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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3. (1) 고독한 미식가, 이노가시라 고로의 발자취를 쫓아 무작정 전주로 / 2018 여름, 당일치기 전주여행 by Ryunan

2018 여름, 당일치기 전주여행

(1) 고독한 미식가, 이노가시라 고로의 발자취를 쫓아 무작정 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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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기까지 제작되어 한, 일 동시 방영중인 일본의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원래 한국에서도 매니아들에게 꽤 유명했던 이 드라마가 얼마 전 한국에서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7기 드라마 중 '한국 출장편' 스토리가 있어 고독한 미식가 이노가시라 고로 역을 맡은
'마츠시게 유타카' 가 드라마 촬영 차 한국을 방문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한국의 어떤 가게를 찾을까 큰 관심이 쏠렸고
드라마가 선택한 가게는 두 곳, 서울 보광동의 '종점숯불갈비', 그리고 또 하나는 전주시의 '토방' 이라는 곳.
그 중 보광동 종점숯불갈비는 드라마를 방영하기 전 한 번 방문했고(http://ryunan9903.egloos.com/4424757)
이제 남은 건 전주의 '토방' 이라는 음식점 하나인데, 언제 여길 가볼까 계속 각을 재다
마침내 지난 달 7월 21일, 당일치기 전주여행을 결심하고 친구 한 명과 함께 새벽같이 전주로 떠나게 되었다.


이번 당일치기 전주여행의 스타트는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끊게 되었다.


이른 아침이라 버스터미널 대합실은 비교적 한산한 편. 너무 일찍이라 문을 안 연 가게도 많았다.
남부터미널 대합실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혹은 동서울터미널에 비해 규모가 다소 협소하게 느껴진다.


표는 미리 시외버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매했고, 버스를 타기 위해 승차장으로 이동.


내가 탈 버스는 아침 06시 30분에 출발하는 전주행 전북고속 버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대신 남부터미널을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
먼저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가 고속버스터미널의 고속버스 요금보다 100원이 더 싸고
(고속터미널 전주행 일반고속 12,800원 / 남부터미널 전주행 시외버스 12,700원)
남부터미널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고속터미널 일반고속 가격에 우등으로 업그레이드된 좌석을 탈 수 있기 때문이다.

1번의 100원 차이야 거의 무의미한 거니 별로 신경쓸 만한 게 안 되지만, 우등좌석의 차이는 매우 크다.
혹시라도 서울에서 전주로 내려가실 분 중 KTX를 타는 게 아니라면 남부터미널 시외버스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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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까지의 이동 시간은 2시간 40분. 중간에 휴게소에 한 번 정차하는데
새벽같이 나오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자 그냥 버스 안에서 푹 자다 눈 뜨니 어느새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전주비빔밥'의 동네 전주 아니랄까봐 여긴 터미널 김밥천국에서도 전주비빔밥과 콩나물국밥을 판다.
왠지 이 동네는 터미널 앞 식당이라도 다른 지역과 달리 맛있을 거란 막연한 생각. 여긴 전주니까...ㅋㅋ


전주를 마지막으로 찾은 게 2012년 2월...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찾게 된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의 모습은 6년 전 모습과 전혀 바뀌지 않았다.
(6년 전 전주 첫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195939)


6년 전, 처음 전주를 시외버스 타고 내려왔을 때 찍은 사진.
뒤의 식당과 GS25는 지금 CU 편의점으로 바뀌었지만, '도착지점' 을 알리는 간판은 6년 전 모습 그대로.


전주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 전경.
인천공항으로 가는 직통버스 운행을 알리는 현수막이 대합실 천장에 걸려 있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은 편.


시외버스터미널 밖으로 나왔다. 아침이지만 후끈한 열기.


길 건너에서 시외버스터미널 전경을 한 컷.
고속버스터미널과 달리 시외버스터미널은 옛날에 지은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상당히 낡았다.


시외버스터미널을 나와 오른쪽으로 꺾어 조금만 걸어가면 새로 신축한 고속버스터미널이 나온다.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은 서로 별개의 건물로 따로 분리되어 있지만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붙어있어 사실상 내리는 곳이 같다고 봐도 될 정도. 시외터미널이 좀 더 시내와 가깝다.
새로 지은 고속버스터미널은 건물 규모는 작지만 영풍문고도 있고 상당히 깔끔하게 지어졌다는 인상.


이번 당일치기 전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한 가지 눈여겨본 것이 있었는데
전주시에서 하루 1,000원에 대여해주는 공영 자전거였다.

지난 2012년 전주여행을 할 때 시내 버스교통의 배차간격이 지독히도 안 좋았던 별로 좋지 않은 경험이 있어
버스 타고 스트레스받으며 이동할 바엔 깔끔하게 자전거 타고 다니는 게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 이동 가능한 멀지 않은 곳에 '전주시자원봉사센터' 라는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바로 옆 개천 둑으로 내려가면 공영자전거 대여소가 나온다.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건물을 찾으면 이렇게 자전거대여소 안내가 곳곳에 나와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자전거대여소를 찾아갈 수 있다. 자전거대여소의 운영 시각은 오전 9시부터.


자전거대여소 안에 있는 직원에게(내가 갔을 때 할아버지 한 분이 계셨다)
자전거 대여 신청을 한 뒤 비용 1,000원(하루 대여비)을 지불하고 핸드폰 인증을 해서 본인 확인 절차가 끝나면
1인 자전거 혹은 2인 자전거 중 하나를 빌려주는데, 반납은 저녁 6시 전까지 이 곳으로 가져오면 된다고 한다.


오늘 하루, 전주에서 내 발이 되어 줄... 뻔 했던 자전거.

하지만 난 자전거를 빌린 뒤 1시간만에 자전거 타는 걸 포기하고 다시 반납할 수밖에 없었는데...
첫 번째 이유는 이 날 전주의 낮기온은 35도에 매우 맑음(...)이었던 것,
그리고 두 번째는 공영 자전거에 잠금장치가 없어 물어보니 '그런 거 없다' 는 황당한 답을 들었기 때문이다(...)

(PS : 결국 날씨에 빡쳐서 이 날 이동은 전부 택시로...)

= Continue =

. . . . . .


= 2018 여름, 당일치기 전주여행 =

(1) 고독한 미식가, 이노가시라 고로의 발자취를 쫓아 무작정 전주로

2018. 8.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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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튜티놀백 2018/08/04 00:35 #

    잘 보았습니다.. 다음편도 기다려지네요
  • Ryunan 2018/08/07 16:59 #

    계속 쓱쓱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계속 즐겁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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