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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23. 쇠고기죽, 밤단팥죽(양반죽) / 레토르트 편의점죽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던 봄철의 작은 몸살앓이 by Ryunan

얼마 전, 배탈과 몸살이 동시에 와서 아주 크게 앓은 적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큰 앓이를 하는 일이 별로 없을 정도로 비교적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1~2년에 한 번 정도 몸살에 한 번 걸려 크게 앓을 때가 있곤 합니다. 다행히 그 아픈 게 오래 가는 편은 아니고
대개 하루나 이틀 푹 자고, 또 쉬고나면 바로 낫긴 하지만,
일 하는 직장인들은 아픈 것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난감할 때가 참 많지요.

회사에서 일 하는데, 몸이 아픈것도 아픈것이지만 계속 속이 안 좋아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가 없어
밥 대신 죽이라도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점심시간에 근처 편의점으로 가서 구입한 편의점죽.
아플 때 편의점 즉석죽을 많이 사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실제로 제가 사먹어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래 한 개만 사려 했는데, 때마침 2+1 행사를 하고 있고 유통기한이 긴 제품이라 '나중에 두고 먹어도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3개를 구매했습니다. 물론 점심식사 대용으로 먹은 건 이 중 한 개 뿐이었고요.

오늘 구매한 상품은 양반죽에서 나온 참치죽, 쇠고기죽, 단팥죽 3종세트입니다. 단품 가격은 편의점 기준 3,200원.
구매한 곳은 CU 편의점입니다. 2+1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6,400원에 3개의 죽을 구매한 셈이네요.

. . . . . .



세 종류의 죽 중에서 제일 먼저 먹은 쇠고기죽.
가장 대중적인 맛이기도 하고 아파서 속 안 좋을 때 이 정도면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국내산 쌀과 호주산 청정우를 넣어 만든 제품이라고 합니다. 양이 그리 많지 않은데...
평소의 저였더라면 '이걸 누구 코에 붙여!' 라고 격노(?)하겠지만, 이 날만큼은 예외입니다.


제품의 영양성분표입니다. 한 그릇당 열량은 165kcal로 매우 낮은 편.
물이 많이 들어가고 금방 소화가 되는 음식이라 해도, 쌀죽이 이 정도로 열량이 낮은 건 이 날 처음 알았습니다.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입니다. 쌀은 찹쌀과 멥쌀을 6:4 비율로 섞어 배합했군요.


플라스틱 뚜껑 안에는 깨와 김가루가 들어있는 '죽스프' 파우치와 함께 참기름 파우치,
그리고 죽을 떠먹을 수 있는 요거트 숟가락보다 약간 더 큰 플라스틱 숟가락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죽 뚜껑은 참치캔 따는 것과 비슷한 알루미늄 뚜껑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알루미늄 뚜껑을 딴 뒤 그 위에 빨간 플라스틱 뚜껑을 살짝 덮고 편의점기준 전자렌지에 약 1분 정도 데워드시면 됩니다.


용기 안에는 채썬 당근과 다진 쇠고기가 들어가있는 쇠고기죽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죽은 그냥 차가운 상태로 먹어도 되지만, 속 안 좋을 때 찬 음식은 나쁘니 가급적 따끈하게 데워드시는 것을 추천.


참깨와 김가루 파우치, 그리고 참기름을 죽 위에 뿌립니다. 취향에 따라 넣지 않아도 먹을 수 있지만
좀 더 고소하고 맛있게 즐기려면 넣는 것을 추천. 다행히 이 정도 넣는 건 크게 부담스럽지 않더군요.


죽과 참기름, 김가루, 깨가 잘 섞이게끔 숟가락으로 여러 번 섞어준 뒤 조금씩 먹으면 됩니다.


다른 음식은 속이 안 좋아 못 먹겠는데, 죽만큼은 천천히 조심스레 먹으니 부담스럽지 않아 정말 좋았습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꽤 맛있었던 쇠고기죽이었습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참깨와 김, 참기름의 고소한 향도 좋았고 다진 쇠고기가 꽤 많이 씹히는 것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간도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너무 심심하지 않게 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배 아플 때 딱 먹기 좋았고요.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평소였다면 간에 기별도 안 가고 포만감 느끼는 데 어림도 없었을
이 조그만 죽 한 그릇이 배 아프고 몸살 있을 때 먹으니 딱 적당한 양이었다는 것.
한 그릇 먹으니 포만감도 느껴지고 아쉽단 느낌 없이 '아, 조금 살 것 같다' 라며
빈 속 상태에서 기운 차리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동봉된 플라스틱 숟가락이 조그만 거라
한 번에 많은 양을 뜨지 않고 조금씩 천천히 먹을 수 있었다는 것도 부담없이 먹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요.

평소의 저였다면 3,000원이면 더 맛있는 제품들이 널린 편의점에서, 왜 비싼 돈 주고 죽을 사? 라고 생각했을테지만
조금씩 먹을 수 있게끔 부담없는 양의 소포장에 유통기한이 길어 보관이 편리, 또 언제든지 꺼내 데워먹을 수 있는
편의점 레토르트 죽의 소중함을 절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인스턴트 죽을 먹는구나...

. . . . . .


같이 구매한 밤단팥죽은 몸살에서 완전히 탈출한 후, 간식으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이건 아플 때 먹는다기보단 그냥 간식으로 한 번 먹어볼 목적으로 구매한 거였으니까요.


제품의 열량은 315kcal로 같은 중량의 쇠고기죽에 비해 약 두 배 정도 높은 편.
팥이 들어가 달콤한 맛이 나는 단팥죽이라 상대적으로 다른 흰죽류에 비해 맛도 강하고 열량이 더 높은 듯 합니다.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입니다. 역시 찹쌀과 멥쌀의 비중은 다른 죽과 마찬가지로 6:4


플라스틱 뚜껑 안에는 쇠고기죽처럼 별도의 파우치 얺이 플라스틱 숟가락 한 개만 들어있습니다.


역시 차게 먹어도 되지만 전자렌지에 돌리거나, 혹은 뜨거운 물에 담가 따끈하게 데워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팥을 곱게 갈아 새알심을 넣은 팥죽이 아닌 찹쌀 밥알이 통째로 들어간 팥죽입니다.
어릴 적엔 이렇게 밥알 들어간 팥죽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새알심 들어간 곱게 갈은 팥죽을 선호했지만
지금은 두 팥죽 종류를 크게 가리진 않습니다. 오히려 식사대용으로 먹을 땐 밥알 들어간 팥죽이 더 좋더군요.


팥죽 안에 처음엔 새알심인가... 라고 생각했던 덩어리의 정체는 삶은 밤.
이렇게 큼직한 밤이 통째로 들어가있는 걸 보니 꽤 본격적으로 만든 단팥죽이구나 싶더군요.
'밤단팥죽' 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크기가 만족스러웠습니다.


쌀과 거의 엇비슷한 수준으로 삶은 통팥이 들어있어 팥의 진한 풍미와 은은한 단맛을 즐길 수 있었던 단팥죽.
단맛이 강한 죽이라 몸살이나 배탈 등 아플 때 대용으로 먹기엔 좀 부적당한 감도 있긴 하지만,
겨울철 추운 날 따끈하고 든든하게 즐기는 간편 영양식으로는 손색없었던 만족감을 줬던 단팥죽이었습니다.

지난 몸살은 다행히 딱 이틀 앓고 난 뒤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끔하게 나았습니다.
일하는 중 몸살이 오는 으스스함은 싫지만, 편의점 죽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던 의미(?) 있는 아픔이었네요..ㅋㅋ
무엇보다도 내 몸의 건강이 최고입니다...!!

2018. 4. 23 // by RYUNAN



덧글

  • Arucia 2018/04/23 22:52 # 삭제

    참치죽, 맥거핀, 성공적.
  • Ryunan 2018/04/29 00:17 #

    ㅋㅋㅋㅋㅋ 참치죽은 아직 안 먹고 지금 보관중입니다.
    나중에 아파서 먹게될 때 그 때 리뷰할께요. 이게 맥거핀이 될 진 모르겠지만...
  • ㅇㅇ 2018/04/23 23:53 # 삭제

    아픈 와중에 죽 리뷰.. 프로정신 리스펙합니다 +_+b
  • Ryunan 2018/04/29 00:17 #

    그 아픈 와중에도 저렇게 사진 찍을 생각을 했다니 저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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