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8.6.10. (7) 아무도 없고 전파도 안 터지는 츠츠이시역(筒石駅)에서 혼자 한 시간 버티기 / 5월, 호쿠리쿠(北陸)지방 여행기 by Ryunan

5월, 호쿠리쿠(北陸)지방 여행기

(7) 아무도 없고 전파도 안 터지는 츠츠이시역(筒石駅)에서 혼자 한 시간 버티기

. . . . . .



에치고 토키메키 철도 츠츠이시역(筒石駅) 지상 대합실.
지하 승강장은 무슨 세기말 폐허를 보는듯한 음산한 분위기지만 지상 대합실은 의외로 멀쩡하게 생겼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그냥 평범한 시골의 작은 역 대합실을 보는 느낌.
모든 시설은 과거 JR니시니혼 시절에 사용하던 건물을 그대로 양도받아 사용하고 있다.


역사 내엔 유인 창구가 있는데 직원이 근무하는 시간은 오전 7시 10분부터 오후 18시까지.
이후에도 열차는 계속 운행하긴 하지만 직원이 퇴근한 뒤 역사는 무인역으로 운영된다.
내가 츠츠이시역에 도착한 시각은 18시를 한참 넘긴 시각이라 이미 역사 내 유인 창구는 닫혀 있었다.


열차 타고 내리는 방법에 대한 안내.
단량 디젤동차로 운영되는 열차는 앞뒤 출입문이 각각 하나씩 달려있는데 저 방법대로 이용하면 된다.


츠츠이시역을 기준으로 한 에치고 토키메키 철도 노선도 및 요금표.
JR오이토선과 함께 아이노카제 토야마 철도 노선이 같이 표시되어 있는데 운영 구간이 변경되면
변경된 운영구간에서 반영하는 기본요금이 새롭게 추가되기 때문에 요금이 급격히 올라가게 된다.
과거 하나의 회사였던 것이 제3섹터화로 인해 둘로 운영사 갈라질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요금이 치솟는다는 점이다.


역사 내 게시판.


공중전화기도 한 대 설치되어 있었다.
있을법도 한 게 지하는 물론이고 이 곳은 지상 역사 대합실에서도 핸드폰 전파가 거의 터지지 않는다.


츠츠이시역은 해발 66m 지점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그나저나 이런 역을 한국인이 찾아온다면 얼마나 찾아오겠냐 싶은데, 의외로 한글 표기가 잘 되어있다.


츠츠이시역 열차 시각표. 왼쪽이 나오에츠 방향, 그리고 오른쪽이 이토이가와 방향.
열차는 거의 한 시간에 한 대 꼴이라 봐도 될 정도로 배차간격이 매우 긴 편이다.
내가 이토이가와 역으로 돌아갈 때 타야 할 열차는 20시 39분에 도착하는 열차.


츠츠이시역에서 열차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지하 승강장을 내려가보기 위해선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이는 츠츠이시역 뿐만 아니라 규정상으로 일본의 모든 역이 다 마찬가지이긴 한데
실제 개찰구가 있는 큰 규모의 역내 자동 발매기에선 역사 승강장에 진입할 수 있는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궁금한 건 직원이 근무하는 시간대엔 입장권을 구매한 뒤 들어가면 되지만
지금처럼 직원이 근무하지 않고 무인으로 운영되는 시간대엔 어떻게 입장권을 사서 들어갈 수 있는 걸까?
자동 발매기가 따로 있지 않아 아예 입장권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그냥 무인 운영 시간대에는 입장권 없이 들어가도 크게 상관없는 건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 전에 18시면 해가 진 시각인데 열차가 아닌 다른 수단으로 이 곳을 찾아올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마는...;;


역 밖으로 나와 츠츠이시역 간판을 찍어보았다. 사진의 출입문의 역사 대합실 정문.


좀 더 멀리서 한 컷.
츠츠이시역 역사 전경.


역사 건물 오른편엔 작게나마 화장실이 있다. 잠깐 화장실 들어가 보니 규모가 정말 작았다.
딱 필요한 만큼의 공간만 최소한으로 확보되어 있는 시골 건물의 화장실 같은 느낌.


츠츠이시역이 나름 이 철도노선 역들 중에선 독특한 구조로 인해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없진 않은지
회사에서도 이런저런 홍보를 하려는 시도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다만 이 역사 앞에 세워진 푯말은 JR니시니혼 시절의 푯말... 역명판도 니시니혼 때 사진을 그대로...


츠츠이시역 역전 풍경(...)


가로등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는 밖으로 나가는 작은 길 하나가 전부.
지하는 물론 밖으로 나와도 근처에 사람 사는 인기척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야말로 깜깜해서 아무것도 없는 산 속에 덩그러니 역 하나만 있는 모습.
이 역이 처음 지어졌을 때가 1912년이라고 하니 햇수로 따지면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역인데
대체 옛날엔 뭔 생각으로 이딴 데 역을 지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과거엔 지금처럼 도로교통이나 자동차가 발달되지 않고 사람들의 이동 수단으로 철도에 많이 의지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근처 연선의 적은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철도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아주 이해가 안 가진 않는다.


그나마 길을 따라 좀 위로 올라오니 사람 사는 주택이 듬성듬성 몇 보이기 시작했다.
몇몇 집은 불을 켜놓은 곳도 있는데 불 켜진 집을 보니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구나 하며 묘한 안도감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마을 쪽으로 올라오니
좀 전까지 불통이었던 핸드폰 전파가 터지기 시작했다는 것!

와... 진짜 핸드폰 신호가 잡히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고마운지...ㅜㅜ
계속 불통되는 핸드폰을 쥐고 있다 여기 올라와서야 겨우 SNS나 주변 사람들에게 현황을 알려줄 수 있었다.


다시 무시무시한 지하 동굴로 내려갈 준비.
돌아가는 열차를 탈 때까지 한 시간이란 시간이 남아 있어 사실 시간 여유가 굉장히 많았다(...)

근처에 갈 만한 번화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늦은 밤이라 깜깜했기에 역 근처 말곤 이동할 곳이 없기 때문에
정말 천천히 역사 근처를 구경하고 또 이 때 아니면 언제 오겠냐 하며
지하 계단도 여러 번 왔다갔다하면서 눈 앞에 펼쳐진 츠츠이시역의 풍경을 계속 머릿속에 담아내고 저장헀다.

. . . . . .




지하 승강장에서 내려 지상까지 올라오는 과정을 동영상으로도 한 번 남겨보았다.
역사 내 소리가 크게 울리기 때문에 숨소리를 안 내려 노력했지만 너무 크게 나와 좀 신경쓰이네...

. . . . . .


저 형광등은 열차 운행히 끝나면 일제히 꺼 놓으려나?


내려가는 길 또한 올라오는 것 못지않게 매우 음산하다.
그나마 힘들지 않게 내려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실내가 매우 서늘해서 덥지 않다는 것이 다행.


에스컬레이터 너비 정도의 배수로엔 출입금지 푯말이 붙어 있다.
바닥에 물이 조금씩이나마 계속 흐르기 때문에 자칫 잘못 걸어가다 미끄러지면 크게 다칠 수 있으니까...


다시 지하 통로로 내려왔는데, 여기 분위기만큼은 정말 적응이 안 된다.
한 시간 내내 역사 안에는 나 말고 아무도 없었는데, 저기서 사람 소리가 들리면 그건 그거대로 더 무서울 것 같다.


불안한 감정을 갖고 있는 승객들을 안심시켜 주는 로고, '세콤(SECOM)'
과거 니시니혼 관할 시절엔 계속 역무원이 상주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제3섹터로 노선 전체가 이관된 후엔
니시니혼 시절에 비해 역사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다.


누수로 인해 곳곳이 다 갈라진 흉측한 외벽.


좀 더 가까이에서 한 컷.
인위적으로 벗겨낸 게 아닌 오랜 시간에 걸쳐 자연스레 부식되고 벗겨진 흔적이라 더 섬뜩(?)하다.


돌아갈 땐 반대 방향, 통로 끝에 위치해 있는 이토이가와 방면으로 내려간다.


불빛을 밝히고 있는 비상구 안내.


이토이가와 방면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나오에츠와 달리 중간에 한 번 왼쪽으로 방향이 꺾인다.


방향을 꺾은 뒤 한참을 더 내려가야 대합실과 연결된다.
그나저나 대체 100년 전엔 무슨 기술력으로 이렇게 깊은 곳에 터널을 뚫고 이런 역을 지을 수 있었을까?


이토이가와 방면 지하 대합실.
이 곳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열차가 도착하면 방풍문을 열고 승강장으로 나가 열차를 타면 된다.


시계와 함께 열차 도착을 알리는 스피커가 방풍문 바로 옆에 설치되어 있다.
열차가 전 역을 출발하면 스피커를 통해(자동방송) 열차가 전 역을 출발하였다는 안내방송을 해 주는데
이 안내방송이 지하 공간 안에서 울리기 때문에 몇 배는 더(?) 음산한 느낌을 나게 해 준다.


'여기는 이토이가와 방면입니다'


지금이야 거의 대부분의 열차가 보통 등급으로 운행하며 이 역에 정차한다지만
이 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특급 열차가 다니던 시절엔 열차가 터널을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강풍 때문에
문을 반드시 닫아놓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열차가 통과할 땐 절대로 승강장에 나가 있으면 안 된다고.


굉장히 낡은 승강장 나가는 방풍문 위의 형광등.


여전히 인기척조차 느껴지지 않는 으스스한 승강장.
승강장의 모습은 좀 전에 내렸던 반대편 승강장과 판박이라 해도 될 정도로 전혀 다른 점이 없다.


머리에 물이 한 방울 떨어져서 뭔가 했더니 방풍문 위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렇게 물이 뚝뚝 떨어져도 역사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건가 걱정이 들 정도.
하지만 뭐 이런 식으로 별로 유지보수를 안 해도 오랫동안 큰 문제 없었으니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지금은 한 량짜리 열차만 다니지만 승강장은 나름 길게 만들어졌다.
많은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길게 지어놓았지만, 연선 인구가 늘어날 일이 없으므로 지금은 잉여공간일 뿐이다.


아크릴로 만들어놓은 뒤 굉장히 오래 사용하는 듯한 출구 표시.
마치 우리나라 서울지하철 1호선에 극소수 남아있던 옛날 행선지 안내 표지판을 보는 느낌.


승강장에 매달린 몇 개의 형광등 외엔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스크린도어 따위도 없고 승강장도 매우 좁기 때문에 여기 서 있는 건 꽤 위험하다는 느낌.


'이토이가와, 토야마 방면'
현재 이토이가와까진 에치고 토키메키 철도 관할이지만 토야마는 회사가 바뀌고 또 직통 열차도 없기 때문에
과거 토야마까지 열차가 가던 JR니시니혼 시절에 설치해놓은 안내 표지판이 아닐까 생각중.


뜬금없이 승강장 중간에 수도꼭지가 하나 있길래 살짝 돌려보니 물이 제대로 나오고 있었다.
무슨 이유로 이 곳에 수도꼭지를 설치해놓았는지는 모르겠다.


이토이가와 방면에서 바라본 반대편 나오에츠 방면 승강장을 한 컷.
좀 전, 이 곳에 처음 도착할 땐 저쪽 승강장을 통해 내렸다.
이렇게 승강장에서 보면 반대편을 당장에라도 건너갈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계단을 통해 통로로 이동하면 많은 계단과 함께 긴 통로를 빙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승강장이 워낙 길게 만들어져서 일부 구간은 필요가 없다는 걸 인지했는지
저렇게 승강장 중간 지점에 펜스를 쳐 놓아 뒤로는 승객이 넘어가지 않게끔 막아놓았다.
물론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완전히 차단시켜놓은 것이 아닌 대충 막아놓은 제스처만 취한 정도였지만...


츠츠이시 역 역명판은 상, 하행 승강장에 각각 한 개씩만 설치되어 있다.
에치고 토키메키 철도의 모든 역명판 공통이긴 하지만, 이 역도 한글 표기가 작게나마 동시에 되어 있다.


JR 시절 사용했던 선로를 그대로 이어받은 자갈노반의 협궤 선로.

. . . . . .




이 영상은 츠츠이시역에서 느낄 수 있는 음산함의 끝판왕(...!)인 열차 진입 소리.
열차가 들어올 때 철도건널목에서 나는 땡 땡 땡 땡 하는 경고음과 함께 에치고 토키메키 철도 고유 멜로디가 나오는데
이 음악이 그냥 들으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문제는 깜깜한 터널에서 두 음악이 동시에 나오면서
소리가 터널 안으로 마구 울려퍼지게 되어 진짜 그야말로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극치를 느낄 수 있다.

. . . . . .




그나마 에치고 토키메키 철도로 이관된 후 고유 멜로디가 추가되어 망정이지
과거 JR니시니혼 시절엔 철도건널목에서 나오는 경고음만 나기 때문에 분위기가 몇 배 더 공포스럽다(...)

바쁘신 분들은 38초 지점부터.

. . . . . .


다시 이토이가와 역으로 되돌아가는 단량 디젤 동차 도착.
열차는 좀 전에 탔던 열차보다 더 사람이 적었다.


좀 전에 탔던 열차와 같은 열차지만, 열차 외관이 좀 더 화려하게 꾸며져 있는데
근방에 노선을 갖고 있는 또다른 제3섹터 사철인 '호쿠에츠 급행'과의 콜라보레이션 차량이었다.

호쿠에츠 급행은 에치고 토키메키 철도 니혼카이 히스이 라인 종착역인 '나오에츠' 역에서 탑승할 수 있다.
나오에츠 역은 호쿠에츠 급행 관할이 아닌 JR히가시니혼 관할의 역이긴 하지만 직통 운행을 하고 있다.
참고로 호쿠에츠 급행의 유일한 노선인 호쿠호쿠선 내에도 츠츠이시역과 비슷한 '미사시마(美佐島)'라는 역이 있다.

...뭐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미사시마역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무인역이라 표를 구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열차 요금은 내릴 때 기관사에게 정산하려 했는데
이토이가와 역은 무인역이 아닌 유인 개찰구가 있는 역이기 때문에 기관사는 개찰구에서 정산하라고 알려주었다.
아마 무인역에서 승차 후 무인역에서 하차할 땐 기관사가 직접 요금을 징수하지만
무인역에서 승차해도 유인역에서 하차할 땐 개찰구가 아닌 역사 직원이 표 및 요금을 받는 시스템 같았다.


다시 이토이가와 역으로 귀환.


'에치고 토키메키 철도' x '호쿠호쿠선' 의 콜라보레이션.
호쿠에츠 급행은 도쿄에서 호쿠리쿠 지방으로 넘어갈 때 가장 빠르게 갈 수 있었던 교통 수단으로
그 덕에 제3섹터 사철 중 가장 돈을 많이 벌고 매년 어마어마한 수익을 뽑아냈던 황금 노선이었다고 하지만
호쿠리쿠 신칸센 개통으로 그 시절도 끝나고, 지금은 수익 안 나는 적자 노선으로 전락해버렸다고 한다.


에치고 토키메키 철도, 호쿠에츠 급행 두 열차의 마스코트.
이렇게 짧고 굉장히 기묘했던, 마치 잠시 꿈을 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츠츠이시역 탐방도 마무리.

츠츠이시역을 한 번 직접 찾아와보는 건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기도 했고
막상 이렇게 보고 나니 오랜 시간 갖고 있던 궁금증이 하나 더 해결되었다는 사실이 굉장히 기쁘다.
이후에도 여행 다녀야 할 곳이 많은데, 이거 하나만으로도 이후 일정은 어찌되든 좋아...란 생각이 들 정도.

= Continue =

. . . . . .


= 1일차 =

(7) 아무도 없고 전파도 안 터지는 츠츠이시역(筒石駅)에서 혼자 한 시간 버티기

2018. 6. 10 // by RYUNAN



핑백

덧글

  • 다루루 2018/06/11 03:21 #

    음악이 있는 쪽이 더 무서운 듯한;
  • Ryunan 2018/06/11 21:52 #

    저는 음악이 있어 첨엔 분위기를 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음악은 음악대로 따로 놀아 더 괴악한 분위기가 되어버려군요;;
  • 로그온티어 2018/06/11 07:45 #

    괴담이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가 없는 환경 (...) 저런 환경으로 제대로 된 미스터리/괴물영화 찍으면 세트 비용 안 들고 딱일텐데...
  • 로그온티어 2018/06/11 07:47 #

    일단 귀중한 자료니 개인자료 (타인에게 공개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개인자료) 로 스크랩해놔야 겠습니다.
    이런 자료 정말 고마워요.
    SF호러물 같은 거 그릴 때 참고자료 써먹어야지...
  • Ryunan 2018/06/11 21:52 #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소장하시는 거야 얼마든지 환영 아니 영광입니다.
  • ㅇㅇ 2018/06/11 08:01 # 삭제

    ㅋㅋㅋㅋㅋㅋ와 무슨 서스펜스 영화보는줄 ㅋㅋㅋㅋ 열차소리에 식겁하긴 또 처음이네요
  • Ryunan 2018/06/11 21:53 #

    실제로 저기서 들으면 몇 배는 더 오싹합니다 ㅋㅋ
  • ㅇㅇ 2018/06/11 13:03 # 삭제

    음악이 있는 쪽이 박자가 묘하게 서로 안 맞아서 더 무서운데요;;
  • Ryunan 2018/06/11 21:53 #

    저도 처음엔 좀 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들어보니 저건 저거대로 더 섬뜩하군요.
  • ㅇㅁ 2018/06/11 13:58 # 삭제

    으윽 정말 사진들이 스산하군요;;;; 일본 괴담 한 편 읽는 기분이에요
  • Ryunan 2018/06/11 21:54 #

    실제로 가 보면 그런 기분을 더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ㅎㅎ;;
  • 모구라역 2018/06/11 21:22 # 삭제

    공포 체험 하셨네요 그러면은 도아이역을 추천합니다 거기는 더 깊거든요 최소 30분정도 걸어 올라가야 지상 입구에 도착 하고 열차 잘 못 만나면은 반나절은 그냥 그 역에서 있어야 해요 그리고 그 주변에 버스도 없어요
  • Ryunan 2018/06/11 21:55 #

    두더지굴의 대표적인 역인 도아이역! 사실 거기도 언젠간 찾아가기 위해 기회만 보고 있습니다.
    깊은 걸로 따지면 츠츠이시역보다 몇 배는 더 깊은 곳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 Tabipero 2018/06/13 23:47 #

    시골의 작은 역을 보면 의외로 일부 시간대에만 역무원이 상주하는 역이 꽤 있더군요. 이 역의 분위기만 보면 역무원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지경인데 그래도 아침저녁으로는 이용 인원이 좀 있는 걸까요?

    그리고 포스팅에서 말씀하신대로 원맨카를 타서 유인역에서 내릴 경우 운임정산은 역내 정산소에서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 Ryunan 2018/06/17 23:57 #

    아마 안전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역무원이 상주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좀 걸어나가면 민가가 아주 없진 않아서 최소한의 이용객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차량에 버스처럼 정리권이 있는데 무인역에서 승차할 땐 그 정리권을 뽑아야 하지요.
  • ㅇㅇ 2018/06/14 03:35 # 삭제

    쓰쓰이시역 연혁을 찾아보니까, 1969년 당시 쓰쓰이시역이 속한 호쿠리쿠선을 복선화 하면서 11.353km에 달하는 쿠비키터널을 지으면서, 터널 사이에 역을 만들었는데, 바로 이게 쓰쓰이시역이라고 합니다.
  • ㅇㅇ 2018/06/14 03:38 # 삭제

    JR서일본이 운영했던 시절에는 승강장 안전 관리를 위해서 역무원이 24시간 상주했다고 하는데, 이제 상대적으로 재정이 열악한 회사로 넘어가다 보니까, 인건비 줄이기 위해서 근무 인원을 줄이고(당연히 직원 상주시간도 줄어들었습니다.) 감시카메라 설치해서 원격감시 하는 걸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 Ryunan 2018/06/17 23:58 #

    아하, 1969년에 만들어진 역이었군요. 그리고 역시 역사를 저녁에 무인으로 운영하는 건 인건비 문제...
    확실히 역사 내 감시카메라는 몇 대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347123
849
20828845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