈 일이 있으면 영수증을 챙겨 2층으로 올라가셔도 좋을 것 같군요.
안목만큼은 아니지만 남항진 해변가 바로 앞에 있는 이 가게도 위로 올라가면 전망은 꽤 좋을 것 같거든요.


소나무가 늘어서있는 남항진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북쪽의 안목항을 향해 좀 걷기로 했습니다.

= Continue =

. . . . . .


※ 삼교리 동치미막국수 남항진점 찾아가는 길 : 강릉역에서 503번 버스를 타고 안목,강릉항정류장 하차, 도보 약 10분

2018. 3.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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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CV君 2018/03/25 00:21 # 답글

    예전에는 그냥 '방풍림으로써 소나무가 많다' 정도로 당연하게 거기 있는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보면 저것도 꽤 여기만의 느낌이겠구나 싶네요.

    다른건 몰라도 얼음 가득 채워져 있는 동치미는 어느 계절에 먹어도 맛있는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번엔 차가 있으셔서 편하게 다니셨겠네요. 남은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 Ryunan 2018/03/27 00:22 #

    바닷가에 소나무가 심어져있는 건 강릉만의 개성이라고 봅니다. 다른 바다에서는 보지 못했거든요.
    차가 있으니 아무래도 시내에서 벗어나 교외로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제일 큰 장점이더군요.
    지난 여행과 이번 여행으로 인해 강릉에 대한 매력을 정말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 Tabipero 2018/03/25 20:59 # 답글

    뭔가 비주얼이 고성 백촌막국수 닮았네요. 수도권에도 분점이 있는 것 같은데 기회 되면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사족이지만 검색해보면 진짜 삼교리에도 '삼교리원조막국수'가 있는데 여기하고 무슨 관계인지 궁금하네요...
  • Ryunan 2018/03/27 00:23 #

    동치미가 따로 나온다는 점에서 지금 백촌막국수 찾아보니 꽤 닮았네요. 저기도 맛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음... 글쎄요, 그 가게와 직접적인 체인 관계는 아닐 것 같고 삼교리에 있는 또다른 삼교리막국수의 체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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