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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3. (9) 호떡소로 꿀 대신 배추김치와 치즈, 강릉 중앙성남시장 모자호떡 / 2018 당일치기 강릉 기차+렌터카여행 by Ryunan

2018 당일치기 강릉 기차+렌터카여행

(9) 호떡소로 꿀 대신 배추김치와 치즈, 강릉 중앙성남시장 모자호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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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를 마친 뒤 다시 강릉 시내로 진입, 하루동안 렌트했던 쏘카를 반납할 시간이 되어
처음 차량을 빌렸던 홈플러스 앞 (구)한전주차장에 차량을 반납하고 나왔습니다.
이제 다시 기차 탈 때까진 시내 중심가와 역 근처만 걸어다닐 예정. 일단 제일 먼저 이동한 곳은 강릉 시내에 위치한
대형 재래시장인 '중앙성남전통시장' 입니다. 지난 강릉여행 때도 저녁에 찾았던 곳이기도 하지요.


지난 번 여행과 똑같이 겹치는 코스, 중앙성남시장 내 위치한 '모자호떡'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강릉 중앙성남시장 모자호떡 첫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419974)
저는 지난 방문 때 가장 유명한 메뉴라 했던 김치치즈호떡을 먹어보지 못해 그걸 맛보기 위한 재방문이었고
다른 일행들은 한 번도 와본 적 없어 한 번 저녁 식후 간식으로 맛보기 위해 찾아온 목적.

동화가든 때와 마찬가지로 첫 방문 땐 줄 하나 없는 한적하고 평범한 분위기의 분식 + 호떡집이었지만
두 번째 방문엔 사람이 늘어 가게 오른편으로 호떡을 사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매장 뒷편의 샛길로 줄이 이어져있는데, 중간에 실제 사용하는 냉장고가 하나 놓여있어
호떡 줄을 설 땐 냉장고 사이의 빈 공간을 내 달라는 안내문.


강릉 모자호떡은 이렇게 탄생하여 이어져 온 가게라는군요. 그 유래에 대해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와, 그나저나 줄이 진짜...ㅋㅋ 평창 동계올림픽 전에도 이런데 올림픽 기간중엔 엄청났을듯...
줄 없이 한적한 분위기의 여유 있는 호떡집을 기억하고 있던 저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는 인파였습니다...


이 곳의 대표메뉴는 아이스크림 호떡과 모짜렐라 치즈 호떡, 그리고 신메뉴 '김치치즈 호떡'


지난 방문 때와 크게 변한 것 없는 메뉴판 및 현수막... 이라고 하기엔
정말 크게 바뀐 게 하나 있는데, 바로 일부 메뉴 가격이 조정되었습니다.
대표메뉴인 아이스크림, 모짜렐라치즈, 김치치즈호떡 가격이 2,000원으로 인상.
대신 기본 꿀찹쌀호떡과 씨앗호떡, 잡채, 고구마 호떡은 기존 가격이 그대로 유지.

가격이 오른 거야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기습적으로 올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좀 들더군요.


기름 두른 철판 위에서 호떡이 지글지글 구워지는 중.


부산 남포동의 명물 씨앗호떡과는 다른 좀 더 익숙하고 친근한 비주얼의 찹쌀호떡.
남포동 씨앗호떡이 마가린에 푹 담가 튀기는 수준으로 바싹 익혀낸다면 이 호떡은 보통 호떡집의 호떡처럼
기름 두른 철판 위에 찹쌀반죽을 올려 겉은 노릇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을 최대한 유지한 채 구워내는 게 특징.


호떡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는(^^;;) 포토 존도 여전히 건재합니다.


날씨가 추워 아이스크림 호떡은 생각이 없었는데, 일행 중 한 명이 아이스크림 호떡을 주문해서
한 입 얻어먹었습니다. 시럽을 뿌리지 않은 바닐라 아이스크림만 얹어낸 아이스크림 호떡으로
시럽이 없으니 확실히 자극적으로 달콤한 맛은 좀 덜하지만 은은하고 부드러운 바닐라와 호떡이 잘 어울렸습니다.


지난 번엔 모짜렐라 치즈 호떡을 먹었으니 이번엔 지난 방문 때 먹지 못한 '김치 치즈 호떡' 을 선택.
모짜렐라 치즈 호떡은 녹은 모짜렐라 치즈 위에 꿀호떡을 썰어넣어 호떡에 치즈를 돌돌 감아먹는 음식이었는데
김치 치즈 호떡은 호떡소로 꿀 대신 치즈와 김치가 들어간 제품입니다. 역시 일회용 용기에 한 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호떡에서 달콤한 맛이 아니라 짠 맛이 나다니... 이런 느낌은 또 처음이라 굉장히 신기하네...
모짜렐라 치즈 호떡처럼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탄력은 좀 약하긴 했지만 의외로 바싹 익힌 찹쌀반죽과 김치,
그리고 치즈와의 조합이 꽤 잘 어울렸던 음식. 다만 단맛이 없으니 쫄깃한 식감이 들어도 호떡이라기보단
뭔가 쫄깃한 만두피로 반죽한 김치만두를 먹는 것 같다 - 라는 느낌이 훨씬 더 강했던 재미있는 맛이었습니다.


아, 김치치즈호떡이 이런 맛이었구나... 하는 궁금증은 충분히 해소하긴 했습니다만,
역시 개인 취향으로는 지난 방문 때 먹었던 모짜렐라 치즈 호떡이 훨씬 더 나았던 걸로...
달콤한 꿀호떡에 치즈를 둘둘 감아 단짠단짠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던 그 맛을 지금도 잊지 못할 것 같군요.

. . . . . .


올림픽을 앞두고 모자호떡이 있는 시장 골목 라인은 먹거리 등을 파는 가게들이 더 활성화되었습니다.
원래 이 쪽 골목이 먹거리가 많은 곳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전에 비해 사람도 늘고 분위기도 더 밝아졌습니다.
아마 동계올림픽 기간엔 외지에서 찾아온 사람들 -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할 것 없이 인산인해였을 것 같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왕새우 튀김이 인상적인 이 가게는 튀김집.


모자호떡 못지않게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 있는 여기도 치즈호떡과 아이스크림호떡을 파는 곳.
아이스크림 호떡은 특허출원을 했다고 써 붙어있는데, 모자호떡과는 어떤 관계인지 좀 궁금하군요.


지난 방문 때 찾았던 명성닭강정(
http://ryunan9903.egloos.com/4419984)도 재방문했습니다.
저는 배가 꽉 차서 더 먹고싶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일행 중 한 명이 꼭 한 번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그래서 그냥 가볍게 넷이서 맛만 볼 요량으로 순살 닭강정 반 마리를 포장했습니다.
매장에서 먹고 갈 수도 있었지만, 열차 시각 때문에 포장한 뒤 역으로 걸어가면서 먹기로 하였습니다.


중앙성남시장 내 닭강정집의 특징은 닭강정과 함께 '새우강정' 이라고 새우튀김을 닭강정소스에 버무린 음식을
같이 취급한다는 것이었는데요, 다른 닭강정집에서 보지 못한 독특한 시도가 꽤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꾸준하게 수요가 있다는 건 새우강정이 생각했던 것보다 의외로 맛있다는 걸 의미할 지도 모르고요.


포장한 닭강정은 따로 사진을 찍은 게 없어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닭강정 사진으로 대체.

사실 지난 방문 때 먹었던 닭강정은 양념 소스가 꽤 꾸덕하고 찐득찐득해서 맛이 굉장히 진하고 농후했었는데,
이번에 나온 닭강정은 '같은 가게 닭강정 맞아?' 란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산뜻한 맛이었습니다.
소스의 양도 적당했고 막 튀겨져나온 닭고기는 따끈따끈 포실포실한 식감, 거기에 소스의 달콤한 맛도 적당해서
예전에 먹었던 것과 완전히 다른 음식이라 해도 될 정도의 괴리감이 느껴졌습니다. 지난 번보다 몇 배 더 좋았거든요.
아, 이게 평소 이 가게의 닭강정이었다면 충분히 인기 있을 만 하겠네... 란 것이 두 번째로 접해본 제 인상.

그렇게 두부 먹고 나와서 호떡에 닭강정까지...
한쪽으론 이제 그만... 하면서 배를 부여잡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입은 연실 쉬지 않고 우물우물...;;

= Continue =

. . . . . .


※ 강릉 중앙시장 모자호떡 찾아가는 길 : 강릉 홈플러스 남쪽, 중앙시장 소머리국밥골목 위에 위치

2018. 4. 3 // by RYUNAN



덧글

  • 디케이드 2018/04/05 01:09 # 삭제

    이런곳이.. 영국남자 유투브에서는 누텔라 호떡도 소개하던데 호떡도 종류가 이것저것 많네요

    아이스크림 호떡이라..
  • Ryunan 2018/04/05 23:29 #

    누텔라 호떡이라... 그건 그거 나름대로 꽤 궁금합니다.
    아이스크림 호떡은 그냥 일반 호떡을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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