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수길까지 쭉 걸어와 커피 마시러 찾아간 곳은 가로수길에 본점을 둔 오사카 도지마롤로 유명한 롤케이크 전문점
'살롱 드 몽슈슈(Salon de Mon chouchou)' 가로수길 본점입니다.
한국에 도지마롤이 정식 상륙한 진 꽤 되었는데 실제 한국 본점을 찾아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실 나름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가로수길을 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째서인지 그 바로 옆의 압구정로데오는 자주 갔지만, 가로수길과는 인연이 없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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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을 갖춘 카페 매장으로 운영되는 곳은 몇 군데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게 분위기가 일반적인 카페 이상으로 엄청 화려하면서도 또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샤방샤방한 느낌이네요.

또 매장 내 진열장에는 사진과 같이 각종 디저트 모형들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과일, 크림 등의 데코레이션이 올라간 후르츠 데코레이션 롤, 요거트 크림이 들어간 요거트 데코레이션 롤,
그리고 초콜릿 크림이 들어간 쇼콜라 데코레이션 롤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케이크가 많습니다.



포크와 나이프 역시 한껏 화려함이 듬뿍 묻어나는 디자인입니다. 보통 포크에 비해 좀 무겁더라고요.

21,500원인가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커피 가격이 다른 카페에 비해 다소 센 편이긴 했지만
나왔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굉장히 진한 - 취향에 잘 맞는 맛이라 좀 깜짝 놀라면서도 또 만족스러웠습니다.

매장에서 먹고 갈 땐 접시에 담은 뒤 네 종류의 잼을 데코레이션 겸 맛보기로 조금씩 내어주는군요.

처음 도지마롤을 먹은 게 2014년 일본여행 때 오사카 한큐백화점에서 구매, 도쿄로 가는 신칸센 열차 안이었는데
당시 카메라를 신칸센 열차에 두고 나온(잃어버린) 상태라 맛도 모르고 멘붕한 상태에서 먹었던 기억...
(도지마롤 첫 체험 : http://ryunan9903.egloos.com/4367532)
다행히 그 당시 잃어버렸던 카메라는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 기적적으로 찾긴 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한국에서 먹으나 일본에서 먹으나 둘 다 맛있었으니까요.

맛있는 커피와 케이크를 같이 먹으니 기분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

생각보다 매장이 그리 큰 편은 아니고 타 카페에 비해 가격도 약간 부담스럴 정도로 높은 편이긴 하지만
그만큼 나쁘지 않은 분위기, 진한 커피와 잘 어울리는 도지마롤을 맛볼 수 있는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애프터눈 티 세트' 가 상당히 유명하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 후기 사진을 찾아보니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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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적으로 애플 제품에 큰 관심이 없지만, 같이 온 친구가 한 번 들어가보고 싶다 하여 방문.






SNS를 통해 들었던 '이 고객님은 지금 OOO를 구매하셨습니다! 와아아~!!' 하는 박수소리는 듣지 못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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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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