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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5.27. 그린분식 + 띵똥와플(한양대,왕십리) / 둘이 푸짐하게 먹어도 8천원이 채 안 되는 마법의 대학가 식당 by Ryunan

왕십리역 근처의 한양대 앞 대학가에는 좀 오래 된 건물들이 모여있는 후미진 골목이 있습니다.
이 안에는 꽤 옛날부터 영업했을 법한 8~90년대 분위기의 낡은 식당들과 고깃집 몇 곳이 몰려있는데요,
진짜 대학가 앞 식당은 이런 곳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의 식사메뉴를 파는 식당들이 있어
한 번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찾아간 곳은 한양대생이라면 알 법도 한 '그린분식' 이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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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은 비교적 넓은 편이지만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낡은 분위기. 출입문도 미닫이문.


학교 앞 분식집답게 다양한 식사메뉴들이 있는데, 가격이 정말... 좀 말도 안 될 정도로 저렴합니다.
라면은 2,500원, 치킨마요와 참치마요 덮밥은 3,500원, 그 밖의 다른 메뉴는 전부 4,000원을 넘는 게 없고
곱배기 메뉴를 주문해도 1,000원밖에 추가되지 않으니 곱배기 옵션을 넣어도 5,000원 넘는 게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도 기본 4,000원 이상인 걸 생각해보면 확실히 저렴한 가격.


반찬은 셀프 반찬통이 있어 직접 가져다먹을 수 있는데 뭐, 그냥저냥한 수준입니다.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어묵볶음을 비롯해서 가벼운 밑반찬 위주. 아랫쪽 무말랭이가 저는 마음에 들더군요.


두 명 이상 방문해서 식사 주문했을 때 된장찌개 하나가 같이 서비스되는 것이 특징.
서비스용으로 나오는 된장찌개이긴 하지만 나름 호박, 두부, 양파 등이 꽤 알차게 들어가 있습니다.


같이 간 동생이 주문한 치킨마요덮밥(3,500원) 라면 다음으로 가게에서 가장 저렴한 메뉴.
한솥도시락의 치킨마요와는 꽤 다른 비주얼이지만, 큰 대접 안에 밥과 닭고기, 채썬 깻잎과 계란지단, 김가루를 넣고
마지막에 마요네즈를 뿌려 마무리한 덮밥으로 양도 푸짐한 편이고 은근히 고소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제육덮밥(4,000원).


커다란 대접에 쌀밥을 담고 그 위에 막 볶아낸 매콤달콤한 제육볶음을 듬뿍 올려 비벼먹는 메뉴.
별도의 야채나 양념장 없이 그냥 밥 위에 제육 볶은것만 무심하게 올려낸 매우 심플한 메뉴지만 이 정도로 충분.


적당히 잘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뭐 엄청나게 대단한 맛이 숨어있거나 한 건 아니지만, 아주 정직하게 괜찮은 제육볶음입니다.
4,000원이란 저렴한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돼지고기 양도 넉넉한 편이고 나름 맛있게 잘 볶아냈어요.
사실 이 정도 나오는데 뭔가 불만이 있다면 도둑놈 심보라 말해도 될 정도. 실제 불만도 딱히 없었지만요.


둘이서 이렇게 푸짐하게 잘 먹고 나온 금액은 겨우 7,500원.
최근 대학가 근처엔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느낌의 식당들이 많이 생기고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 가벼운 학생들을 위한 식당이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는 게 현실인데,
한양대 근처엔 그 수가 비록 많진 않지만 이렇게 가격대 저렴한 오래 된 식당들이 계속 명맥을 유지해가면서
근처 학생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남아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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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역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동네 사람들이라면 다 알만한 명소 중 하나인 띵똥와플.
식사하고 난 뒤, 혹은 술 마시고 난 뒤에 여기서 와플 하나 사 먹으며 입가심하기 딱 좋은 곳.


와플 바리에이션이 정말 다양합니다. 총 59가지 와플이 있는데, 저걸 직원이 어떻게 외우는지 신기할 정도.
주문하는 방법은 와플 앞에 써 있는 번호를 보고 주문할 때 '몇번 와플 주세요' 라고 얘기하면 됩니다.
원래 기본 플레인 와플, 카카오, 크런치 와플이 1,000원 / 1,500원부터 시작했는데 200원이 올랐군요.


번호표를 주는데 번호표가 화투장인 것이 특징. 이 패는 1월을 상징하는 소나무패, 즉 1번 번호표입니다...


같이 간 동생이 주문한 플레인와플 + 요거트아이스크림과 초코시럽(2,200원)


제가 주문한 건 띵똥와플 베스트 메뉴 중 하나인 플레인 와플 + 요거트아이스크림과 사과잼(2,200원).
역시 여름에는 시원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듬뿍 들어간 와플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양도 꽤 많은 편이라 양 적으신 분들은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올 여름에 왕십리 쪽 놀러나갈 일 있으면 이 와플은 정말 많이 먹게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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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분식 찾아가는 길 : 한양대,왕십리 젊음의거리 내 지도 위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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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띵똥와플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5,경의중앙,분당선 왕십리역 13번 또는 6번출구 하차 후 오른쪽 길 따라 직진

2018. 5. 2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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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8/05/27 18:00 #

    우리동네에도 한때 띵동와플 있었는데, 오픈빨로 잠깐 반짝 하더니 금방 문 닫고 사라지던..ㅠㅠ
  • Ryunan 2018/05/29 14:14 #

    저 지점은 자리를 잘 잡아서인지(대학가) 항상 사람들로 붐비더라고요. 인기 있는 곳입니다.
  • YGG 2018/05/27 18:14 # 삭제

    이제 정말 몇 안 남은 저렴한 밥집 증 하나죠..
  • Ryunan 2018/05/29 14:14 #

    그래도 한양대 쪽은 저런 류의 가게가 꽤 남아있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체리푸딩 2018/05/27 23:36 #

    여기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학교다닐때 연구실 사람들이랑 종종 가던곳인데 그립네요ㅎㅎ
  • Ryunan 2018/05/29 14:14 #

    밥 먹을때도 근처 학생들 와서 식사 많이 하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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