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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29. 하라빼꼬(상수동) + 애니플러스 카페(합정동) / SNS에서 유명해진 푸짐한 하라빼꼬정식, 여러 가지 요리를 한 상에 by Ryunan

SNS를 통해 잠깐 화제가 된 상수역 근처의 일본 가정식 컨셉(이 아마 맞을는) 식당이 있습니다.
'하라빼꼬' 라는 식당인데요, SNS에서 유명해진 이 가게의 대표 메뉴는 '하라빼꼬 정식'.
사진으로 봤을 땐 상당히 음식이 잘 나왔던지라 한 번 확인해보고자 일요일에 가게를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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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건물 반지하에 있습니다. 분위기가 일반 빌라 혹은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한 듯한 느낌.
가게 외벽에 대표메뉴 여러 가지의 사진을 붙여놓고 노란 페인트로 마무리한 게 이색적이군요.


반지하로 내려가는 천장에 달려 있는 밥주걱 모양의 노란 간판.
'하라빼꼬' 라는 가게 이름의 어원은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의 명대사인 腹がへった(하라가 헷타)의 하라,
그리고 꼬르륵 하는 의성어인 ぺこぺこ(빼꼬빼꼬)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가게는 그리 넓은 편은 아닙니다. 대략 대여섯 팀 정도 들어오면 만석이 되는 공간이기도 하고
음식 주문하면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기가 걸릴 경우 한없이 길어지는 게 문제.
저희는 다행히 문을 열자마자 바로 들어와 대기 없이 앉을 수 있었지만 금방 대기가 생겨나더군요.


테이블 위에 비치된 나무 숟가락과 티슈, 그리고 앞접시.


여러 가지 단품 식사 메뉴를 취급하는데, 단연 제일 인기가 있는 건 SNS로 유명해진 '하라빼꼬 정식'
9,500원에 밥과 국물을 제외한 총 여덟 가지의 요리가 제공되는 스페셜 정식 메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다 팔려 재료가 없거나 혹은 준비되지 않은 메뉴를 '품절', 혹은 '매진' 이라 표시하는데
여긴 조금 특이하게 '결품' 이라고 표기해 놓았습니다. 일본어를 번역한 듯한 조금 독특한 표현.


정식 외 다른 단품 메뉴들도 있는데, 가격대가 상수역 근처 치고 아주 높진 않은 편입니다.
특히 카츠동 같은 경우 단품 가격이 5,000원밖에 하지 않아 근처 물가 생각하면 꽤 저렴.


음료나 주류는 대략 이 정도 준비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물과 앞접시를 놓고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
앞서 주문한 손님들이 있어 음식 나오는 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대체적으로 음식 나오는 데 꽤 시간이 걸리는 편이니 조금 여유롭게 기다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행분의 정식이 먼저 도착. 측면에서 한 컷.


제가 주문한 하라빼꼬 정식도 도착해서 정면샷으로 한 컷.
나무 쟁반 위에 1인분 단위로 여러 가지 요리가 한데 담겨나왔는데요,
밥과 국물(우동국물 계열) 그리고 단품 요리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계란말이, 단무지, 간장, 생연어,
카라아게(닭튀김), 양념육회, 카레우동, 야채샐러드, 마지막으로 가운데 중심으로 돈까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쌀밥과 국물. 메뉴판에 공기밥 추가메뉴가 있는 걸 보아 밥 추가는 추가 요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야채 샐러드는 양배추와 적상추를 잘게 썰어 그 위에 드레싱을 살짝 얹은 가벼운 샐러드입니다.
마요네즈 계열의 무거운 소스의 드레싱이 아닌 가볍고 산뜻한 소스라 요리와 잘 어울리는 편.


단무지와 간장. 간장은 오른쪽에 담겨 있는 연어를 찍어 먹는 용도로 제공.


메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매운 눈꽃 돈까스'. 돈까스 한 덩어리 위에 소스, 눈꽃치즈를 뿌려 마무리한 메뉴.


고기가 꽤 두툼해서 좋았습니다만 소스를 미리 뿌려 튀김옷이 약간 눅눅한 것이 단점일 수도 있겠네요.
매운 눈꽃 돈까스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 매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니 큰 부담은 없을 듯 합니다.
소스는 약간 새콤한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좀 자극적인 소스.


정식 메뉴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단품 요리가 이 '간장 육회' 라는 간장 소스에 버무린 육회였는데요...


적당히 짭쪼름하게 간이 잘 되어있어 '어, 이거 꽤 괜찮다' 라는 좋은 인상이 들었던 메뉴.
밥반찬으로 육회라니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밥반찬으로도 잘 어울리게끔 간장 간이 절묘합니다.
이 육회를 메인으로 올린 덮밥 메뉴도 따로 있는데 정식 대신 그 단품을 시켜먹어봐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계란말이는 두 조각이 제공됩니다.


계란말이 한가운데는 명란젓으로 보이는 속이 약간 들어가있는 걸 단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한국식 계란말이가 아닌 달달한 맛이 강한 일본식 계란말이라고 보시면 좋을 듯.
밥반찬용보다는 그냥 밥과 별개로 따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밥에 비해 다른 반찬들의 양이 많은 편이라
다른 요리들로 밥반찬을 대체하고 이 계란은 짠맛이 거의 없으니 그냥 따로 먹는 게 좋습니다.


작은 접시에 맛뵈기용으로 약간 제공되는 카레우동.


우동 면이 별로 불진 않았지만 좀 차게 식은 상태로 제공되어 조금 실망스러웠던 요리.
좀만 더 따끈한 상태로 나왔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데리야끼 소스에 버무린 카라아게(일본식 닭튀김)는 두 조각이 제공되었습니다.


카라아게는 상당히 맛있네요. 데리야끼 소스와의 조합도 잘 어울려서 맥주와 함께하기 좋은 맛.


약간의 와사비와 함께 제공된 두 조각의 연어.


간장에 살짝 찍어 밥 위에 올려놓으면 사케동을 먹는 듯한 느낌을 조금이나마 받을 수 있습니다.
연어 또한 무난하게 괜찮았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깔끔하게 잘 먹었습니다.
모든 음식이 다 만족스럽다고 말할 순 없겠지마는, 그래도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조금씩 한데 모아놓아 여러 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는 식당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홍대 근방을 보면 이런 식의 일본 가정식 정식을 표방하여 나온 가게들이 여러 곳 존재하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그 가게들의 가격대가 대개 1만원대 중, 후반 정도에 형성된 걸 생각해보면 이 정도면 가성비도 좋은 편입니다.

다만 간장육회를 제외한 다른 메뉴들이 '무조건 와서 먹어야 해!'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특출난 건 아니라
'가게만의 아주 맛있는 것들이 있다' 라기보단 '여러 가지 메뉴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
그 점에 대한 만족감을 충분히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 여러가지가 나오는 건 좋지만
단품으로만 놓고 보면 이 곳보다 더 맛있게 하는 곳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다만 간장육회는 상당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간장육회를 따로 맛볼 수 있는 육회덮밥은 한 번 더 와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확실히 들었습니다.


다들 깔끔하게 남김없이 비워낸 모습.


스탬프 쿠폰도 발행을 하고 있는데, 개인 방문과 일행 방문의 스탬프에 차이가 있군요.
재방문 여부를 알 수 없기에 따로 스탬프를 찍진 않았습니다. 근처 거주하시는 분은 찍어놓으셔도 좋을 듯.


SNS의 소문을 듣고 찾아갔던 상수동의 정식 전문점 '하라빼꼬'
물론 모든 게 다 완벽할 수 있겠느냐마는 그래도 이 정도면 찾아간 보람은 있지 않았을까 싶던 방문이었습니다.
매장에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라든가 테이블 회전 등을 생각해보면 대기손님이 있을 때 웨이팅이 꽤 길어지는 편이니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 방문하시는 게 방문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는 더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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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중 한 명, 아니 두 명이 꼭 찾아가야 된다(?) 했던 합정동 애니플러스 매장 겸 카페.


특정 애니메이션을 선정하여 주기적으로 매장에서 운영하는 카페가 특정 애니메이션의 테마 카페로 바뀌는데
이번 방문 땐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극장' 의 테마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보는 작품은 아니긴 하지만...


매장 내 주문 가능한 메뉴는 4종의 음료, 그리고 4종의 케이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음료 네 종, 케이크 네 종의 라인업은 어떤 작품으로 바뀌든 간에 기본 틀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종류는 조금씩 바뀌지만 큰 틀에서 음료는 단품 5,000원, 케이크는 단품 6,500원으로 가격대가 좀 높은 편.
대신 음료와 케이크를 주문시 관련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들어간 특전 상품을 준다 하니 애니메이션 팬에게는
비싼 가격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군요.


자리 안내를 받아 앉았습니다. 많이 보던 캐릭터였는데 이 친구 이름이 후타바 안즈라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SNS상에서 '지금 일어났다' 짤로 꽤 유명한 캐릭터.


일행이 주문한 생크림 카스테라와 딸기 케이크. 가격은 각 6,500원.
정식 이름은 안키라의 해피해피 카스텔라☆ 아리스의(타치바나에요!) 딸기 케이크라고 합니다.
각 케이크류마다 위에 캐릭터 얼굴이 프린팅된 초콜릿이 장식품으로 얹어져 있는 것이 특징.


애니메이션 캐릭터 관련 상품이라 하여 맛은 별로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의외로 꽤 괜찮았던 케이크.
아마 시판하는 다른 케이크 위에 캐릭터 상품을 끼워넣은 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여튼 괜찮았습니다.


생크림 카스테라는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생크림 카스테라와 꽤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무슨 연관이 있는 진 모르겠지만 막대사탕 하나가 같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사탕은 아무도 안 먹었던...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커피 메뉴가 없어 대신 주문한 '큐트한 만개 스마일' 이라는 딸기 라떼.
의외로 무난하게 마시기 좋았던 딸기 우유맛.


'한정 굿즈'로 나온 제품은 캐릭터의 개인정보가 나와있는 엽서 세트라고 해야 하나...
총 10종의 캐릭터가 랜덤으로 들어있어 뜯기 전까지 어떤 캐릭터가 있는지 알 수 없는 특전 엽서입니다.


제가 뽑은 캐릭터는 히노 아카네.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만 무난하게 잘 뽑았다고 하니 뭐...
제가 가질 것은 아니라 작품을 좋아하는 일행분에게 바로 넘겨드렸습니다.


매장 한 쪽 벽에 붙어있는 대형 포스터를 한 컷. 예전엔 매장 내 촬영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은 다른 손님이나 직원 얼굴이 나오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촬영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둠에 삼켜져라...?


카페 공간을 나와 상품 매대가 있는 곳에서 촬영한 케모노 프렌즈 공식 포스터.
역시 주변에서 작품을 본 사람들이 많은데 아직 저는 보지 못한 작품이라...
워낙 인기가 있는 작품이라 애니메이션 오프닝 곡이 리듬게임 라이센스곡으로 꽤 많이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매장 한 쪽에 비치되어 있는 가샤퐁 기기 중에는 모든 제품이 랜덤으로 들어있는 랜덤 가챠가 있습니다.
어짜피 인생은 랜덤인데 득템을 기원한다고 하니... 게임 한 판 생각하며 한 번 도전해보셔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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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라빼꼬 찾아가는 길 : 지하철 6호선 상수역 1번출구 하차, 경주식당 옆 안쪽 골목에 위치

2018. 4.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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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트아이젠 2018/04/29 22:04 #

    [하라빼꼬]는 트위터에서 본대로 푸짐하군요. 체크하겠습니다.
  • Ryunan 2018/05/02 23:01 #

    푸짐함의 미학(?)을 맘껏 즐기실 수 있길 바랍니다 :)
  • 알렉세이 2018/04/30 23:04 #

    다양한 음식을 먹고픈 사람들에게 괜찮겠군요 :)
  • Ryunan 2018/05/02 23:01 #

    이것저것 요리가 많이 나오니 일단 다양하고 푸짐하게 먹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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