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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3. (3) 토야마 명물, 흰 새우(白エビ) 튀김덮밥, 시로에비테이(白えび亭) / 5월, 호쿠리쿠(北陸)지방 여행기 by Ryunan

5월, 호쿠리쿠(北陸)지방 여행기

(3) 토야마 명물, 흰 새우(白エビ) 튀김덮밥, 시로에비테이(白えび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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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야마 역 남쪽 출입구 오른편에 있는 쇼핑몰 '키토키토 시장 토야마르쉐'
이 곳은 식당을 비롯하여 각종 기념품, 오미야게 등을 판매하는 상점가로 토야마역 건물 안에 입점해 있다.


쇼핑몰 1층 내부는 마치 백화점 식품관을 보는 것 같이 다양한 기념품점이 몰려 있다. 주로 식품 위주.


쇼핑몰 중앙은 기념품점, 그리고 벽 쪽에는 식당이 여러 곳 들어서있는 구조.
사실 비행기 안에 있어 제대로 된 식사를 못 했고 때마침 저녁 때기도 하여 배가 꽤 고픈 상태였다.


일본에서의 첫 식사로 찾게 된 가게는 키토키토 시장 토야마르쉐 안에 입점한 '시로에비테이(白えび亭)'
토야마 지역의 특산물인 흰 새우(白えび)를 이용하여 만든 요리를 취급하는 식당이다.


흰 새우 요리는 2년 전 토야마에 처음 왔을 때에도 한 번 먹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땐 흰 새우 대신 토야마 명물이라 하는 쿠로라멘(http://ryunan9903.egloos.com/4403795)을 먹었었다.
그 때 먹었던 쿠로라멘 전문점도 역 근처에 있었고 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났지만
이번엔 쿠로라멘 대신 2년 전 먹어보지 못한 흰 새우를 이용한 요리를 먹어보고 싶었고 그래서 선택한 곳이 여기.


가게 앞에는 판매하는 음식들의 모형이 진열되어 있다. 대부분의 음식은 흰 새우를 이용한 덮밥 요리.
가게의 대표 메뉴는 흰 새우 튀긴 것을 밥 위에 올린 '시로에비 텐동'


음식 가격은 한 끼 식사로 먹기에 약간 높은 편. 시로에비 텐동 가격이 1,260엔.
그리고 가게에서 제일 인기있는 메뉴라고 하는 '토야마 스페셜 텐동' 가격은 1,680엔이다.
스페셜 텐동은 좀 더 많은 재료가 들어가있긴 하지만 난 흰 새우만을즐기고 싶었기에 시로에비 텐동 선택.


가게 안으로 들어와 자판기에서 선결제를 먼저 하면 된다.
일본어 외의 다른 언어는 적혀있지 않지만 메뉴 종류가 많지 않고 모형 사진이 있어 주문에 어려움은 없다.


자판기에서 식권이 나오는데 직원에게 건네준 뒤 자리 안내를 받아 기다리면 된다.


사람들로 붐비는 식당 내부. 나는 다행히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들어올 수 있었는데
나중엔 들어오기 위해 줄을 설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곳이었다. 굉장히 바쁘면서 또 활발한 모습.


주방을 볼 수 있는 바 테이블 가장 안쪽 자리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테이블 앞 모습을 한 컷. 젓가락, 그리고 소스통 등이 비치되어 있다.


젓가락과 일회용 물수건, 그리고 물 세팅.


식권을 주면 사진과 같이 번호가 써 있는 아크릴 번호표를 준다.
자리에 이 번호표가 보이게 놓고 음식 나오는 것을 기다리면 직원이 보고 음식을 가져다주는 방식.


시로에비텐동(1,260엔) 도착. 음식은 나무 쟁반에 담겨져 서빙된다.


토야마 지역 명물 음식인 흰 새우와 함께 몇 종류의 야채를 같이 튀겨내어 쌀밥 위에 얹은 튀김덮밥.
쌀밥은 물론 튀김에도 간이 되어있어 튀김과 함께 밥을 바로 먹을 수 있다.


아무래도 메인이 새우가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윗쪽에 덮여있고 그 아래 다른 재료들이 덮여 있는 형태.
흰새우 튀김 아래 왼쪽의 붉은 튀김의 정체가 뭔가 봤더니 초생강 튀김이었다.
오사카 지역에서는 초생강을 쿠시카츠처럼 튀겨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걸 실제로 볼 줄은...


작은 새우를 머리, 꼬리를 떼지 않고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내어 새우 눈이 그대로 보인다.
새우 머리나 꼬리가 부드럽기 때문에 그냥 튀긴 걸 바로 먹어도 딱딱하거나 질긴 식감이 없다.


국물은 된장국 대신 맑은 국물이 나왔는데, 밀의 글루텐으로 만든 '후' 라는 건더기가 담겨 나왔다.
딱히 무슨 특별한 맛이 느껴지는 게 아니라 맛있는 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절임 반찬은 한 가지가 나온다. 약간 시래기나물 같은 느낌의 이게 무슨 나물인지 잘 모르겠네.


새우를 통째로 맛있게 튀겨 거기에 양념을 했으니 맛이 없을 리가 없다.
큼직한 왕새우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새우 특유의 고소한 맛은 큰 새우에 결코 뒤지지 않는 맛이라
양념도 잘 되었고 아 맛있게 잘 튀겼네... 라는 좋은 인상을 받기에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는 만족스런 맛이었다.
다만 막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강렬한 맛...!! 정도까진 아니고 '오 맛있는 텐동이야' 라고 느낄 정도.


생각 이상으로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초생강 튀김.
새우튀김 먹으면서 중간에 하나씩 먹으면 살짝 맵싸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균형을 잡아주는 느낌이다.


그릇 안에 조그맣게 숨어있었던 고구마 튀김. 조각이 작아 좀 긴가민가했는데 먹어보니 고구마.
고구마 튀김 맛이야 우리나라에서 먹는 고구마 튀김과 별 차이 없다. 딱 스탠다드한 맛.


배 고픈 상태라 더 맛있게 느껴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양은 한 끼 식사로 먹기에 딱 적당한 편인데 성인 남성 기준으로는 약간 부족하다 느낄 지도 모르겠는데
밥 추가가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메뉴판에 따로 옵션은 없었던 것 같은데 해 보질 않았으니까...


이 가게는 식사를 주문하면 식사와 함께 디저트로 시로에비 센베과자 한 봉지가 같이 나온다.
흰 새우를 갈아넣어 만든 일본식 센베과자로 식사를 하고 난 뒤 가볍게 먹기 좋은 양.


굉장히 얇고 바삭바삭한 과자인데 새우향이 진하게 느껴지면서 살짝 짭조름한 기분 좋은 맛.
한 개 먹으면 약간 아쉬운 듯 하면서도 그렇다고 뭔가 더 먹으면 과할 것 같은 느낌이 동시에 든다.


잘 먹었습니다.

2년 전, 먹어보지 못해 궁금해했던... 하지만 잠시 잊고 있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해 주었던 식사.
앞서 말했듯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엄청나게 맛있는 식사까진 아니더라도 꽤 준수한 퀄리티의 튀김덮밥이었다.
토야마 여행을 오면 한 번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 역에서도 매우 가깝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가게 밖으로 나오니 줄 서는 사람들이 꽤 늘어있었다. 여기 인기 좋은 가게였다.


가게 앞에는 좀 전에 먹었던 시로에비 센베를 선물용으로 판매하는 판매 매대가 따로 있었다.
따로 시식을 해 볼 수 있는 시식 코너도 있었지만 좀 전에 후식으로 하나 먹었기 때문에 패스.

어쨌든 토야마에서의 첫 식사는 꽤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의외로 한국인들이 찾아간 기록이 꽤 남아있는 시로에비테이. 혹시라도 찾아가시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링크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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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고있는 토요코인 호텔 바로 맞은편에는 그 유명한 '고고카레' 토야마역 지점이 있다.
토야마 바로 왼편의 도시인 카나자와의 '카나자와 카레'가 고고카레의 원형이 되는 카레이기 때문에
이 곳에도 지점을 두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꽤 괜찮은 카레를 든든하게 맛볼 수 있는 곳.


맞은편 토요코인 호텔 앞을 한 컷. 호텔로 들어가 쉬기에는 아직 시간이 좀 이르지...


호텔 맞은편에 있는 로손 편의점에서 최근 사람들에게 유명해진 디저트 '모찌롤' 을 하나 구매했다.
한국에도 CU에서 모찌롤이 정식 출시되어 '일본의 띵작(명작)' 이라며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데
CU 모찌롤은 로손에서 판매하는 모찌롤의 직수입품이 아닌 다른 곳에서 제조하여 판매하는 제품.
사람들마다 맛있다고 그렇게 소문이 나 있길래 맛이 어떨지 한 번 먹어보기로...


어느덧 조금씩 해가 지기 시작했다.
토야마역으로 들어가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할 준비를 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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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3) 토야마 명물, 흰 새우(白エビ) 튀김덮밥, 시로에비테이(白えび亭)

2018. 6.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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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다루루 2018/06/05 16:37 #

    흰새우라... 들어본 적이 없네요.
  • Ryunan 2018/06/11 21:37 #

    저 지역 명물 음식이라고 합니다.
  • 2018/06/05 17:18 # 삭제

    초생강 튀김이라뇨 신기하네요 ㅋㅋㅋ
  • Ryunan 2018/06/11 21:37 #

    오사카에서는 쿠시카츠 재료로도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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