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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26. 스프카레 진(서교동) / 가게 이전으로 더욱 넓고 쾌적해진 스프커리 전문점, 마음이 따뜻해지는 맛있는 삿포로식 스프커리 by Ryunan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식 스프커리를 판매하는 합정, 상수 라인 - 서교동의 '스프카레 진(JIN)'
사람들 입소문을 듣고 예전에 한 번 방문했을 때 좀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아주 맛있는 야채커리를 먹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http://ryunan9903.egloos.com/4417825)

가게를 옮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옮기고 난 뒤 한 번도 가 보지 못했거든요. 오래간만에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 . . . . .



새로 옮긴 가게는 예전에 비해 더 찾기 좋은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예전 가게는 역에서 내려 골목 안으로 한참 들어가야 나오는 조금 찾기 어려운 숨겨진 가게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상수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큰길가 쪽에 위치해있어 2층이긴 해도 접근성이 더 좋아졌습니다.
약도를 포스팅 하단에 따로 첨부하긴 하겠지만 홍대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츠루하시 후게츠 맞은편에 있습니다.


가게 1층 계단 앞에 세워져 있는 손글씨 간판.


꽤 세련된 간판이 2층으로 올라가는 현관 계단 입구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도 이런 간판이 세워져 있군요. 여러모로 아기자기한 느낌.


'슬로우푸드 스프커리' - 지난 방문 때도 그랬지만, 음식 주문하면 나오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주문이 많이 밀려있거나 할 경우 최소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어느정도 느긋한 마음이 필요할 듯.
가급적 시간에 쫓기는 바쁜 상황에서는 이 곳에 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층의 파란 색 문을 열면 매장이 나옵니다.


매장은 확실히 예전에 비해 꽤 넓어졌습니다.
넓어진 만큼 손님도 더 많이 받을 수 있고 북적북적하고 좁았던 이전 매장에 비해 좀 더 쾌적해진 분위기.


불금. 금요일 저녁이라 식사하러 온 손님들이 꽤 많습니다.
매장은 넓어졌지만 2인 테이블이 많은지라 여럿이 오는 것보단 두 명이서 오는 게 가장 베스트.


손글씨와 그림이 들어간 메뉴판. 재료에 따라 들어가는 스프커리의 종류가 좀 더 많아졌고
각종 야채, 혹은 육류나 치즈 등의 토핑을 추가하는 옵션이 가능해졌습니다.
가게의 대표 메뉴이자 지난 방문 때 매우 맛있게 먹었던 야사이(야채) 스프커리도 여전히 주문 가능합니다.


포크와 숟가락 두 종의 기본 식기.


일단 자리에 앉았으니 물 한잔부터.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이 때도 상당히 더웠으니까요.


테이블 위에 직원을 부르는 종이 설치되어 있는데, 부엉이 모양의 종이 꽤 특이하면서도 예쁘네요.
일반 식당같은 호출벨이 아닌 이런 소품을 배치해놓은 모습이 여러모로 홍대 감성이 느껴지기도 하고...


레몬 한 조각이 얹어진 쌀밥이 접시에 담겨 나왔습니다.
밥은 추가요금 없이 리필이 가능하니 양이 좀 모자라다 싶은 분은 얼마든지 추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성인 남성 기준으로 밥 양이 약간 모자란 편이라 한 번 리필하면 딱 기분좋게 양을 맞출 수 있더라고요.


같이 간 일행은 '가쿠니'라는 돼지고기 스프커리(10,000원)를 주문했습니다.

가쿠니(角煮)는 재료를 사각으로 잘라 조리한 요리로
일반적으로 돼지고기를 이용한 요리를 많이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 스프커리 역시 마찬가지.
각종 구운 야채와 함께 두툼한 돼지고기 삼겹살이 들어간 커리로 스프커리란 음식을 처음 먹어 본 일행 왈
'돼지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다' 라는 평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엔 저도 이걸 시켜봐야 할 듯.

돼지고기 말고도 구운 당근, 브로콜리, 연근 등의 다양한 야채가 들어가니 야채와 고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요.


제가 주문한 커리는 치킨 레그(9,000원).


구운 연근, 파프리카, 브로컬리 등과 함께 구운 닭다리 하나가 통째로 들어간 꽤 호화로운 스프커리입니다.
예전에 먹은 야채커리도 꽤 화려한 구성이라 생각했는데, 확실히 육류가 들어가니 묵직한 수준이 다르네요.


푹 익은 닭고기는 포크로도 쉽게 발라질 정도로 굉자히 부드럽게 '뼈와 살이 분리(...)' 됩니다.
닭고기 살 중에서도 가장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닭다리살이 통째로 들어갔으니 맛이 없을 리 없고요.


따끈따끈한 국물 또한 커리 특유의 향신료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묽은 국물이라 일반 카레에 비해 맛도 묽을 것 같아보이지만 조금도 싱겁지 않고 진한 향과 맛은 동일합니다.
오히려 카레의 풍미에 새로운 국물의 맛이 더해져 복합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스프커리의 장점.


밥을 한 숟가락 떠서 스프카레 국물에 살짝 담가먹는 식으로 즐기는 게 제일 좋더라고요.
어떻게 즐기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방식대로 즐기는 게 최고긴 한데, 저는 이렇게 먹는 쪽을 추천합니다.
국밥처럼 말아먹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국물의 맛을 최대한 즐기려면 비벼먹는 것보다는 이 쪽이 더 좋을 듯.


생각했던 대로 닭고기 맛있네요. 전혀 질기지 않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한 번 구운 연근과 브로컬리 등의 야채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렇게 나오는 야채라면 야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중화요리에서는 야채를 튀기거나 혹은 구워서 맛을 극대화시킨다면 스프커리에서 야채의 맛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한 번 구워내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구운 야채에 커리 국물이 스며들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중간에 밥을 한 번 추가.
마침 밥이 다 떨어져서 하는 중이라 하여 조금 기다리긴 했지만, 갓 지은 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밥과 함께 스프커리와 건더기는 마지막 한 점까지 맛있게...


두 번째 방문도 첫 방문 못지않게 매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처음 방문할 때 먹었던 야채 스프커리도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역시 닭고기가 들어가니 좀 더 기름져지면서
커리에 들어간 건더기의 전체적인 볼륨이 늘어나 만족도가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깔끔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야사이(야채) 스프커리를, 육류와 야채가 섞인 풍부하고 푸짐한 맛을 즐기고 싶으면
치킨이나 돼지고기가 들어간 커리를 추천합니다. 전 다음 방문 때 돼지고기 들어간 걸 먹어보려 합니다.


비록 스프커리의 본고장인 홋카이도에 가서 스프커리를 먹어본 적 없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본토인 홋카이도 삿포로에 가서 스프커리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기왕이면 눈 많이 오는 계절에 말이죠.

. . . . . .


※ 스프카레 진 찾아가는 길 : 지하철 6호선 상수역 1번출구 하차, 당인리사거리에서 홍대상상마당 방향 우회전

2018. 7. 2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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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8/07/30 23:37 #

    스프카레의 담음새를 보니 상당히 눈이 즐겁네요 :)
  • Ryunan 2018/08/01 22:36 #

    네, 보는 즐거움이 있는 스프커리지요 :)
  • 알트아이젠 2018/08/01 22:48 #

    이전한 이후에는 한 번도 못갔는데, 스프카레 생각하면 잊지말고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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