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7호선 내방역으로 역에서 내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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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평범한 주택가가 있는 골목 안에 위치해있는데, 꽤 유명한 곳인지 주말 점심에 가니 대기가 있더라고요.
지인 소개를 받아 간 것이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이 가게 동네에서 은근히 잘 알려진 우동 가게라고 합니다.

약간 기다린 끝에 가게 내부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대략 두시 정도가 되었는데도, 실내엔 식사하러 온 손님들로 가득했습니다.
메뉴판을 한 컷. 주로 취급하는 메인 메뉴는 돈까스, 그리고 우동 두 가지.
묘오또 로고가 새겨져 있는 젓가락 포장.
일단 날이 더우니 물 한 잔부터...
테이블 위에는 고춧가루, 그리고 후추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식사를 하는 간략한 팁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매장 내 설치된 TV에서는 자체적으로 만든 듯한 메뉴 광고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일행이 시킨 돈까스 세트에 같이 나온 돈까스를 한 컷.
일행은 뜨거운 국물에 담겨나오는 가께우동을 주문했더라고요.
제가 주문한 텐붓카케 우동(9,000원).
우동이 담긴 그릇이 굉장히 커서 그렇지, 실제 우동의 양은 평범한 우동집의 1인분 정도 양입니다.
고명으로 얹어진 세 종류의 튀김은 고추와 단호박, 그리고 왕새우 한 마리가 얹어져 있습니다.
또한 모든 우동이나 돈까스 메뉴 주문시 '쯔유밥' 이라는 사이드 메뉴가 제공됩니다.
계란후라이의 익힘 정도는 주문 전 이야기하면 어느정도 조절하는 게 가능하다 하니 참고하세요.
밥의 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방문했을 때가 6월이긴 한데, 날씨는 이미 한여름이라 해도 될 정도로 굉장히 더웠던 날. 실내는 매우 시원.

거의 대부분 손님들의 분위기가 외지에서 온 사람이라기보다는 동네 사람들 같은 느낌이 풍기더라고요.

가장 기본이 되는 가께우동은 6,000원부터 시작하고 그 밖에 차게 먹는 붓카케 우동도 있습니다.
사진엔 찍히지 않았지만 우동과 돈까스를 전부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도 있는데, 아마 14,000원이었던 걸로 기억.

숟가락은 일반 식당에서 사용하는 숟가락 포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춧가루나 후추 둘 다 뜨거운 우동 국물에 넣어먹으라는 용도인 것 같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천연 재료 외에 조미료를 넣지 않는다는 것을 광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인원수대로 식사 메뉴를 주문할 경우 사누끼 우동을 추가요금 없이 리필하는 것이 가능.
우동 리필이 가능한 덕에 양 많은 분들도 꽤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방송에 나온 집 같지는 않은데, 이런 걸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다니 뭔가 재미있네요...ㅋㅋ

제가 시킨 메뉴는 아니라 따로 맛을 보지 못했지만, 일행의 평가를 비유하면 튀김 상태가 매우 좋다고 합니다.
돈까스류와 우동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세트가 있으니(세트에도 우동 리필 가능) 두 가지를 같이 맛보려면
세트 메뉴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대가 다소 있긴 합니다만(14,000원) 그만큼 양은 푸짐한 편입니다.

겨울이나 좀 시원한 계절이었다면 좋았겠지만, 굉장히 더웠던 날이라 전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쪽으로...

우동면 위에 세 종류의 튀김이 얹어져 나오는 요리로 튀김과 우동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입니다.

그릇이 커서 상대적으로 적어보이긴 합니다만, 실제로 적은 양은 아니고 무엇보다 모자랄 시 리필하면 되니까요.
갓 뽑아낸 우동면에 쯔유를 뿌린 뒤 그 위에 쪽파와 텐카츠(튀김가루), 그리고 갈은 무와 참깨를 얹어 마무리.

세 종류의 튀김이 얹어져 나오고 일반 붓카케 우동과의 가격차가 2,000원이니 가성비가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쯔유밥이라고 하여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밥 위에 쯔유와 함께 계란후라이 한 개가 올라가는 음식입니다.
쯔유 국물에 밥과 계란을 적당히 섞어 계란비빔밥 같은 느낌으로 같이 먹으면 되는 심플한 구성.

저는 완숙에 살짝 못 미치는 상태의 계란후라이로 나왔는데, 어디까지나 이건 제 취향이라...

그냥 맛뵈기로 간단히 먹기 좋은 양이고 딱 예상 가는 맛이기도 하고...
반찬으로는 깍두기와 단무지, 그리고 고추장아찌 세 가지가 제공됩니다.
우동 되게 맛있는데요, 위에 얹어진 고명, 그리고 바닥에 자작하게 고여있는 쯔유와 잘 섞은 뒤 먹으면 되는데
같이 나오는 튀김도 튀김옷이 그리 두꺼운 편이 아니면서 깔끔하게 튀겨져 우동과 함께 먹기 좋습니다.
새우튀김은 아껴놓고 아껴놓다가 가장 마지막으로.
리필이 가능하다 하면 그냥 넘어갈 수 없기에, 우동면을 한 번 리필했습니다.
이 쫀득쫀득한 식감, 정말 좋군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7호선 내방역이라는 시내 중심가에서 좀 떨어진 약간 어정쩡한 곳에 위치해있는 가게긴 하지만
이 날, 다음 여행 준비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묘오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7호선 내방역 7번출구 하차 후 직진, 동국한방병원에서 우회전

담다 만 듯 굉장히 적은 양이 나오지만, 뭐 모자라면 더 달라 하면 되고 버려지는 것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굉장히 쫄깃쫄깃한 탄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동이라기보다는 쫄깃한 떡을 먹는 것 같은 식감이라
이 쫄깃쫄깃하다 못해 쫀득하다고 느껴지는 식감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붓카케 우동에서만 느낄 수 있는 좋은 식감.

바삭한 정통 일식 튀김의 정석... 까진 아니지만 이 정도면 꽤 괜찮은 튀김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일식집 혹은 라멘집 같은 곳에서 새우튀김 한 마리에 2~3,000원 정도 받는다는 걸 감안했을 때
일반 붓카케 우동에서 단돈 2,000원 추가로 새우를 포함한 세 종류 튀김을 맛볼 수 있다는 건 꽤 좋은 가성비입니다.

붓카케 우동을 시켜도 따끈한 가케우동으로 리필하는 것이 가능하니 두 가지를 다 맛보고 싶을 땐
붓카케 우동을 주문한 뒤 추가 우동은 가케우동으로 하히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리필 우동의 양은 돈까스와 함께 나오는 세트를 시켰을 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양입니다.

번화가가 아닌 골목 안에 숨어있는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지 알 것 같은 느낌.

요 근래 먹었던 우동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우동으로 기억에 남게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더 훌륭한 퀄리티의 우동집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아직 가 보지 못한지라
현재까지 가 본 우동 전문점 중에서는 이번 포스팅의 묘오또, 그리고 홍대의 가미우동이 기억에 남는군요.
(홍대 가미우동 : http://ryunan9903.egloos.com/4415024)

지하철 접근성이 그리 나쁘지 않은 곳이니만큼 이걸 목적으로 한 번 찾아오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근처에 꽤 괜찮은 퀄리티의 빵집도 있고 카페도 많이 있는 곳이니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가게 정보를 체크하세요.

지난 5월, 토야마에서 이어지는 제 다음 여행 목적지는 과연 어디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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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entry=plt&id=34203515&query=%EB%AC%98%EC%98%A4%EB%98%90
2018. 7. 16 // by RYUNAN
덧글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8월 3일 줌(http://zum.com) 메인의 [허브줌 푸드]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