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SNS를 중심으로 맛있다고 입소문이 퍼져 꽤 큰 화제가 되었던 인스턴트 용기 쌀국수인데요,
좀 늦었지만 이제서야 이 제품을 접해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비폰의 '포띠뽀' 라는 쌀국수로
구매한 곳은 GS25가 아닌 GS슈퍼마켓, 가격은 1,700원에 구매했습니다. GS25에선 1,900원이 정가라고 하는군요.
'포띠뽀' 는 베트남 슈퍼마켓과 마트 등지에서 판매되는 인스턴트 쌀국수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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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당 열량이 280kcal로 타 컵라면의 약 절반 정도 수준의 저열량 제품이라는 것이 큰 강점.

뜨거운 물 조리방법은 타 컵라면과 동일, 전자렌지 조리시엔 뚜껑을 연 상태에서 조리해야 합니다.

쌀국수면의 쌀 함량 90%, 소스 중 쇠고기 43.2% 함유 등 쌀과 쇠고기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저칼로리 제품이라 나트륨 함량이 덜할 거라 생각했다간 큰 코 다칠 제품. 초 고나트륨 제품인 걸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메인인 쇠고기 액상 소스와 쇠고기 건더기 파우치(왼쪽), 그리고 액상 칠리 소스와 건조야채+분말 소스.
쌀국수를 먹을 수 있는 플라스틱 포크가 같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그 위에 표시선만큼 뜨거운 물을 붓고 뚜껑 덮고 3분 정도 기다린 뒤 익은 면을 잘 저어드시면 됩니다.

쇠고기 소스 베이스의 레토르트 파우치 안엔 사진과 같이 건조시키지 않은 쇠고기 고명이 통째로 들어있습니다.
비록 레토르트 제품의 한계가 있어 조각이 그리 크지 않지만 건조고기가 아닌 쇠고기가 인스턴트 라면에
통째로 고명화되어 들어가있다는 점이 이 제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집에 재료가 비치되어 있다는 제반 조건이 붙겠지만, 숙주나 고수 등이 있다면 취향껏 더 넣으면 좋습니다.

포크 위에 얹어진 고기 고명을 보면 대략 어느 정도 크기인지 가늠은 가실 듯 한데, 맛은 당연히 매우 좋습니다.

군필자들에게는... 여러가지로 애증이 담겨 있는 군내 보급품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겠지요.
면이 질겨서 컵라면에 비해 뜨거운 물에 잘 익지 않아 덜 익은 딱딱하고 질긴 면을 억지로 먹어야했던 추억은
약 10여 년 전, 군대를 다녀왔던 분들이라면 많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 때의 기억을 지금도 갖고 있어서인지
쌀국수 면이라면 막연히 '라면보다 질길거야' 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는데, 의외로 전혀 질기지 않은 면발이라
처음 포크로 면을 휘저었을 때 '뭐야, 왜 이렇게 부드러워?' 라는 놀라움을 받았습니다. 면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물론 일반 인스턴트 라면 같은 꼬들꼬들한 식감을 기대할 순 없지만 부드럽게 훌훌 입 안으로 넘어가는 감촉이
부담없는 편이라 꽤 편하게 훌훌 면발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국물의 맛도 쌀국수 맛을 충실하게 잘 재현하였습니다.
이 정도 재현도라면 상당한 수준인데... 라는 감탄과 함께
역시 베트남 본고장에서 건너온 건 인스턴트도 다르구나... 라는 만족감도 동시에 얻을 수 있었던
꽤 맛있었던 - 쌀국수의 본고장, 베트남에서 건너 온 비폰 포띠뽀 쇠고기쌀국수.
나트륨 함량이 높은 건 체크해봐야 하지만, 열량이 낮아 밤에 먹어도 상대적으로 부담은 덜할 것 같았던 것이라
컵라면은 너무 부담스럽고, 국물있는 무언가가 먹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 때 사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8. 4. 17 // by RYUNAN
덧글
배가 고파서 어떻게 먹긴 하는데... 그 소화 안될 것 같은 면발이란... ㅂㄷㅂㄷ
요 쌀국수는 비주얼부터 맛있어보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