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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5.20. (8) 푸짐한 두부요리 한상차림, 초당마을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 / 2018 동계패럴림픽기념 평창,강릉여행 by Ryunan

= 2018 동계패럴림픽기념 평창,강릉여행 =

(8) 푸짐한 두부요리 한상차림, 초당마을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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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시내에서 경포대 방향으로 차를 끌고 약간 이동하면 나오는 '초당마을'
이 곳은 '초당두부' 로 유명한 두부요리 전문식당이 모여있는 지역으로 지난 강릉여행 때 '동화가든' 이라는
정말 맛있는 초당순두부를 두 번이나 맛본 곳이 있는 마을입니다. (http://ryunan9903.egloos.com/4419956)

특히 동화가든의 모두부가 너무 맛있어 그 맛을 잊지 못해 이번에도 또 방문하고 싶었으나
동화가든은 이미 두 번이나 방문했고, 먼저 앞서 강릉 여행을 온 지인의 추천을 받은 가게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동화가든과 거의 맞은편에 마주보고 있었던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 이 이번 저녁 식사로 선택한 곳.


동화가든과 거의 마주보고 있는(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는)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은
매장 규모가 동화가든보다 더 큽니다. 주차장도 매우 넓게 확보되어 있고 좁고 북적북적한 동화가든과 달리
대체적으로 좀 더 여유있는 분위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주차장이 거의 가득 차 있더라고요.

참고로 동화가든은 올림픽 개막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와서 식사를 한 곳으로 알려져 매장 입구에
대통령이 방문했다는 현수막이 붙었고, 예전에도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차가 밀려 입장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너무 사람이 많이 몰려 아예 들어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대체 대통령 방문이 뭐라고...ㅋㅋㅋ


이 곳도 두부제조실이 있어 식사 손님에게 무료로 콩비지를 배포하고 있었습니다.
비지 가져갈까 부모님께 물어보니 이번엔 안 가져가도 된다고 하셔서 따로 가져오진 않았습니다.


대기 없이 들어오긴 했다만 사람들로 가득 차 엄청나게 바글바글했던 식당 내부.
주말 + 올림픽 버프 때문인지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나중에 서빙하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올림픽 기간 내내 평일점심, 주말에는 사람이 엄청 밀려들었다고...


과거엔 농촌순두부라는 가게도 따로 운영했던 듯. 지금은 이 곳으로 통합하여 운영한다고 하는군요.
주방 바로 앞에는 셀프 반찬 코너가 있어 처음 반찬 서빙 이후 추가 반찬을 직접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홀 쪽에 자리가 없어 운 좋게 방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메뉴판.
동화가든과 메뉴 구성이 좀 다른 편인데, 대부분 식사 메뉴는 단품 요리가 아닌 전골류로 제공됩니다.


이렇게 문 여닫을 수 있는 방으로 안내받아 상대적으로 시끄럽지 않고 조용하게 식사하는 건 좋았지만
펄펄 끓는 전골 앞에 앉아 밥 먹고 있으니 나중엔 좀 덥더군요. 여름에는 에어컨 좀 시원하게 켜 놓아야 할 듯.


차현희 손두부와 동화가든의 차이점이 있다면, 서빙되는 반찬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동화가든이 반찬이 나오는 가짓수를 단촐하게 줄이는 대신 메인 요리인 두부요리에 크게 집중하는 편이라면
차현희 손두부는 일단 '한 상 푸짐하게 차려나온다' 는 느낌으로 서브 반찬들이 상당히 충실하게 갖춰져 나옵니다.
물론 메인 요리인 두부요리가 부실한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푸짐하게 한 상 차린다' 라는 컨셉을 갖고 있는 듯.

순두부전골에 모두부 추가를 시켰는데, 기본 반찬으로 이렇게 깔려나오는 걸 보니 '오, 본격적인데?' 싶더라고요.


직원에게 듣기로 2인 주문시엔 고등어구이 하나만 나온다고 하는데, 3인이 주문하면 가자미가 추가된다고 합니다.
여튼 갓 구운 생선구이가 두 종류로 제공되는 걸 보고 일단 가게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간간하게 잘 볶아낸 김무침과 시금치나물.


쌈채를 비롯한 반찬들 모두 다 구색맞추기용이 아닌 다 본격적으로 만든 반찬들이라 그냥 먹어도 좋았습니다.
순두부전골에 쌈채가 왜 나오나 했는데, 생선이랑 반찬 올려서 쌈으로 싸먹는 것도 별미더군요.


낙지젓갈과 함께 두부탕수가 기본찬으로 나오는데, 이건 아이들 데리고 방문한 가족 손님들을 위한 반찬일 듯.
달달한 탕수육 소스에 튀긴 두부를 올려놓아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반찬으로 만들었습니다.
보통 이런 가게 오면 어린아이들은 먹을 거 없다고 투정하기 좋은데, 그 아이들을 달래기 좋은 메뉴로
따로 주문하는 게 아닌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거라 셀프 코너에서 추가로 얼마든지 담아먹을 수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인원이 5명이 되어 두 테이블로 나눠 테이블이 세팅되었는데요,
모두부(10,000원)는 한 판을 반으로 나눠 접시에 따로 담아달라 요청하니 저렇게 담겨 서빙되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두부는 두 덩어리가 한 모가 아닌 반 모. 저렇게 반으로 나눈 두부가 한 접시 더 나왔습니다.

물론 이 두부 역시 매우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모두부만큼은 동화가든에서 먹었던 모두부의 판정승.


콩비지와 함께 간장, 그리고 양념된장이 같이 나오는데, 이 콩비지 정말 고소하고 맛있더군요.
약하게 간이 되어있어 굳이 간장 없이 먹어도 되고 오히려 간장 없이 먹는 게 고소한 맛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먼저 이 가게를 찾은 지인이 콩비지가 정말 맛있다 - 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콩비지는 확실히 인정.


순두부 전골은 커다란 전골 냄비에 순두부와 각종 야채가 가득 담긴 얼큰한 탕 형태로 제공됩니다.


가스불을 켜고 팔팔 끓여 개인 접시에 담아먹는 방식.
전골 안에는 으깬 순두부와 함께 돼지고기 썬 것도 넉넉하게 들어있습니다.


얼큰한 국물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 중 이런 거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요. 정말 맛있게 끓습니다.
동화가든이 다 조리된 음식이 서빙되어 편히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여긴 직접 끓이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 대신 보글보글 맛있게 끓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푸짐하게 보이는 매력도 있고요.


지나치게 맵지 않고 적당히 즐길 수 있는 얼큰한 국물의 순두부는 밥 한 공기가 모자랄 정도로 매우 맛있습니다.
몽글몽글하게 씹히는 순두부는 양념장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고소한 특유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고기 또한 알차게 들어가 약간 허전하게 느껴질 지도 모를 맛을 충실하게 보완해 주고 있습니다.
밥 위에 듬뿍 올려놓아서 쓱쓱 비벼먹으면 한 그릇은 물론 두 그릇도 얼마든지 뚝딱할 수 있을 것 같은 대만족.


후, 저녁도 성공적으로 잘 먹었네요.
가급적 남기지 않고 다 먹고 싶었지만 워낙 푸짐하게 나온 덕에 결국 깔끔히 비우지 못한 게 아쉬었습니다만,
'역시 초당마을 두부는 맛있어' 라고 칭찬할 정도로 부모님도 크게 만족하셔서 찾은 보람이 있습니다.

동화가든과 차현희순두부, 두 가게 중 어디를 가는 게 더 좋을까? 라고 물어보신다면 제 개인적인 답변은
혼자, 혹은 두 명이서 가는 거라면 동화가든 쪽, 어른들을 모시고 가거나(중요) 여럿이 가게 될 땐 차현희순두부 쪽.
정말 맛있는 모두부에 기대가 크다면 동화가든 쪽, 맛있는 콩비지를 먹고 싶다면 차현희순두부 쪽을 추천합니다.
뭐 사실 어디를 가든 둘 다 크게 만족할 수 있으므로 적당히 손님 적은 곳으로 가는 게 제일이겠지만요.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그 사이 바깥은 깜깜해졌습니다.
배는 부르지만 입가심용 디저트는 먹어야겠지요, 마지막으로 추천받은 가게를 향해 이동합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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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 본점 찾아가는 길 : 강릉고등학교 북쪽 초당순두부마을 내 초당동 주민센터 맞은 편

2018. 5. 2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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