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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6. (4) 꿈이 있는 청년들이 모인 곳, 전주남부시장 청년몰 / 2018 여름, 당일치기 전주여행 by Ryunan

2018 여름, 당일치기 전주여행

(4) 꿈이 있는 청년들이 모인 곳, 전주남부시장 청년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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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남부시장에는 '청년몰' 이라는 상점가가 있다.
시장 1층에 위치한 건 아니고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청년몰' 이라는 또다른 상점가가 펼쳐지는데
한때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청년창업' 사업의 일환으로 이 곳에도 전용 상점가가 형성된 것 같았다.


위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청년몰에 입점해있는 상점들에 대한 간략한 안내가 되어 있다.
업종별로 색이 구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랄까...


마치 지하철 출입구와 같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면 청년몰 상점가가 펼쳐지는데
출입구가 여러 곳 있어 재래시장 내 여러 구역에서 청년몰로 올라오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 2층 구역을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청년창업 가게로 꾸민 남부시장 청년몰 전경.


청년몰에 입점한 젊은 가게주들이 직접 그려낸 벽화 등 이곳저곳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곳은 올드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기존 재래시장에 젊은 활력소가 더해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어... 그 깃발은 당연 아니겠지...ㅋㅋ


이런 분위기를 보면 마치 홍대 거리를 보는 듯한 착각(?)도 받을 수 있다.


쉬어갈 수 있는 벤치 앞 외벽에는 청년몰 2층 매장 구조가 손그림 벽화로 그려져 있었다.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 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열심히 벌든 적당히 벌든 잘 사는 게 중요한 거 아니겠는가ㅎㅎ


청년몰에 대한 지원은 2013년에 종료되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외부의 지원 없이
이 곳에 입점한 청년상인들의 자치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재래시장에 청년창업 지원사업이 진행된 게 꽤 많이 있는데, 그 중 제대로 자립하지 못하고 실패한 가게들도 많지만
전주 청년몰은 외부 지원 종료 이후 5년이 지난 지금도 운영되는 걸 보면 제대로 자리잡는 데 성공한 것 같았다.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게끔 만드는 복고적인 분위기의 몰 내부.
과거의 추억... 이라고 하기에 사실 나는 이 정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나이를 먹은 건 아니지만서도...ㅋㅋ


청년몰 상점가의 특징이자 장점이라면 상점주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재미있는 간판들이 많고
이 아기자기하고 예쁜 간판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가 좋다는 것이다.


한 카페 앞에 세워져 있는 귀여운 입간판. 그래 고양이는 언제나 옳지...


한 식당 앞에는 '청년몰도 식후경' 이라는 표어가 양은도시락과 함께 붙어 있었다.


주점 앞에 진열되어 있던 종이로 만든 강아지 모형.


지금은 날씨가 너무 더워 많이 힘들지만, 좀 선선해졌을 때 이런 곳 나와 맥주 한 잔 하면 참 좋지 않을까...


뭔가 문화사업 프로그램 같은 게 진행되고 있었던 한 매장.
매장 안 사람들이 모여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지 못해 그 정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청년몰 포토 존 앞에서 포즈를 잡고 있는 같이 간 친구.


2층에 위치해있는 청년몰이라 상점가 끝으로 가면 1층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난간이 있는데
이 난간 아래를 내려다보면 전주시내를 관통하는 전주천과 함께 그 앞에 시장이 형성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냥 평범한 재래시장처럼 보이는 풍경이지만, 지금은 모 드라마 덕에 외지인들에게도 꽤 알려지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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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고독한 미식가 전주편 성지순례 완료...ㅋㅋ
드라마 촬영진이 청년몰 위 이 각도로 박정아와 마츠시게 유타카(이노가시라 고로)가 걸어오는 장면을 찍은 듯.


날이 워낙 더워 그런지 뙤약볕이 그대로 내리쬐는 남부시장 바깥은 사람이 별로 없어 한산한 분위기.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점포들도 꽤 있었다.


역시 재래시장은 무더위에 많이 취약하다는 게 틀린 말은 아닌 듯.
주말, 토요일 낮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더위 때문인지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하긴, 나조차도 여행이라 돌아다니는 거지 내가 이 동네 거주했더라면 오늘같은 날은 나오기 싫었을지도...


'여름엔 저밖에 없죠?'

시장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건데, 시내 곳곳에 이렇게 얼음덩어리를 가져다놓은 걸 볼 수 있었다.
이거 꽤 아이디어다(?) 싶은게,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이 얼음을 보는 것 만으로도 열이 좀 식는듯한 느낌.
마음 같아서야 당장에라도 얼음 껴안고 부비부비하고 싶긴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쓰는 거지 그럴 수는 없고
그냥 손만 갖다대면서 손끝으로 얼음의 차가움을 잠시 느끼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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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점례 남문피순대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사실상 옆 가게인) 카페 로앤진에 도착.
지난 편에서 말했지만, 조점례 남문피순대 식사영수증을 가져가면 이 곳에서 음료를 20% 할인해 준다.(2잔까지)


가게 앞에는 전주 전통주인 모주를 선물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전주모주는 알콜도수가 1.5로도 매우 낮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음료처럼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술로
달달한 맛과 함께 각종 한약재의 진한 향을 느낄 수 있어, 술이라기보다는 전통음료 혹은 한약 같은 느낌이 지역술이다.
가장 맛있게 모주를 즐기는 방법은 단연 콩나물국밥을 먹기 전 한 잔 마시는 것 아닐까... 하고 생각.

500ml 3,000원으로 막걸리에 비하면 약간 비싸긴 하지만, 부담없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비단 이 곳 아니더라도 전주 시내를 다니면 어디서나 모주를 팔기 때문에(한옥마을 같은 곳에선 편의점에서도!)
선물용으로 사가기에도 부담이 적다. 가격 또한 어디서나 거의 동일한 것이 특징.


바깥은 35도의 폭염이지만, 카페 안은 정말 시원해서 구원받는 듯한 느낌.


계산대 앞에 진열되어 있는 귀여운 고양이 한 쌍.


역시 더울 땐 아이스음료가 최고.
큰 사이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 3,500원인데, 영수증 내고 20% 할인받아 2,800원에 구입.

여기서 커피 마시면서 잠깐 숨 좀 돌리다가 다시 바깥으로 나갈 때 직원분께서 빈 컵에 얼음을 가득 채워주셨다.
진짜 이렇게 더운 날엔 얼음 들고 다니는것만큼 좋은 게 없는데... 여기 꽤 괜찮은 카페니
남문피순대에서 식사한 뒤에 커피 한 잔 하고 싶으면 바로 옆에 붙어있는 이 카페를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시 시장 바깥으로 나와 풍남문(豊南門) 전경을 한 컷.


풍남문은 옛 전주읍성의 남문으로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308호로 지정되었다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한 번 파괴된 전력이 있어, 1734년 영조 시대에 다시 지어졌지만 1767년 화재로 소실된 후
다시 지어져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문화재. 풍남문 근처로 남부시장, 한옥마을, 전동성당이 다 몰려있기 때문에
많은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전주를 구경할 때 꼭 한 번 거쳐가는 곳이기도 하다.


한옥마을 입구 맞은편의 스타벅스.
되게 분위기있어보이는 건물인데 한 번 들어가볼까 했지만, 결국 들어가진 못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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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여름, 당일치기 전주여행 =

(4) 꿈이 있는 청년들이 모인 곳, 전주남부시장 청년몰

2018. 8. 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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