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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2. (18) 카나자와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일본 3대 정원 겐로쿠엔(兼六園) / 5월, 호쿠리쿠(北陸)지방 여행기 by Ryunan

5월, 호쿠리쿠(北陸)지방 여행기

(18) 카나자와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일본 3대 정원 겐로쿠엔(兼六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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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반카레(
http://ryunan9903.egloos.com/4424887)에서 맛있는 카나자와 카레를 먹고
다시 자전거 '마치노리'를 타고 다음으로 이동하는 곳은 카나자와의 '겐로쿠엔(兼六園)' 이라는 곳.

겐로쿠엔은 이 곳에서 걸어가기엔 다소 거리가 있긴 해도, 자전거가 있다면 전혀 걱정없다.
그냥 가볍게 자전거 타고 약 7~8분 정도를 달리면 겐로쿠엔이 있는 입구에 도착할 정도의 부담없는 거리.


아침, 토야마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날씨가 거짓말같이 너무 좋았다.
미세먼지 때문에 맑은 하늘을 많이 볼 수 없었던 한국에서의 기억 때문인지 이런 하늘이 더욱 감탄스럽다.


마치노리를 적극 권장하는 카나자와 시 답게 시내 자전거길은 꽤 잘 닦여져 있는 편이다.
자전거 전용 도로가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에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
실제로 마치노리를 타고 다니면서 본 건데, 외국인 말고 현지인들도 꽤 많이 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었다.


다음 마치노리 정차소는 15번 정차소인 '겐로쿠엔(兼六園)'
겐로쿠엔에서 가장 가까운 정차소이지만, 이 곳에 자전거를 대 놓으려면 언덕을 따라 자전거를 좀 끌어야 했다.
관광지에서 가장 가까운 정차소라 자전거는 한 대도 없었고 내가 방금 정차시킨 자전거가 이 곳의 유일한 자전거.
이따가 관광 마치고 나올 때 여기에 자전거가 몇 대 남아있는지 잘 체크해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자전거를 대 놓고 길을 따라 겐로쿠엔 입구를 향해 이동했다.


겐로쿠엔과 큰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저 건물은 카나자와 성(金沢城)
카나자와 성과 겐로쿠엔이 길 하나를 두고 서로 붙어있어 보통 이 곳을 오면 한꺼번에 구경하고 가는 듯.


겐로쿠엔 입구엔 '특별명승(特別名勝) 겐로쿠엔(兼六園)' 이라 써 있는 목조 간판이 세워져 있다.

겐로쿠엔의 규모는 약 99,174m²로, 오카야마의 고라쿠엔(後樂園), 미토의 가이라쿠엔(偕樂園)과 함께
일본의 3대 정원으로 불리는 곳이다(어째서 쿠마모토의 스이젠지 정원이 없는지 의문이지만...)
원래는 개인 소유의 정원이었으나 1874년 5월 7일 일반에 공개되어 지금까지 전해내려오게 되었고,
1876년에는 겐로쿠엔관광안내조합이 조직되어 적극적으로 관광에 이용되어 1985년 국가 명승지로 지정되었다.


겐로쿠엔의 입장료는 성인 310엔.
여러 명 단체로 오면 60엔 할인된 250엔에 입장할 수 있는데, 타 관광지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은 편이다.


입구 오른편에 있는 매표소에서 돈을 낸 뒤 입장권과 함께 한국어 팜플렛을 받을 수 있었다.


겐로쿠엔 입장권, 그리고 한국어 팜플렛.
보통 이런 관광지에 오게 되면 표를 구매하면서 '한국어로 된 팜플렛이 있나요?' 라고 물어보는 편인데,
이렇게 물어보면 직원들 대부분은 익숙하다는 듯 한국어로 프린팅 된 가이드를 입장권과 함께 건네준다.


겐로쿠엔의 입장 개방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3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이렇게 개방하고 동절기인 10월 16일부터 2월 말까지는
개장, 폐장 시간이 각각 한 시간씩 늦춰지고 앞당겨져 오전 8시 개장, 그리고 오후 5시에 폐장한다.


입구에서 표를 보여준 뒤 겐로쿠엔 안으로 들어가는 길.
표는 회수하는 것이 아닌 그냥 제시 용도로 쓰기 때문에 당일에 한해 나간 뒤 재입장이 가능하다.
표에 당일 날짜가 써 있는 도장이 찍혀있기 때문에 내가 구매한 입장권은 당일에 한해서만 유효.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보인 건 비범한 뿌리가 뻗어 있는 거대한 나무.
대체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으나 나무 기둥보다 뿌리가 몇 배는 더 크고 굵게 뻗어있는 모습이었다.


수많은 나무가 심어진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본다.


이미 겐로쿠엔 안은 이 곳을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북적.
오늘은 일요일, 일본 골든위크의 마지막 날이라 마지막을 즐기기 위해 꽤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았는데,
토야마, 그리고 카나자와 시내에서는 보이지 않던 외국인 관광객(서양, 중국인)들을 여기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다만 동네가 동네라 그런지(?) 한국인 관광객의 모습은 볼 수 없었는데, 내가 발견 못 한 거겠지...


연못 사이로 나 있는 다리를 건너며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
그리고 저 다리를 배경으로 하여 몸을 숙여 풍경 사진을 찍는 사람들 등, 저마다 기록을 남기는 모습.


꽤 크고 또 조경이 멋지게 꾸며진 호수. 이 호수의 이름은 가스미가이케라고 한다.


저 뒤 호수 위에 세워져 있는 건물은 차 등을 판매하는 우치하시테이라는 다실이다. 무려 1874년 건축물.
그리고 왼쪽은 호수 가운데에 만들어놓은 인공섬. 섬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없어 멀리서 봐야 한다.


5월 초이긴 하지만, 나에게는 거의 여름 수준으로 굉장히 더운 날씨였다.
낮 기온이 거의 27~28도 가까이 올라갔으니 나 말고 이 곳을 방문한 다른 사람에게도 꽤 더웠을 듯.
벤치에 앉아 한가하게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겐로쿠엔은 다른 곳에 비해 지대가 꽤 높은 곳에 위치해있는데, 그래서 이렇게 나무들 사이로
그리 높진 않아도 카나자와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비록 나무들에 가려 그리 잘 보이는 편은 아니지만...


나무 사이로 보이는 카나자와 시내의 모습은 높은 빌딩 없이 작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시카와 현청 소재지가 있는 가장 대표적인 도시답게 도시 규모도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카자나와 시는 오늘 아침까지 있었던 토야마 시보다 도시 규모가 더 크다고 한다.


호수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들이 있다. 저런 건 어떻게 자라는 걸까?


호수 한가운데 세워져 있는 인공 섬을 배경으로 한 컷.


수상 가옥 같은 느낌의 저 다실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며 여유를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비록 날이 덥긴 하지만 어쩐지 저 곳에 앉아있으면 꽤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만 같다.


겐로쿠엔의 나무나 바위 곳곳엔 이렇게 이끼가 많이 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몇몇 풍경들은 좀 더 신비하게 느껴진다.


매점 앞 큰 나무에 앉아 풍경 구경을 하며 쉬는 관광객들.


아쉽게도 연못의 물은 그리 깨끗한 편은 아니다. 물만 좀 더 깨끗했더라면 더 보기 좋았을텐데
그 점은 못내 아쉽게 느껴지는 점. 그리고 여기도 어김없이 거대한 잉어들이 꽤 많이 살고 있는데
혹시라도 관광객들이 먹이를 주지 않을까 살피는 것 마냥 물가 옆을 계속 기웃거리고 있다.


좀 전에 있던 수상 가옥 근처에서 바라본 반대편 호수의 풍경.


이 나무도 뿌리가 꽤 비범하게 뻗어있다. 이끼가 낀 흙 사이로 마구 뿌리가 뻗어있는데
이렇게 뿌리가 넓게 뻗은 나무는 나중에 태풍이 오더라도 절대 뽑히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또다른 곳에 조성된 호수에서 한 컷.


어디선가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보니 조그맣게 폭포가 조성되어 있는 모습.


호수의 규모는 좀 더 작지만, 좀 전의 사람들이 많이 있던 큰 호수에 비해 이 곳은 조용한 분위기가 좋다.
하지만 역시 물 자체는 그리 깨끗한 편은 아니다...ㅋㅋ

저 오른편 석탑의 이름은 가이세키토 탑.
탑이 이 곳에 세워지게 된 것에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카나자와 성의 정원에 있던 13층 돌탑의 일부를
이전했다는 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옛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가 가지고 온 것을 나중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선물하여 이 곳에 세웠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후자의 설이 맞다면 저 석탑의 근원은 조선시대 건축물일지도 모른다.


이 동상은 메이지 기념지표로 중앙에 세워진 인물은 일본 무존상(야마토 다케루노 미코토)이라고 한다.
5.5m 높이의 이 동상은 메이지 13년인 1880년, 일본에 세워진 최초의 동상이라고 한다.


매화나무 숲 사이를 거닐고 있는 한 일본인 부부.
지금은 매화가 피는 시기가 아니지만, 3월 매화가 만발할 땐 이 근처 풍경이 바뀔 것이다.


좀 전에도 말했지만, 당일 구매한 입장권을 갖고 있다면 당일에 한해 여러 번 왔다갔다해도 되기 때문에
밖으로 나간 뒤 다시 들어오는 것도 가능하다. 중간에 식사하러 잠깐 나갔다 오는 것도 가능.


이 곳도 다른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근처에 기념품 판매점과 식당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 쪽은 기념품점보다는 주로 식당 위주로 몰려있는 건물들인데, 차 등을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한 가게에 붙어있는 '고지라 vs 카나자와 성' 포스터. 대체 무슨 대결을 한다는 걸까?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18) 카나자와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일본 3대 정원 겐로쿠엔(兼六園)

2018. 7. 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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