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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28. 버거크닭(롯데리아) / 커다란 치킨패티의 시도는 좋았지만, 어딘가 약간 나사빠짐이 느껴졌던 아쉬운 신상품 by Ryunan

현재 한국에서 이미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패스트푸드 전문점 맥도날드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히려 사람들에게 이미지가 나아지고 좀 더 돋보이게 된 한국의 패스트푸드 전문점 '롯데리아'
나름 SNS마케팅 및 장난감 세트 판매, 아이돌 스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꾸준하게 하며 독자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롯데리아에서 이번에 '버거크닭' 이라는 이름의 햄버거 신상품이 새로 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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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듣고 대략적으로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치킨 패티가 들어간 치킨 버거로
일반 치킨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대비 약 2배 정도의 큰 패티를 사용하여 버거의 볼륨감을 높인 제품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단품 3,400원, 세트 5,400원.
롯데리아의 점심할인 프로모션인 '착한점심' 할인 적용시 4,800원입니다.


'버거크닭'의 외형. 치킨 패티 위에 살짝 녹인 체다 슬라이스 치즈와 아라비아따 소스, 그리고 양상추의 구성.
버거 안에 들어간 내용물 구성 자체는 심플합니다. 이 제품은 내용물의 다양함보다는
패티로 사용된 치킨 사이즈의 볼륨감으로 승부를 보려 하는 컨셉이란 느낌이 많이 듭니다.


패티는 확실히 큰 편입니다. 햄버거빵을 비집고 나갈 정도의 면적, 그리고 햄버거 번(빵)보다 두꺼운 패티.
그리고 그 위에 얹어진 살짝 녹아들어 패티 위에 딱 달라붙은 체다 슬라이스 치즈까지...
비록 치킨 패티가 KFC 징거버거에 들어가는 후라이드 치킨이 아닌 분쇄육으로 만든 치킨 패티라는 게 아쉽지만
빵을 비집고 나갈 정도의 넓은 면적, 그리고 두툼한 두께까지... 볼륨감만큼은 충분히 합격점입니다.


다만 패티의 볼륨감에 비해 맛은 좀... 이라는 게 버거크닭을 처음 맛본 제 개인적인 소감인데,
분쇄육 패티 특유의 퍽퍽한 식감이 다소 남아있어 이 퍽퍽함을 소스가 어느정도 커버를 해 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문제는 '아라비아따 소스' 라는 전용 소스의 양이 너무 적었습니다.
이는 예전 롯데리아에서 기간한정 강정버거(http://ryunan9903.egloos.com/4383662)에서도 지적되었던 문제로,
일부러 소스를 적게 넣었다기보단 레시피에 맞춰 정량으로 뿌려지는 소스의 양이 너무 적다...의 문제인 듯.
소스가 너무 적다는 의견이 저 말고 이 제품을 접한 주변의 다른 몇몇 사람들에게도 공통적으로 거론되었으니까요.

또한 치킨 패티 위에 얹어진 체다 슬라이스 치즈와 아라비아따 소스와의 조합이 잘 어울리지 않았다는 것도 단점.
아예 머스타드와 케첩을 혼합한 소스, 그게 아니면 2000원 착한메뉴 라인업에 있는 치킨강정 버거처럼
달짝지근한 소스를 곁들이면 치킨과의 조합이 좀 더 잘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독특한 시도는 썩 좋지 않았던 걸로...

큼직한 패티, 아라비아따 소스의 버거 활용 등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 자체는
그동안의 롯데리아에서 했던 괴악한 실험정신의 괴식 버거들에 비해 훨씬 상식적인 편이었지만,
그래도 어딘가 약간 나사가 빠진,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메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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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에 너겟킹 10조각 2,000원 행사가 있다면 롯데리아에는 치킨너겟 5조각 1,000원 메뉴가 있습니다.
버거킹을 겨냥한 건지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롯데리아 치킨너겟은 5조각 1,000원의 상설 판매 메뉴입니다.


너겟 크기는 버거킹과 비슷한 사이즈라 가성비는 큰 차이가 없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너겟의 맛은 버거킹 너겟킹에 비해 롯데리아의 치킨너겟 쪽이 훨씬 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바로 튀겨낸 걸 운 좋게 맛본 덕도 있겠지만, 튀김옷에 후추가 살짝 뿌려져 좀 더 풍미가 느껴지고
뭣보다 분쇄육이긴 하지만 치킨 속살의 식감이 버거킹에 비해 좀 더 부들부들하고 촉촉함이 느껴졌다는 것이 장점.
게다가 10조각 단위가 아닌 5조각 단위로 판매하기 때문에 사이드메뉴로 추가하는 데 부담이 덜한 것도 있고요.

2018. 3. 2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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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ㅇㅇ 2018/03/28 23:51 # 삭제

    롯데리아는 항상 뭔가 노력하는데 맛이 영...ㅠㅠ;
  • Ryunan 2018/04/01 19:23 #

    그래도 노력하는 모습은 높게 사고 있습니다 ㅎㅎ
  • YGG 2018/03/29 02:17 # 삭제

    핫 크리스피 1+1 때 처음 사먹고 사이즈에 놀라고, 통살이라고 적고 분쇄육이라고 읽는 통살치킨버거에 놀란 뒤로 롯데리아에서 버거는 먹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 YGG 2018/03/29 02:19 # 삭제

    그와 별개로 너겟이라던가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 간식류는 괜찮더라구요. 요즘은 피규어 전문 매장이 되어가는 느낌(..)
  • Ryunan 2018/04/01 19:23 #

    롯데리아는 원래 장난감 취급하는 매장이지요 ㅋㅋ (반은 진담)
    롯데리아 디저트류는 저도 꽤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이스크림 같은 경우 마블 아이스콘, 이건 맥도날드 초코콘보다 더 퀄리티가 좋은...
  • 카오루 2018/04/04 23:31 # 삭제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맥도날드가 주춤할 때 롯데리아가 잘 나가긴 했던 것 같네요. 10년 전 한국 맥도날드 1호점 망하고 주춤할 때도 롯데리아가 제품 개발력이 괜찮았죠. 치킨버거에 아라비아타 소스를 넣은 것은 신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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