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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8. (23) 호텔 도미 인 카나자와 체크인, 신타카오카 이온(AEON) 쇼핑 / 5월, 호쿠리쿠(北陸)지방 여행기 by Ryunan

5월, 호쿠리쿠(北陸)지방 여행기

(23) 호텔 도미 인 카나자와 체크인, 신타카오카 이온(AEON)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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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체크인할 시각이 되어 마치노리 자전거를 타고 카나자와 역 앞으로 귀환.
호텔에서 제일 가까운 보관소인 19번 카나자와역B 보관소는 카자나와역 동쪽 출구를 나와 오른편으로 가면 보인다.


역에서 가장 가까운 마치노리 보관소답게 다른 보관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타 보관소의 거의 5~6배는 됨직한 규모에 자전거 또한 굉장히 많이 보관되어 있는데,
일단 오늘은 더 이상 자전거를 탈 일이 없기 때문에 여기다 자전거를 맡기고 호텔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카나자와 역 천장에 달려 있는 화려한 조형물.
유리로 막혀 있어 설령 밖에서 비가 내리더라도 이 안에서는 우산을 쓸 필요가 없다.


카나자와 역 동쪽 출구 앞 풍경을 한 컷. 나오자마자 바로 내려갈 수 있는 지하 계단과 에스컬레이터와 연결.
처음에는 지하 공간에 상점가가 있는 줄 알았는데, 상점가가 아닌 그냥 지하도와 연결된 것 뿐이었다.


카나자와역의 상징인 거대한 문을 다시 한 컷.


역 바로 앞에는 버스 센터가 있어 카나자와 시내는 물론 다른 도시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몇몇 정류장 앞엔 긴 줄이 늘어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노선버스가 아닌 고속버스도 꽤 많이 정차했다.
카나자와역에 신칸센이 다니긴 하지만, 타 도시로의 이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버스 수요도 무시 못하는 듯.


호텔로 가는 길은 역 동쪽 출구를 나와 왼쪽으로 꺾어 쭉 걸어가면 된다. 한 3분 정도?
호텔 바로 길 건너 맞은편에는 'FORUS Kanazawa' 라는 대형 쇼핑몰이 있는데, 이 곳에 이온 간판이 있어
이온몰이 건물 안에 들어온 건가? 했더니 이온몰이 아닌 이온시네마 극장이 입점해있는 것 뿐이었다.


다시 내가 묵을 호텔인 도미 인 카나자와에 입장.
좀 전엔 체크인 시각이 아니라 그냥 짐만 맡겨놓고 나왔지만, 이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1층 로비 옆에 붙어있는 아침식사장 전경을 한 컷.
지금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지만, 투숙객에 한해 이 공간을 이용하는 건 자유.


내가 묵을 방은 930호.
방 열쇠로 사용하는 카드와 함께 아침식사 식권을 같이 받았다.
토요코인 같은 호텔에서는 1층 프론트 데스크에 맡겨놓은 짐을 받아든 뒤 직접 갖고 방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이 호텔에서는 미리 맡겨놓은 짐이 있으면 방 안에 맡긴 짐을 넣어주는 서비스를 해 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9층 복도 전경을 한 컷.


내가 묵을 싱글룸은 생각했던 것만큼 그리 넓지 않았다.
침대 너비라든가 방 크기는 사실 토요코인 싱글룸보다도 약간 좁은 수준.
토요코인 싱글룸이 140cm 침대를 사용하는데, 이 침대는 110cm 싱글 침대를 사용하는 것 같다.


TV, 공기청정기와 함께 기타 필요한 집기류들과 테이블은 별도로 다 구비되어 있다.


도미인 호텔의 특징은 호텔 꼭대기층에 사우나(온천) 시설을 갖추어놓아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건데,
이 온천 시설은 넓은 욕탕과 노천탕, 사우나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객실에 세면 시설 이외에 샤워 시설을 전혀 갖춰놓고 있지 않다는 큰 단점도 동시에 갖고 있다.
샤워를 하려면 무조건 밖에 나와야 하는데, 그나마 새벽시간대는 개방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화장실도 깔끔한 편.


침대 옆 탁자에는 알람 시계와 함께 바구니 하나가 놓여 있었다. 뭐가 들어 있을까?


바구니 안에는 사우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형 타올과 함께 수건, 그리고 수건을 보관하는 비닐 봉투가 담겨있었다.


세면대를 한 컷.
샤워를 할 수 없을 뿐, 간단한 세면과 함께 면도, 양치질 등은 할 수 있게 구비된 모습.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옷걸이에는 실내에서 입을 수 있는 실내복이 한 벌 준비되어 있는데
타 호텔처럼 가운을 사용하는 게 아닌 굉장히 편한 츄리닝 한 벌이 마련되어 있어 이 츄리닝을 입고
호텔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이 가능하다. 온천을 다녀오는 건 물론 아침식사를 할 때도 츄리닝 입고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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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목욕을 한 번 하고, 다시 바깥으로 나왔다.
메이테츠 로고를 달고 있는 버스 한 대가 지나가는 걸 목격했는데, 목적지가 나고야로 찍혀 있었다.


좀 전에 그냥 내리고 바로 나왔던 카나자와역을 한 번 둘러보았는데, 역 규모가 생각 이상으로 컸다.
토야마역도 신칸센이 서는 나름 큰 역인데 토야마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규모와 인파.
물론 도쿄,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 비하면 별것 아넌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쇼핑몰이 역과 연결되어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니 시식용이라며 가게 직원이 주먹밥 두 개를 주었다.
뭐 맛있게 먹긴 헀는데, 근처에 쓰레기통이 없어 주먹밥 싸고 있는 비닐 버리는 데 약간 고생...;;


실내 쇼핑몰 안에도 카나자와역 명물인 거대한 문 모형이 하나 세워져 있었다.
배경에는 또 카나자와역 출구 모습을 크게 출력한 실사 사진이 붙어있는데, 일종의 포토 존 같은 느낌인 듯.


골든위크의 마지막 날, 선물을 사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인파.
다들 내일이 되면 모든 휴일을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갈 사람들.


다시 신칸센 타는 곳으로 이동.


때마침 열차 한 대가 도착해서 꽤 많은 인파가 개찰구로 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카나자와역은 현재 호쿠리쿠 신칸센의 종점이기 때문에 모든 호쿠리쿠 신칸센 열차가 이 곳에서 종착한다.
또 호쿠리쿠 신칸센이 아니더라도 오사카에서 올라오는 호쿠리쿠 본선의 종점이라 특급열차도 전부 여기서 종착.


내가 탈 열차는 17시 35분에 출발하는 토야마행 신칸센 '츠루기' 호.
그 다음에 오는 신칸센 카가야키 호는 전성 지정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호쿠리쿠 패스로는 승차 불가.


카나자와 - 신타카오카 - 토야마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릴레이 셔틀 신칸센인 '츠루기'
차후 호쿠리쿠 신칸센이 서쪽 츠루가까지 연장될 경우 이 셔틀열차도 츠루가까지 연장될까 궁금해졌다.


열차를 타로 빠른 속도로 이동 중.
장거리 이동이 아닌 단 세 역만 왔다갔다하는 셔틀열차인지라 자유석 내엔 여유좌석이 꽤 많았다.


저가항공 비행기와 마찬가지로 신칸센 좌석에도 가벼운 먹거리라든가 음료 등의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는데,
도쿄로 가는 하쿠타카가 카가야키 같은 등급이라면 모를까, 토야마까지 가는 건 30분도 안 되는데
이 짧은 구간을 운행하는 츠루기 등급 열차에서 이걸 사 먹는 수요가 있을지 궁금하다. 아니 판매는 할까.


총 12량으로 구성되어 있는 열차.
이 중 1~4호칸이 자유석이라 패스로 호쿠리쿠 신칸센을 이용할 땐 1~4번 칸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한 정거장 이동하여 신타카오카역(新高岡駅)에 도착.


신타카오카역(新高岡駅) 역명판.
신타카오카역은 호쿠리쿠 신칸센 연장 개통과 동시에 새로 생겨난 역으로 타카오카 시내 중심가와는
약 1.5km 정도 떨어져 있다. 타카오카역으로 가기 위해선 환승할 수 있는 재래선인 죠하나선으로 환승해야 한다.


날 데려다준 열차는 빠른 속도로 승강장을 빠져나가며 토야마를 향해 떠났다.


신타카오카역 개찰구 앞.
어제 갔던 이토이가와 역에 비해 내리는 사람이 더 많은 편이다. 이토이가와 역은 정말 썰렁했는데...


신타카오카역 신칸센 열차시각표.
한 시간에 약 2~3대 정도의 신칸센이 정차하는데, 츠루기, 카가야키 두 가지 등급만 정차한다.
한 시간에 신칸센이 10대나 정차하는 지하철 배차간격의 무시무시한 도카이도 신칸센과 달리 비교적 널널하다.


신타카오카역 남쪽 출구로 나와 역 전경을 한 컷.
역 앞에는 택시 승강장과 함께 버스 승강장, 그리고 역으로 나와 오른편으로 걸어가면 재래선 신타카오카역이 있어
타카오카역 중심가로 가기 위해 재래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원래는 재래선도 신타카오카역이 없었는데
신칸센 역이 생기면서 환승 목적을 위해 기존 선로 위에 재래선 역을 새로 신설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신타카오카역 남쪽 출구로 나와 바로 앞을 바라보면 엄청난 건물 하나가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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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형이 왜 거기서 나왘ㅋㅋㅋㅋㅋㅋㅋㅋ

신타카오카역은 시내 중심가가 아닌 외곽진 곳에 역이 지어져 있어 근처에 높은 건물이나 시가지가 없이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는데, 그 앞에 이렇게 정말 뜬금없이 토요코인 하나가 우뚝 세워져 있다.
심지어 저 토요코인... 이 근처에 있는 건물 중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 정말 엄청나게 신경쓰일 정도로 튄다.

가격이 얼마 정도 하나 찾아았는데, 평일 기준으로도 싱글룸이 5,400엔. 확실히 외진 데 있어 저렴하긴 하다만...;;


신칸센을 타고 신타카오카역을 온 이유는 신타카오카역 근처에 있는 이온몰을 가기 위해서였다.
신타카오카역 남쪽 출구로 나와 왼편으로 꺾어 약간만 걸어가면 이온몰이 나온다.


본래 차를 렌트했더라면 좀 더 편하게 이 곳에 올 수 있었을텐데, 이번 여행은 차를 빌리지 않았으므로...
그래도 다행히 신타카오카역에서 꽤 가까운 거리(내려서 보이는 거리)에 이온몰이 있어 다행이다.


이온몰 내부는 마치 우리나라 타임스퀘어 같은 대형 쇼핑몰을 보는 기분.
역 근처에는 번화가도 크게 없이 굉장히 황량한 분위기인데, 이 곳만큼은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린다.
대부분 사람들이 다 차 끌고 와서 주차해놓고 여기서 쇼핑하는 것일 듯.


이온몰 1층에 이온 슈퍼마켓이 있다.
일본에서 슈퍼마켓 장을 볼 때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품질도 괜찮아 자주 찾게 되는 마트.
일본 쇼핑하면 흔히 돈키호테를 많이 떠오르지만, 돈키호테보다 대형마트 느낌이 나고 상품이 더 많은 이온이 훨씬 낫다.


이온 자체 PB브랜드인 '탑밸류' 로고를 달고 나오는 Barreal 이라는 이름의 핫포슈.
이온 브랜드 가격이 원래 타 제품에 비해 저렴하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500ml 118엔은 깡패 같은 가격이다.
비록 맥주가 아닌 핫포슈(발포주)라고는 해도 500ml 한 캔에 천원 수준이면 말도 안 되는 가격 아닌가.

그런데 이 이온 탑밸류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핫포슈에는 사실 엄청난(?) 비밀이 하나 숨어있다.

. . . . . .


바로 제조사가 한국(...)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일본에 역으로 수출하는 발포주이기 때문에, 카스나 하이트 같은 한국 맥주와
꽤 비슷한 맛이 날 것 같다는 느낌. 호기심이 들어 하나 사 볼까 생각했는데, 역시 구매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꽤 비싼 가격(905엔)에 판매되고 있는 청정원 한국 삼계탕.
한국 브랜드의 식품들이 일본에 정식 수입되어 판매되는 게 예전엔 신기했지만, 지금은 뭐 그냥 그런 느낌.


이온 탑밸류 브랜드를 달고 나온 그 악명높은 '탑밸류 위스키'도 발견.
가격이 겨우 598엔밖에 안 하는데, 인터넷상으로 검색해보니 '전 세계에서 가장 맛없는 위스키'로 악명높다고(...)
이것 역시 궁금해서 사 볼까 했지만, 역시 그래도 뭔가 아닌가 싶어 대신 산토리 가쿠빈을 한 병 집어들었다.


아 많이도 샀네(...)


이온 슈퍼마켓에서도 물건을 구매하면 외국인에 한해 면세 혜택을 주는 면세 카운터가 있다.
정확히는 면세 카운터가 따로 있는 게 아닌 고객센터에서 면세를 해 주는데, 24시간 항상 해 주는 것이 아닌
10시부터 20시까지만 면세 서비스를 진행 중. 돌아가기 전 이 곳에 들러 외국인 면세를 받을 수 있었다.

다만 물품을 일일히 대조하며 다시 하나하나 진공 포장을 하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꽤 오래 기다려야 한다.
대충 700엔 정도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었지만, 그 기다림이 힘들다 싶은 분은 그냥 건너뛰어도 상관없을 듯.


어느새 바깥은 깜깜해져 있었고, 나는 다시 카나자와 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신칸센 승강장에 올라왔다.
승강장 바깥으로 좀 전에 본 토요코인의 파란 간판이 보이니
뭔가 토요코인에 감시당하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잖아(...!)


다시 카나자와 역으로 도착. 이제 게임센터 가야지.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23) 호텔 도미 인 카나자와 체크인, 신타카오카 이온(AEON) 쇼핑

2018. 7. 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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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abipero 2018/07/08 16:17 #

    화장실이 아예 없거나 욕조가 없는 유닛배스면 또 모를까 세면대와 화장실만 있는 곳은 처음 봤네요...라고 쓰려다가 마츠에의 온천여관에서 그런 객실에 머물렀던 기억이 났습니다. 거기도 샤워는 온천 대욕장을 이용하면 되니 크게 상관은 없었지만요. 하지만 게임하러 갈 것 같으면 대욕장이 문을 닫기 전에 오셔야겠네요...

    감시하고 있는 토요코인이라니 토요코인을 배신하고 도미인을 이용한 죄책감(?)에 그리 보이는 게 아닐지요...ㅎㅎ
  • Ryunan 2018/07/09 20:57 #

    저는 예전 사가여행 때도 세면대와 화장실만 있는 호텔에 투숙한 적이 있어 딱히 신기하거나 위화감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만, 아무래도 방 안에 간단한 샤워시설이라도 있었으면 좀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사실 24시간 온천을 개방한다면 그게 큰 불편함까지 가진 않았을 것 같지만요...

    대신 첫날에 토요코인에 묵었으니 조금은 죄책감(?)이 덜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ㅋㅋ
  • 2018/07/08 18:01 # 삭제

    이온몰 좋죠 ~~특히나 도쿄 외곽이나 시골에 많은데 식품 외엔 그리 싼 편은 아니랍니다 ㅠㅜ
  • Ryunan 2018/07/09 20:57 #

    제가 이온몰을 방문하는 이유의 99%는 사실 식품 쇼핑이라...ㅎㅎ
  • 2018/07/08 23:2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7/09 20:5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다루루 2018/07/10 02:44 #

    이온몰... 일본 촌동네의 상징...
  • 한우고기 2018/07/10 15:44 #

    저도 아무생각없이 담다보면 한 바구니 나오는건 일도 아니네요..-_-;;
    아예 요새 어플로 주변 호텔 예약시 슈퍼나 대형몰을 지도상에 찾아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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