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긴 꽤 예전부터 있었던 곳인데, 회사 분과 딱 한 번 가 본 적 있었던 곳이에요.
물론 그 때는 회사 직원분과 같이 갔던 것이었고 좀 어려웠던 자리라 사진은커녕
음식 맛도 제대로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인 블로그 후기를 포함한 제대로 된 방문은 이번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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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스몰에 1호점이 생긴 뒤 몇 군데 지점이 더 생겨 현재 전국에 여덟 곳의 매장이 있습니다.
(코나야 매장안내 홈페이지 : http://www.konaya.co.kr/bbs/board.php?tbl=store)

삼성동 파르나스몰 코나야 매장 전경.
바깥 통로가 보이는 오픈형 매장이라고 해야 하나... 여튼 밖에서 매장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카레우동 단품 가격은 1만원이 약간 안 되는 정도. 여기에 세트메뉴로 주문시 1만원이 넘어가는데
파르나스몰 안에 들어온 식당이라 그런지 음식 가격대가 한 끼로 먹기 조금 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마카라(맛있고 매운) 카레우동과 공기밥이 함께 나오는 메뉴라고 하는군요. 매운 거 좋아하면 도전해볼 만 할듯.

그래봤자 바로 다음 순서지만...

현재 일본 도쿄에 다섯 개 매장을 두고 있는 40년이 약간 안 되는 역사의 우동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일단 코나야 로고가 프린팅된 물수건.

나름 자리 잘 잡아서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가게 같네요.
코엑스몰 바로 옆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워낙 물갈이가 자주 되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카레우동 위에 큼직한 새우튀김 한 마리가 고명으로 얹어진 우동입니다.

모든 카레우동은 1인 쟁반에 담겨 서빙되는데 반찬도 공용이 아닌 개인 반찬으로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제철야채' 라는 이름을 보아 계절에 따라 구성되는 야채가 조금 바뀔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얼마 전 갔던 서교동의 스프카레 진(http://ryunan9903.egloos.com/4425468)의 야사이카레와는 사뭇 다른 스타일.

카레우동 컨셉으로 가장 많이 먹었던 아비꼬카레우동의 국물과 달리 국물맛이 훨씬 마일드한 것이 특징.
아비꼬카레의 카레우동이 진하고 달달한 일본식 카레의 자극적인 맛을 강조시켰다면
코나야 카레우동은 진한 맛보다는 풍미와 향이 높고 매우 마일드한 수프를 맛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빨리 먹는 것보다 면발을 조금씩 집어들어 이 부드러운 맛을 천천히 즐기는 것이 더 좋아요.

적양배추를 비롯한 몇몇 쌈채는 별도의 조리 없이 생으로 국물에 담가져있는데 어색하진 않은 맛.

고로케, 카라아게, 새우튀김 등 튀김요리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 중 5가지 맛이 랜덤으로 들어있는 고로케로 선택.
식당의 사이드메뉴라기보단 마치 이자카야 요리메뉴처럼 큼직한 접시에 꽤 예쁘게 담겨 나왔습니다.

가격대가 13,000원으로 다소 높은 편인데, 그만큼 고로케 크기도 크고 갓 튀겨져 나와 꽤 뜨겁습니다.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소한 크림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역시 소스 없이 그냥 먹는 게 제일 좋을듯.

으깬 감자가 들어간 가장 대중적인 고로케 중 하나인 감자 고로케.

단호박의 달달한 맛에는 칠리소스의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제게는 잘 어울리는 것 같군요.

카라아게나 새우튀김 대신 고로케를 택한 건 나름 좋은 선택이었다는 만족감이 들었던 사이드메뉴로
이 곳에서는 식사와 함께 사이드로 먹겠지만, 맥주 안주로 먹기에도 매우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군요.

작은 접시에 담겨나온 디저트의 정체는 젤리. 양이 그리 많지 않아 식후 입가심으로 딱 좋습니다.

보통 성인 남성 기준으로 카레우동에 공기밥이 하나 있어 밥을 말아먹어야 든든할 것 같은데
공기밥 대신 사이드메뉴로 고로케를 시켜 나눠먹으니 굳이 밥 없어도 충분히 포만감이 느껴졌습니다.

가격대가 약간 있긴 하지만, 맵고 자극적인 향과 맛의 카레와 다른 포근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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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집어 온 파운드 케이크.
'쿠첸마이스터 후르츠 케이크' 라는 제품으로 정가는 4,000원인데 반값인 2,000원에 샀습니다.

제품의 원산지는 독일. 유럽에서 건너왔습니다.

중량이 꽤 묵직한 파운드 케이크답게 열량 또한 400g 한 개 기준 1,643kcal로 굉장히 높은 편.

그냥 이대로 포장만 벗겨 진열해놓으면 빵집에서 파는 걸 사 왔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 법한 사이즈.
빵 자르는 케이크용 칼을 이용해 적당한 크기로 잘라드시면 됩니다. 부스러기 날리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파운드 케이크의 묵직한 맛과 상큼한 과일의 단맛이 꽤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건포도가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리는 식재료긴 한데, 건포도 들어간 케이크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듯.
워낙 단맛이 강하고 또 밀도가 높은 묵직한 케이크라 그냥 먹는 것보다는
우유나 아메리카노와 즐기는 걸 추천.
달콤한 음료와는 서로의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잘 안 어울립니다. 달지 않은 음료과 즐기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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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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