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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14. (28) 도라에몽의 고향, 타카오카(高岡)를 달리는 도라에몽 노면전차 만요선(万葉線) / 5월, 호쿠리쿠(北陸)지방 여행기 by Ryunan


5월, 호쿠리쿠(北陸)지방 여행기

(28) 도라에몽의 고향,

타카오카(高岡)를 달리는 도라에몽 노면전차 만요선(万葉線)

. . . . . .



타카오카(高岡)역에서는 타카오카 시내를 달리는 노면전차로 환승할 수 있다.
'만요선주식회사(万葉線株式会社)' 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만요선(万葉線)' 이라는 노선으로
JR, 아이노카제 타카오카역과는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역사 밖으로 나와 만요선 타는 곳 안내를 따라가면 된다.


타카오카역이 종점이라 두단식 구조로 되어있는 만요선 승강장.
이 실내 승강장에서 열차를 탈 수 있다. 만요선 역사 중에서 유일하게 실내 승강장이 있는 곳.


타카오카는 '도라에몽'의 원작자 '후지코 F 후지오' 가 태어난 고향이다.
그래서 만요선에서는 이 작품을 기리기 위해 도라에몽으로 래핑된 특별 열차를 운행하고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열차가 바로 도라에몽 특별 래핑 열차.

이 열차는 운행 시각이 정해져 있다. 만요선 홈페이지를 보면 열차 운행 시각표가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자.
(만요선 홈페이지 : http://www.manyosen.co.jp/index.html)


열차 도색도 도라에몽 피부색인 파란색으로 도색되어 있어 멀리서 봐도 눈에 잘 띄고
(본래 만요선 일반열차는 빨간 색 도색) 창문에는 도라에몽을 비롯한 주인공들의 얼굴이 프린팅되어 있다.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도라에몽, 타케시(퉁퉁이), 노비타(진구)


출입문 오른편에는 시즈카(이슬이), 스네오(비실이), 도라에몽의 여동생 도라미.


차량 안쪽에 도라에몽 인형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창 밖으로 목격.
요금통이 있는 곳 오른편에는 도라에몽이 가장 좋아하는 도라야끼가 프린팅되어 있었다.


만요선의 로고.

그런데 왜 열차를 타지 않고 바깥에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유는 이후에 소개.


역사 내 전시되어 있던 도라에몽 모양의 우체통. 실제로 운영하는 우체통인 것 같다.


승강장 바로 옆에 대합실이 마련되어 있는데, TV와 자판기도 설치되어 있어 나름 라운지 같은 느낌도 난다.
벽 안쪽 구석에 매표소 같이 보이는 유인 창구가 하나 있는데, 사실 이 곳은 만요선 대합실이 아닌
이 곳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는 대합실이므로 창구 직원에게 만요선 운행에 대해 물어봐도 잘 모른다고(...)


그래도 대합실 안에서 만요선 다음 출발 열차 안내는 모니터로 띄워주고 있다.
다만 모니터가 고장난 건지 지금 시각이랑 열차 출발 안내가 전혀 맞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지만...
열차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1시간에 5대. 평시에는 15분 간격으로 한 시간에 4대씩 운행한다.
지방도시를 다니는 노면전차 노선 치고 이 정도 배차간격이면 뭐... 비교적 나쁘지는 않은 편인가.


아까전에 왜 도라에몽 열차를 탈 수 없었냐하면,
열차를 어떤 단체에서 전세를 내서 운행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
貸切(카시키리/전세냄)

...일부러 이걸 한 번 타 보려고 일부러 시간 맞춰 찾아온 건데 열차 대여 문제로 탈 수 없다니...ㅠㅠ


그냥 돌아갈까도 생각을 해 봤지만, 그래도 기왕 와 본 거, 만요선을 한 번 체험해보기로 한다.


열차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니 아쉬운대로 도라에몽 래핑열차 전경은 바깥에서라도 한 컷.
열차는 한 때 우리나라에 있었던 굴절버스처럼 모든 편성이 2량으로 운행하고 있다. 출입문도 두 개.


조금 더 기다리니 맞은편 승강장으로 또다른 열차 한 대가 들어오고 있었다.
열차 시각표와 전혀 무관하게 들어온 걸 보니 열차 고장으로 인해 전체적인 배차가 좀 깨지게 된 듯.


붉은 도색의 이 열차가 만요선에서 일반적으로 운행하는 차량.
차량 운전하는 차장이 여성분이셨다. 여성분이 차장을 하는 경우는 일본에서 처음 보는지라 약간 신기한 느낌.


만요선을 탈 땐 출입구에 있는 정리권을 뽑은 뒤 내릴 때 정리권에 나온 번호에 해당하는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노선 이동이 길어질수록 요금이 올라가는 거리비례 시스템으로 버스 타는 것과 거의 동일한 방식.

. . . . . .




타카오카역을 출발하여 시내를 달리는 만요선 차내 모습을 영상으로도 남겨보았다.
시내 상점가 도로 한가운데를 차량과 함께 달리는 모습.

. . . . . .


다만 만요선을 혹시라도 타는 사람들을 위해 한 가지 가벼운 팁을 주자면
호쿠리쿠 신칸센을 타고 만요선을 환승하는 사람들이 차장에게 호쿠리쿠 신칸센을 타고 왔다는 자료를 제시하면
만요선을 거리에 관계없이 무조건 100엔에 승차할 수 있게 해주는 특별 할인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차장에게 호쿠리쿠 신칸센을 이용했다는 자료를 제시하고 100엔을 주면 사진과 같은 티켓을 받게 되는데,
만요선을 이용한 뒤 내릴 때 정리권과 요금 대신 이 티켓을 내고 하차하면 된다.
호쿠리쿠 신칸센을 표를 끊고 탔다면 신칸센에서 내릴 때 표를 개찰구에 넣지 않고 역무원에게 무효도장을 찍고 나와
직접 보여주는 게 제일 편하고, 나는 호쿠리쿠 패스를 갖고 있어 별도의 신칸센 티켓이 없었기에
혹시 이렇게 해도 가능한 건가 해서 패스와 함께 핸드폰에서 좀 전에 찍은 신타카오카역에서 내린 사진을 같이 보여주니
신칸센 타고 이 곳에 왔다는 것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홈페이지에서는 신칸센을 타고 왔다는 것을 무조건 실물 티켓으로만 인정하는 건 아니라 써 있길래
(당일 승차권 또는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 지참) 패스로도 가능한지 증명해보니 다행히도 인정을 해 주셨다.
자세한 내용은 좀 전에 링크로 건 만요선 홈페이지를 참조.


만요선 차량 내부. 열차는 천천히 타카오카역을 빠져나와 속도를 내기 시작.


원래 목적은 종점까지 한 번 다녀오는 것이었는데, 시간상 종점까지 가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
그냥 적당히 이용해봐야 할 것 같다 싶어 중간에 시키노중학교앞(志貴野中学校前)에서 하차.


만요선 일반 승강장은 평범한 노면전차 승강장. 우리나라 중앙버스차로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비가 상당히 많이 내리고 있었지만 다행히도 승강장에 지붕이 설치되어 있었다.


역에 설치되어 있는 열차시각표 및 운행소요시간, 그리고 운임표.
열차 기본요금은 150엔부터 시작하며 거리에 따라 50엔씩 거리 요금이 올라간다.


승강장 밖으로 나와 승강장 전경을 한 컷. 전차 승강장 규모가 상당히 좁다.


맞은 편 타카오카 방면으로 돌아가는 승강장도 보인다.


시키노중학교앞 역 근처에는 도라에몽의 작가 후지코 F 후지오의 아트 뮤지엄이 있다.
여기서 걸어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승강장에도 뮤지엄 안내 광고를 볼 수 있다.


친절하게 역사에서 박물관까지 가는 약도도 표시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승강장에서 약 70m 정도 떨어진 지하도를 통해 반대편으로 건넌 뒤 길을 따라 쭉 가면 박물관이 등장.


도라에몽에 나오는 '어디든지 가는 문' 이 전차 승강장에 세워져 있는 모습.


그런데 문제는 나는 이 박물관에도 들어갈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간단했다.


월요일이 박물관 휴무일(...)

와, 진짜 도라에몽 열차도 못 타보고 박물관은 휴일이고 일이 꼬여도 이렇게 꼬이는구나 싶더라(...)
별 수 있습니까. 다시 타카오카 역으로 되돌아와야지.


승강장 근처에서 굉장히 강렬한 카레 냄새가 나길래 그 정체를 찾아보니 이 카레집.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이 운영하는 카레집인지 가게 밖으로 한 외국인 직원이 나오는 걸 볼 수 있었는데,
굉장히 강렬한 향이라 좀 전에 아침식사를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순간 허기진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반대편 승강장으로 이동 후 되돌아갈 준비.
나 말고도 몇몇 사람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서 타카오카역까지의 소요시간은 14분.
타카오카역까지의 거리가 2.1km인데 정류장 정차, 신호대기 등 시간을 고려하면 상당히 느린 표정속도다.
노면전차가 거의 다 그렇듯 그냥 편리하게 이동하고 접근성이 좋다는 것 외에 속도를 기대하기 어렵다.


타카오카역으로 되돌아가는 열차 한 대 도착.


이번에도 탈 때 뽑은 정리권.


평일 오전 시간대라 매우 한산한 차내 모습.
일반 차량 외 도라에몽 래핑열차의 경우 일부러 타 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도 꽤 많다고 들었다.


차량 외부에 프린팅되어있는 저 캐릭터는 만요선의 철도무스메(鉄道むすめ)
철도무스메는 일본의 완구 회사 타카라토미의 자회사 '토미텍'에서 시작한 철도에 모에선을 쬔 프로젝트로
각 철도 노선마다 그 노선의 개성에 맞는 마스코트 같은 미소녀 캐릭터들을 말한다.
만요선에도 철도무스메가 있는데, 만요선 철도무스메의 이름은 '요시히사 코시노'


반대편으로 도라에몽 래핑열차가 지나가는 걸 목격(..ㅠㅠ)
...뭔가 만요선 타러 온 날은 여러가지로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 듯한 기분이 든다...ㅋㅋ 아쉽네.


열차는 곧 타카오카역에 도착 예정이고, 하차 벨을 눌러 내릴 준비를 한다.


다시 타카오카역에 도착.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28) 도라에몽의 고향, 타카오카(高岡)를 달리는 도라에몽 노면전차 만요선(万葉線)

2018. 7. 14 // by RYUNAN



덧글

  • 디케이드 2018/07/14 12:50 # 삭제

    지금 있는 베트남에서도 JCB나 혹은 음료 포장이라든가 여기저기서 도라에몽이 보이는데 시간나면 도라에몽 다시 보고 싶네요.
  • Ryunan 2018/07/16 15:53 #

    저는 놀랍게도 도라에몽 코믹스판을 아직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습니다 ㅎㅎ
  • 가고 싶네 2018/07/14 18:35 # 삭제

    캐릭터 잘 꾸몄네요
  • Ryunan 2018/07/16 15:53 #

    네, 기본 열차 디자인도 쌔끈하게 잘 나왔는데 도색이나 꾸미기를 예쁘게 잘 했지요.
  • 2018/07/15 13:25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8/07/16 15:54 #

    그 한자를 읽지 못했는데, 전세라는 의미였군요.
    저는 그냥 직원이 안 된다고 해서 막연히 고장나서 그런 건 줄 착각했습니다. 오해가 있을 뻔했네요...
    잘못된 정보가 나갈 뻔했는데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애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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