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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4. 홍명(논현동) / 계란후라이 얹어주는 간짜장과 잡채볶음밥이 맛있는 학동역 중화요리 전문점 by Ryunan

학동역 근처에 '홍명(紅明)' 이라는 꽤 맛있는 중화요리 전문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가게는 이번이 첫 방문...이면서도 첫 방문이 아니기도 한게, 몇 주 전 저녁에 한 번 찾아갔으나
테이블이 만석, 게다가 테이블의 모든 손님이 식사가 아닌 술 손님이라 아무리 기다려도 자리가 전혀 나지 않아
한 번 허탕을 치고 발길을 돌린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순수한 시도 자체는 이번이 두 번째.

그나마 다행히 직장인들이 없는 일요일 낮 시간대에 방문한지라 이번엔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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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입구. 외관만 보면 그냥 평범한 동네에 하나쯤 있을법한 중화요리 전문점의 느낌.
오늘의 추천요리로는 양장피, 난자완스, 깐풍가지가 있다고 하는군요.


매장 내 메뉴판. 중화요리 전문점의 정성스럽게 쓴 손글씨 메뉴판은 굉장히 오래간만에 봅니다.
상단은 식사부, 하단은 요리부로 요리 메뉴는 다소 비싼 편이지만 식사메뉴는 무난무난한 편.
여유가 있었다면야 요리도 여러 개 시켜 술과 함께 즐기고 싶었지만, 식사를 해야 할 자리라 식사메뉴만 둘 선택.
가장 유명한 대표 식사메뉴는 잡채볶음밥, 그리고 계란후라이가 나오는 옛날식 간짜장도 추천을 받았습니다.


가게 내부는 그리 넓은 편은 아닙니다. 이 곳이 평일 저녁엔 술손님으로 가득 찬단 말이지요.


물 대신 주전자에 담긴 따끈한 차가 제공됩니다.


적당히 따뜻하고 향도 좋은 편이에요.
날은 이미 많이 풀리긴 했지만 역시 찬물보다는 이런 차가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반찬은 특별한 것 없습니다. 여느 중화요리 전문점과 마찬가지로 단무지와 생양파, 춘장이 제공.
유명한 중화요리 전문점이라 해서 단무지 맛이 특별하거나 그런 거 없습니다. 그게 다 거기서 거기...


주문한 식사메뉴 중 하나인 간짜장(8,000원).
작은 그릇에 간짜장 소스가 따로 제공됩니다.


계란 후라이 하나가 얹어진 부산, 아니 경상도식 짜장면이라고 봐야 될련지 모르겠군요.
부산 지역에서야 간짜장에 계란후라이 올라가는 건 당연한 것일지 모르지만 서울에서는 그렇지 않으니...
그래도 이제는 옛날에 비해 왕래가 잦아지면서 지역색(?)이 많이 사라져 서울에서도 짜장면에 계란후라이 얹어주는
중화요리 전문점이 조금 늘어난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여튼 이렇게 나오면 기분 좋지요.


살짝 튀겼다 -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겉은 바싹, 노른자는 반숙으로 잘 익힌 계란후라이입니다.


간짜장을 주문할 때 '양파가 많이 들어가 좀 맵다, 괜찮은지?' 라고 물어보시던데, 그 이유가 있었군요.
양파의 비중이 매우 높은 간짜장 소스입니다. 물론 다른 야채들과 고기도 있긴 하지만
유달리 양파가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어요. 푹 익힌 게 아니라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어느정도 살아있습니다.
저야 생양파 먹는 걸 좋아하니 상관없지만 확실히 매울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면 위에 소스를 듬뿍 부은 뒤...


면과 잘 섞이도록 잘 비빈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비비기 전엔 양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비벼놓고 보니 양이 꽤 되는 편이군요.


달짝지근한 맛을 많이 배제하고 춘장 특유의 고소한 맛을 살려낸 옛날 짜장의 맛이라고 해야 할까...
춘장의 고소한 맛은 살아있으면서 자극적인 맛이 약해서 부담이 덜하고 좋습니다. 먹은 후의 뒤끝도 거의 없고요.
다만 달짝지근한 짜장면에 익숙해지고 또 그걸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심심하게 느낄 수도 있을테지만
이런 단맛 덜한 짜장면은 먹어도 부담감이 덜한 점 때문에 자극적인 걸 즐겨먹는 식성과 별개로 좋아하는 편입니다.


간짜장 소스도 양파 듬뿍 넣고 간을 좀 약하게 볶아내어 그런가 남은 소스를 수저로 퍼 먹어도 좋더라고요.
짜장면을 먹고 좀 부족하다 싶으신 분은 밥을 시켜서 남은 간짜장 소스에 비벼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식사 메뉴는 가게에서 제일 잘 나가는 식사메뉴라는 잡채볶음밥(9,000원)
잡채볶음밥이 무슨 메뉴인가 했더니 잡채 + 볶음밥을 한 접시에 같이 담아낸 요리였습니다.
볶음밥과 잡채를 따로 먹어도 되고 아니면 덮밥처럼 한 데 비벼내어 같이 먹어도 되고 그건 취향에 따라...


잡채볶음밥엔 계란국은 아닌 다소 심심한 맛의 맑은 국물이 같이 제공되었습니다.
잡채볶음밥은 하나만 시켰지만 인원이 둘이라 국물을 두 개 내어준 세심함이 좋았습니다.


여기에도 노른자를 반숙을로 익힌 계란후라이 하나가 올라갑니다.
볶음밥은 계란과 파, 두 가지 야채만 넣고 심플하게 볶아내었습니다. 간은 별로 되어있지 않은 편.


아무래도 메인은 볶음밥보다는 이 잡채인데요, 당면이 굉장히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을 갖고 있는 게 특징.
보통 한식잡채에서 맛볼 법한 당면과 확실한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쫄깃쫄깃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중화요리의 잡채에서 당면 들어간 걸 싫어하시는 분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 당면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 외의 야채나 돼지고기도 아낌없이 들어간 것도 일품. 여태까지 많은 잡채밥을 먹어본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마음에 든 잡채밥은 과거 연희동의 '류' 에서 먹었던 잡채밥 이후 처음인 것 같군요.
(연희동 류 잡채볶음밥 : http://ryunan9903.egloos.com/4330911)


볶음밥 위에 잡채를 좀 올린 뒤, 계란후라이와 함께 먹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정말 맛있네요.
왜 이 식사메뉴가 홍명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두 가지 요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또 양도 푸짐한 편이라 한 끼 식사로 먹어도 든든한 것이 장점.


첫 방문은 사람이 많아 실패,
두 번째 방문에서야 겨우 맛보게 된 학동역 홍명의 잡채볶음밥과 간짜장.
비록 요리는 먹지 못하고 식사메뉴만 두 가지 맛봤지만, 요리를 맛본 것만큼이나 매우 만족스런 식사였습니다.

근처가 오피스 중심가라 평일 점심이나 저녁엔 식사, 혹은 술손님으로 찾아가기 좀 어려운 곳이니만큼
혹시라도 방문 계획이 있다면 평일보다는 근처 유동인구가 많이 줄어드는 주말 낮시간대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 . . . . .


※ 홍명 찾아가는 길 : 지하철 7호선 학동역 7번출구 하차 후 바로 앞 골목에서 좌회전

2018. 4. 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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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8/04/05 14:01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8/04/05 23:31 #

    수정하였습니다 :)
  • 알렉세이 2018/04/07 13:15 #

    계란후라이 올라간 간짜장이라니 좋네요.ㅠㅠ
  • DukeGray 2018/04/07 21:15 #

    집이 멀지 않아서 어제 가봤는데, 확실히 양파가 너무 세고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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