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탄 브로스키친(http://ryunan9903.egloos.com/4425039)을 갔을 때 용인 사는 친구의 차를 타고 다녔습니다.
본래 송탄에서 전철 타고 집으로 귀환할 예정이었는지만, 용인까지 차를 얻어타고 올라갈 수 있었는데요,
차 타고 용인으로 가는 중, 안성휴게소를 잠시 들러 '소떡소떡' 이라는 휴게소 간식을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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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근 방송인 이영자씨로 인해 굉장히 유명해지게 된 휴게소 간식이 하나 있는데요...

정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만 보고 가면 되니까요.

아무리 고속도로 휴게소에 사람이 많아도 보통 이렇게 간식을 사려고 줄을 서는 경우는 없을텐데...
대체 소떡소떡이 뭐길래 사람들이 그걸 맛보려고 이렇게 줄을 서는건지... 일단 저도 그 줄에 동참.

여느 고속도로 휴게소와 마찬가지로 호떡, 군옥수수, 핫바, 핫도그, 구운감자 등의 먹거리들을 팔고 있습니다.

매대 앞에 아예 이영자씨 사진을 크게 붙여놓고 소떡소떡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바로 옆에 위치한 엔제리너스 카페와의 제휴할인 안내문도 붙어 있습니다.
소떡소떡 영수증을 갖고 휴게소 내 엔제리너스 카페에 가면 아메리카노(4,100원)를 3,000원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는군요.

소떡소떡 한 개의 열량은 202kcal로 나오는 음식에 비해 생각보다는(?) 열량이 높지 않은 편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것들은 뭐든지 다 맛있어 보이는데, 안성휴게소의 먹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소떡소떡은 '소세지와 떡'의 줄임말로 꼬치에 갈비맛 후랑크 소시지와 쌀떡을 교차로 끼워넣은 음식입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한창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방송인 이영자씨가 '휴게소 추천 음식'으로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의 '말죽거리 국밥' 과 함께 안성휴게소 강력 추천 먹거리로 소개한 이 '소떡소떡' 은
방송 출연 이후 그 여파로 인해 엄청나게 유명세를 타며 지금은 줄 서서 먹게 된 안성휴게소 최고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방송 직후 소떡소떡 매출이 200% 이상 뛰었고, 휴게소에선 이영자씨에게 평생 소떡소떡 무료이용권을 주었다고...

치킨소스, 매운소스, 케찹, 머스타드의 네 가지 종류의 소스통이 여러 개 구비되어 있어
소떡소떡을 받으면 이 곳에서 소스를 뿌려갈 수 있습니다. 물론 소떡소떡 말고 핫도그, 핫바 등의
다른 음식을 받아도 여기서 원하는 만큼 소스를 뿌려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바깥에도 야외 테이블이 많이 있고 가볍게 들고 먹기 좋은 음식이라 서서 먹는것도 큰 부담은 없습니다.

소떡소떡 꼬치 한 개에는 네 개의 쌀떡, 그리고 네 개의 갈비맛 후랑크가 교차로 꿰여져 있는데요,
꼬치에 떡과 후랑크소시지를 꿴 뒤 겉이 살짝 바삭해질 정도로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지져낸 음식입니다.

저는 맵지 않은 칠리소스와 머스타드 소스 두 가지를 듬뿍 뿌려 맛보기로...

저희는 그냥 꼬치에 꿰여진 소시지와 떡을 다 접시에 빼놓은 뒤 각자 알아서 집어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소떡소떡은 엄청나게 기발한 조리방법 혹은 아주 비싼 재료를 사용하여 만드는 특이한 음식이 아니라
그냥 쉽게 접할 수 있는 쌀떡과 갈비맛 후랑크의 조합이라 재료만 있으면 집에서도 정말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도 속은 쫀득하게 익은 쫄깃한 쌀떡과 갈비향 진하게 올라오는 뽀득뽀득한 소시지,
거기에 단맛나는 칠리소스와 머스타드 소스의 조화까지... 사실 맛이 어떨지 예상 가는 뻔한 구성인데,
노릇노릇하게 익힌 떡과 소시지를 소스 듬뿍 뿌려 동시에 먹는게 맛 없을 리 없잖아요.
딱 생각하는 대로의 뻔한 맛이지만 그래도 아주 맛있습니다.
이것 하나를 맛보기 위해 일부러 고속도로 타고 안성휴게소까지 찾아와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워낙 만들기 쉬운 레시피 덕에 비단 안성휴게소 말고 다른 곳에서도 '이영자의 국민간식' 이라고 홍보하며
소떡소떡을 파는 곳이 많아졌고, 레시피랄 것도 따로 없어 집에서도 어렵지않게 만들어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일부러 이 곳을 찾아올 정도까진 아니긴 하지마는,(고속도로 위라 대중교통 접근도 어짜피 불가능...;;)
그래도 차 운전을 하면서 서울로 올라올 때 잠시 들러서 하나 먹으며 출출함을 달래기에는 정말 훌륭합니다.

휴게소 내 편의점에서 급히 공수해온 처음 마셔보는 펩시 스트롱. 역시 이런 음식은 탄산이 잘 어울리지.
기존 펩시가 코카콜라에 비해 탄산의 상쾌함이 약한 것이 큰 단점이었는데, 그 단점이 크게 보완된 강한 탄산 맛.
차라리 기본 펩시가 처음부터 이 정도 탄산을 갖고 있었더라면 코카콜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도
펩시에 대해 큰 거부감을 가질 일은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던 마음에 들었던 강한 탄산음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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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4 // by RYUNAN
덧글
확실히 인기가 많아 그런지 바로바로 튀겨 내오던데 그래서 따끈따끈한 걸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7월 6일 줌(http://zum.com) 메인의 [핫토픽]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