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대 전투식량 컨셉으로 나온 것으로 신세계 계열의 브랜드 '일렉트로 마트' 제품인데, 이마트에서도 팔더군요.
가격은 정가 2,980원인데 50% 할인이 적용되어 1,490원에 구매했습니다.
아무래도 가정에서 먹기보다는 이런 제품이 다 그렇듯 캠핑장이나 야영장 등에서 먹는 것이 컨셉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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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안에 일회용 숟가락이 들어있어 별도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지만, 저 말투 굉장히 거슬린다(...)
참고로 블로그 주인은 군 복무 시절 저 말투 굉장히 싫어해서 복무 기간동안 사용한 적 없었습니다...;;

용기 하나당 열량은 306kcal로 밥 한 공기 열량과 엇비슷한 편.

안에 들어있는 얼핏 보면 생쌀같지만 실제 생쌀이 아닌 뜨거운 물 부어 놔두면 익는 건조시킨 밥.

포장용기 안에 뜨거운 물을 붓기 전 이 네 가지는 전부 꺼낸 후 뜨거운 물을 부으시길 바랍니다.

뽀글이 컵라면과 달리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도 용기가 넘어지지 않게 설계되어 걱정은 안 하셔도 될 듯.
다만 걱정해야 하는 부분은 보통 컵라면처럼 3~4분만에 완성되는 게 아닌 15분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점.

뜨거운 물을 머금어 잘 익은 곤드레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전 집에서 곤드레밥 먹을 땐 항상 간장을 넣었는데 된장을 넣는 경우는 처음 보는군요.
이건 지역, 혹은 집집마다 곤드레밥 먹는 방식이 다른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뜨거운 물을 넣은 것 만으로 갓 지은 밥까지는 아니지만 먹는 데 큰 무리는 없는 전투식량 스타일의 비빔밥 완성.

햇반같은 퀄리티를 기대하는 건 무리, 밥의 식감이나 맛 등은 어느정도 포기하고 가야 하는 게 불가피하고
'바깥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라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하는 게 맞습니다. 이 제품 역시 마찬가지라
맛을 기대하고 먹는다면 당연히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밥은 좀 푸석푸석하면서 설익어 딱딱한 부분이 존재하고
곤드레 역시 덜 익어 좀 질긴 부분이 있습니다. 같이 별첨된 된장소스는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마는
밥에 비해 양이 부족해서 다 비비고 나니 좀 싱겁더군요. 여러가지로 맛있다기보다는 별로인 점이 더 많았던 제품.
아웃도어 간편식 컨셉이기 때문에 당연히 집에다 비치해놓고 먹을 필요는 전혀 없긴 합니다만
이런 컨셉의 제품이 군대 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는 모를까 바깥에서는 캠핑 등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그정도까지
가격대비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음...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호기심이 들어 구매하긴 했지만, 역시 캠핑이라는 특수환경이 아니라 더 별로였던 것처럼 느껴졌을지도...
2018. 7.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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