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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18. 텐동 노비루(天丼のびる-의정부시 민락동) / 전 리츠칼튼, 워커힐호텔 오너쉐프가 조리한 깔끔한 튀김덮밥 한 그릇 by Ryunan

가끔 한 번씩 주말 나들이 개념으로 사람들 보러 찾아가게 되는 의정부.
지지난 주말, 날씨가 화창하게 개고 한창 벚꽃이 만발했을 때 의정부를 당일치기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늘 머무르던 의정부역 근처에서 좀 벗어나 의정부경전철의 종점 근처인 민락동으로 향했는데요,
이 근처에 집이 있어 거주하는 모 동생 왈 꽤 괜찮은 텐동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텐동 노비루(天丼のびる). 민락동 신시가지 내 상가 건물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한 작은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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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입구에 세워져 있는 배너. 식사를 파는 식당과 동시에 술 마시는 이자카야도 겸하는 느낌.
식사 외에도 다양한 일본 요리들을 비롯하여 맥주, 도쿠리 등의 주류도 같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매장 내부 테이블은 Bar 테이블과 일반 테이블, 두 가지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오픈형 주방이라 바에 앉으면 튀김을 튀기고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눈앞에서 다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


생긴지 얼마 안 된 식당인 건가 내부가 꽤 깔끔합니다. 새 가게 느낌이 물씬 풍기는군요.
또 음악도 지나치게 시끄러운 가요가 아닌 잔잔한 음악 위주라 분위기도 괜찮았습니다.


매장 한 쪽 선반에 진열되어 있는 일본주와 호로요이, 그리고 과일사이다 병.


노비루 메뉴판. 텐동 주문시 주문을 받은 시점에서 튀기기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이 1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가게 주방장은 전 리츠칼튼, 워커힐 호텔 오너 쉐프로 근무하셨던 분이라고 하는데요,
아마 호텔에서 근무하다 독립하여 이 곳에 개인 가게를 차린 게 아닐까 싶습니다.


튀김덮밥인 텐동은 어떤 재료가 올라가느냐에 따라 총 다섯 가지로 종류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텐동 메뉴 아래 들어가는 튀김 종류가 적혀있으니 뭐가 들어가는지 확인해 보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주류는 두 종류의 도쿠리, 그리고 소주, 생맥주, 병맥주와 함께 토모마스 과일사이다 음료가 준비되어 있는데,
'덮밥맥주' 라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200ml가 제공되는 작은 사이즈의 생맥주로 덮밥류를 주문시
1인 1회에 한해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냥 생맥주가 양이 너무 많을 때 덮밥과 함께 가볍게 반주로 즐기란 의미인 듯.


식사가 아닌 단품 요리들. 스키야키나 오뎅탕 같은 뜨거운 냄비 요리를 비롯하여
모듬튀김, 샐러드 등의 술안주용 요리들도 있으니 주류와 함께 이자카야처럼 즐기기도 괜찮을 듯.


물은 평범한 찬물이 나옵니다.


텐동을 먹을 때 쓰는 젓가락은 일회용 나무젓가락이 제공되는데, 일반적인 컵라면용 젓가락이 아닌
고급스런 나무젓가락이 제공되었습니다. 젓가락에서 여기 본격적으로 하는 가게 같다는 좋은 호감도 상승.


반찬은 두 가지가 비치되어 있는데, 집게를 이용해 직접 담아먹을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반찬은 단무지와 김치. 맛은 그냥 평범한 김치와 단무지 맛. 워낙 많이 보는 기본반찬이라...^^;;


'덮밥맥주' 로 제공되는 클라우드 생맥주(200ml 1,500원).
정말 딱 맥주와 함께 가볍게 먹기 좋은 반주용으로 작은 컵에 제공되는데 일단 가격도 싸서 좋네요.


필터, 컵 관리를 잘 하는지 맥주 맛은 꽤 좋았습니다.
그냥 생맥주가 좀 부담스러울 땐 확실히 이런 작은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좋습니다.


덮밥과 함께 제공되는 장국. 나무그릇 위에 뚜껑이 덮인 상태로 제공.


나무 그릇 안에는 조금 농도가 진한 된장국이 들어있습니다. 양은 그리 많지 않은 편.
따로 리필을 하지 않아 리필이 되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되지 않을까 싶어요.


덮밥 등장. 덮밥 역시 뚜껑이 살짝 덮여있는 상태로 제공되어 나옵니다.
텐동이 제공될 때 뚜껑이 덮인 채 나오는 이유는 갓 튀긴 튀김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그릇 안으로 가두어
좀 더 보들보들한 튀김의 식감을 내기 위한 목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주문한 텐동은 기본 텐동인 노비루 텐동(8,000원)
새우 2마리, 오징어, 단호박, 고구마, 버섯, 가지, 꽈리고추, 김까지 총 여덟 종류의 튀김을 맛볼 수 있습니다.


짭조름하고 향기로운 것이 맛있는 튀각을 먹는 것 같았던 바삭바삭한 김 튀김.


두 마리가 얹어진 새우튀김은 비록 크기가 아주 크진 않지만 탱탱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입니다.
무엇보다도 튀김을 텐동에 어울리게끔 맛있게 잘 튀겼습니다. 튀김옷이 그리 두껍지 않고 적당히 수분을 머금어
눅눅하다기보다는 보들보들하게 씹히는 식감도 일품. 양념 소스와의 조합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튀김이 들어가있긴 하지만 튀김조각 크기가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단호박이나 새우튀김 등을 제외한 다른 튀김들은 한 입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앙증맞은 크기인 것이 특징.
그래서 푸짐하게 그릇 가득 담겨나오는 텐동을 생각하면 양은 약간 아쉽다... 라고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 양이 많아 엄청 배부르게 먹었던 합정의 텐동집 '타치가와 텐'(http://ryunan9903.egloos.com/4417565)과는
좀 다른 스타일. 그 곳이 양 많고 바삭한 튀김이라면, 여긴 양은 다소 적지만 포실포실하고 재료맛이 잘 살아있는 튀김.
닮은 가게를 찾으라면 낙성대 샤로수길에 있는 유명 텐동집 텐동요츠야(http://ryunan9903.egloos.com/4409381) 정도?


소스는 더 추가할 수 있으니 좀 더 진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소스를 더 달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잘 만든 소스가 있으면 튀김 없이 밥만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맥주랑 같이 먹으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군요.
근처에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이 살고 있어 그걸 계기로 찾아오게 된 것인데, 찾아온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습니다.
다만 워낙 찾아가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어 일부러 이거 하나만을 목적으로 찾아오긴 그리 쉽지 않은 편이라
민락동, 혹은 의정부시 근처에 거주하시고 계신 분들 정도라면 한 번 찾아가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일본식 가마솥 수제튀김덮밥 전문점 텐동 노비루.
소개해준 덕택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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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주말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일행 중 차 끌고 오신 분이 있어 그 분 차를 얻어타고 나들이.
사실 텐동집에 간 것도 그 분 덕택이라... 대중교통으로 가게를 찾아갔으면 좀 많이 고생했을텐데 말이지요.
이 자리를 빌어 직접 차를 끌고 나와주신 그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봄의 짧은 한 철에만 잠깐 볼 수 있는 축복이기도 한 벚꽃.


둘레길, 그리고 공원을 중심으로 꽤 예쁘게 피어 꽃구경을 하러 온 지역 주민들도 꽤 많았습니다.




이제 이 벚꽃도 지금은 사라졌고, 다시 보기 위해선 일 년을 더 기다려야겠군요.
그래도 여름은 여름대로, 그 이후는 이후대로 즐거운 것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크게 아쉽단 생각은 안 듭니다.


매일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이라 이런 하늘 보기가 참 힘든 요즘인데,
주말에 운 좋게 날씨 좋은 게 겹쳐 오래간만에 정말 예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옛날엔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했던 이런 하늘의 모습이 요즘은 사진을 안 찍으면 아깝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맑은 하늘과 멋진 구름을 많이 볼 수 있는 날이 많아졌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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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동노비루 찾아가는 길 : 의정부 민락동 호반베르디움 1차아파트 대각선 맞은편 위치, 메가박스 근처

2018. 4. 18 // by RYUNAN



덧글

  • 굿 2018/04/19 03:07 # 삭제

    잘봤습니다. 찾아가보고싶어지네요..
  • Ryunan 2018/04/21 17:41 #

    좀 위치가 멀긴 하지만, 지역 주민이라면 찾아가 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입니다.
  • 2018/04/24 09:48 # 삭제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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