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호쿠리쿠(北陸)지방 여행기
(24) 코나미 신작 댄스게임, 댄스러쉬 스타덤(DANCERUSH STARDOM)
. . . . . .

이번 여행 역시 불행하게도(?) '여행을 가면 반드시 비를 만난다' 라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모든 일정을 다 끝낸 뒤 쏟아지기 시작한 비라 여행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았다는 것 정도지만...
호텔에서 도보로 약 3~4분 정도 떨어진 곳에는 게임센터 한 곳이 입점해 있다. 그러면 당연 가야지!

일부러 의도했던 건 아니고 호텔을 잡고난 뒤 근처를 확인해보며 알게 된 것인데, 정말 가깝다는 게 좋긴 좋다.
비가 내릴거라는 건 사전 예보를 통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생각 이상으로 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라운드 원이라든가 타이토 스테이션 같은 거대 게임센터 체인은 아니지만, 나름 규모가 큰 게임센터였다.

게임 자체는 이미 작년 초에 일본에 발매되었지만 한국 발매 시기가 상당히 늦어졌다.

하지만 오늘 즐겨야 할 게임은 이런 것들이 아니고...
. . . . . .


댄스 댄스 레볼루션 발매 20주년(2018년)에 맞춰 새롭게 출시한 비마니 브랜드 시리즈의 댄스 게임이다.
후속 시리즈...라고 말하기엔 좀 애매하지만, 댄스 에볼루션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 댄스게임 명맥을 잇게 되는 작품.
지난 플레이엑스포2018(http://ryunan9903.egloos.com/4424528) 행사장 내
유니아나 부스에서도 게임을 선보여 조만간 정식 발매가 되는 게 아니냐는 루머가 많은데,
실제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국 정식 발매도 준비중이라 한다.

게임을 시작할 때 총 다섯 가지 언어를 선택할 수 있게끔 기본 언어가 내장되어 있다.
일본 내수기기의 디폴트는 일본어, 하지만 버튼조작을 통해 간단히 영어, 한국어, 중국어(간체, 번체) 변경이 가능하다.
따라서 한국에 정식 발매가 되더라도 이미 한글화가 다 되어있기 때문에 별도의 한글화 작업이 필요없을 듯.


한글화가 나쁘지 않게 되어있긴 하지만, 글씨 서체만큼은 좀...;; 큰 화면에 꽉 채워나오는 굴림체는 뭐람(...)

연습 모드 혹은 설명을 제대로 안 듣고 건너뛰거나 하지 않는 이상 첫 플레이를 해도 숙지에 어려움은 적다.

위와 같은 게임 화면에서 노트가 떨어지면 해당 노트가 떨어지는 발판 위로 올라가 노트를 밟으면 된다.
단 댄스 댄스 레볼루션처럼 정확한 판정범위를 요구하는 게 아니므로 적당한 범위 안에서 아무 곳을 밟아도 OK.

역대 비마니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니터를 사용한다 봐도 될 정도로 모니터 사이즈가 압박스럽게 크다.

현재는 가동초기라 곡 수가 많지 않지만, 나중에 시리즈가 이어지며 곡이 많아지면 이 정렬 방식으로 찾기 유용해질 듯.
심지어 '뮤직비디오 유무' 로 찾는 정렬까지도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번역이 좀 엉성하게 된 부분도 있는데, 장르별 구분 중 'BEMANI' 장르 구분에 대한 설명을
'브랜드로 모았습니다' 라고 번역한 부분이 있다. 비마니 브랜드의 곡을 모았다는 뜻 전달엔 큰 문제는 없었지만...

유비트 리플즈에 들어간 빅뱅의 '하루하루' 이후, 두 번째로 수록된 한국곡인 블랙핑크의 '붐바야'.
다만 일본어 보컬버전으로 수록되어 있는게 좀 아쉽긴 한데, 한국 정발시 이건 한국어 버전으로 바뀔 수 있을까?

이는 매니아 유저보다는 일반인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 생각하고 있다.
댄스 댄스 레볼루션에도 동시 수록된 라이센스곡도 찾아볼 수 있다.

재미있게도 사쿠라 선라이즈의 경우 과거 댄스 에볼루션에도 수록된 적이 있었는데,
댄스러쉬 스타덤에 나오는 채보를 그대로 밟으며 댄스 에볼루션 시절 안무를 완벽히 재현하는 게 가능하다.
일부러 이렇게 의도한 듯한 채보로 해금시켜놓고 한 번 뛰어보니 확실히 재미있긴 하더라...
. . . . . .
유투브에서 꽤 유명한 댄스 에볼루션 안무를 그대로 재현시킨 사쿠라 선라이즈 플레이 영상.
얼마나 플레이해야 이 정도 경지에 오를 수 있을지... 한편으로는 되게 부럽다.
참고로 이 게임은 이와 같이 기계 내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플레이를 영상 촬영하는 게 가능하다.
아예 영상 촬영 모드를 별도의 모드로 빼서 지원하고 있으니 진짜 인싸게임이여(...)

다행히 게임센터에 사람이 별로 없어 여러 판 쉬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
나중에 해금을 더 진행하면 과거 디디알의 명곡이었던 버터플라이도 나온다고 하는데, 그걸 해금하진 못했다.

가볍게 밟을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난이도가 올라가니 확실히 힘들긴 힘들다.
이게 그냥 채보 나오는 대로만 밟는 건 무난한데, 채보를 밟으면서 동작을 안무로 연결시키는 과정이 꽤 어렵더라.
나중에 한국에 정발하게 되면 몇몇 곡들은 안무를 짜 보는 것도 연구해봐야 할 듯.

나중에 한국 게임센터에서도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24) 코나미 신작 댄스게임, 댄스러쉬 스타덤(DANCERUSH STARDOM)
2018. 7. 9 // by RYUNAN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