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여름, 당일치기 전주여행
(6) 조청이 더해진 녹차 아이스볼의 한국적인 달콤함,
자연으로 만드는 디저트 소복(昭福)
. . . . . .
겉으로 보기엔 매우 평화로워보이는 풍경이지만, 사실 이 날의 낮기온은 35도, 날씨는 매우 맑음이라
길거리는... 흡사 지옥문이 열린 것마냥 엄청 뜨겁고 습한 기운이 가득 차 걷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였다.
대표메뉴는 쌀과 현미를 베이스로 만든 고소한 소복아이스크림, 그리고 경단처럼 동글동글 빚은 아이스볼.
관광지 물가라는 것이 있어 그런지, 아이스크림은 물론 음료도 가격이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일단은 그것보다도 좀 시원한 데서 쉬었다 가는 것이 중요 + 마침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지기도 했고...
흰 외벽에 목재 기둥 및 문을 사용하여 그런지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또 실내 분위기가 깔끔하게 느껴졌다.
내가 주문한 나무쟁반 위에 담겨진 녹차 아이스볼(7,500원)
가격에 비해 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뭐랄까 되게 단아하고 예쁘게 담겨 나왔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사진 다 찍었다 싶으면, 재빠르게 같이 나온 숟가락으로 하나씩 아이스볼을 떠 먹으면 된다.
녹차가루의 쌉싸름한 진한 맛과 함께 아이스볼의 부드럽고 달콤한 뒷맛이 입안을 시원하고 행복하게 해 준다.
입 안의 열기로인해 딱딱한 아이스크림 볼이 서서히 녹아들면서 혀끝에 닿는 느낌이 매우 좋다.
녹차볼을 바닥에 깔려있는 조청과 해바라기씨 위에 살짝 굴려 스며들게 한 뒤 먹으면 단맛이 더욱 파워 업.
한국적인 감성이 묻어났던 녹차 아이스볼로 인해 미각 또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뭐가 그렇게 즐거울까, 하긴 저 나이 땐 물에 있는 것 만으로도 마냥 즐거울 때라...
햇빛을 가리기 위해서인지 의외로 어우동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저 한복을 입은 분은 남자분(...)
...ㅋㅋㅋㅋ 뭐 어때 본인이 입고 즐겁다면 그걸로 된 거다.
식었던 몸이 다시 뜨겁게 달아올라 원상복구된 것은 비밀 아닌 비밀(...)
. . . . . .
= Continue =
. . . . . .
= 2018 여름, 당일치기 전주여행 =
(6) 조청이 더해진 녹차 아이스볼의 한국적인 달콤함, 자연으로 만드는 디저트 소복(昭福)
2018. 8. 8 // by RYUNAN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