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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9. (9) 전주비빔밥 한 그릇이 빵 안에 통째로! 천년누리 전주제과점의 수제전주비빔빵 / 2018 여름, 당일치기 전주여행 by Ryunan

2018 여름, 당일치기 전주여행

(9) 전주비빔밥 한 그릇이 빵 안에 통째로! 천년누리 전주제과점의 수제전주비빔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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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국밥이나 피순대 같은 아주 맛있는 먹거리들이 많은 전주라지만
그래도 전주를 대표하는, 전주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음식 하면 사람들은 전부 '비빔밥' 부터 생각하게 된다.

전주시 슬로건이 '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비다' 인 것처럼
맛깔나기로 유명한 전주음식의 대명사 하면 다들 '비빔밥' 이야기부터 꺼낼텐데,
이 전주에서 '비빔밥'을 빵으로 재현한 빵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일명 '전주비빔밥' 이 아닌 '전주비빔빵'


전주시청 근처에 있는 '천년누리 전주제과점'은 전주비빔빵을 개발하여 판매하는 빵집이다.
가게 입구에 대표메뉴인 '전주비빔빵' 을 홍보하는 큰 현수막과 X배너가 세워져 있었다.


'전주 할머니들의 손맛'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된 전주제과는 전주 지역의 할머니들이 빵을 만들어 파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보건복지부 지정 고령자 친화기업으로도 선정되어 있는 어르신들이 경영하는 사회적 기업.


가게의 대표메뉴인 '전주비빔빵' 은 특허 출원이 되어 있으며,
tvN 알쓸신잡의 황교익을 통해 방송에 소개된 적도 있다고 한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15가지의 각종 재료와 고추장을 속으로 넣어 마치 비빔밥을 먹는 듯한 독특한 빵이라고...


물론 비빔빵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다른 빵들도 만나볼 수 잇다.
특히 PNB풍년제과의 대표메뉴인 '전주초코파이' 는 이 곳에서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보건복지부지정 고령자친화기업을 알려주는 현판이 출입문 왼편에 붙어 있었다.


영업시간은 평일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말에는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본점 외 전주한옥마을 내에도 천년누리 지점이 있어 그 곳에서도 전주비빔빵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게 내부는 평범한 보통 빵집을 보는 분위기. 다양한 종류의 빵이 진열되어 있고
매장 가장 안쪽에 빵을 굽는 주방이 투명 유리로 오픈되어 있는 모습이 일반 빵집과 큰 차이점이 없다.


출입문 기준 매장 왼편은 카페로 구성되어 있어 이 곳에서 구매한 빵과 음료를 먹고갈 수도 있다.
우리는 빵을 먹고 갈 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많진 않았으므로 그냥 전주비빔빵만 구매해 가기로 했다.


매대 바로 앞에 진열되어 있는 빵은 전주를 대표하는 빵인 초코파이.
바로 앞 커피잔 모양 그릇에 초코파이를 잘라넣은 것이 있어 시식도 해 볼 수 있다. 음... 여기 초코파이도 맛있네.


빵 가격은 2,000원에서 3,000원 안팎으로 일반적인 빵집에 비하면 다소 비싼 편이긴 한데,
국산 밀을 사용하여 만들었다는 프리미엄, 그리고 어르신들의 생산활동을 위한 사회적 기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아주 나쁜 가격만은 아닌 것 같다. 게다가 시식 인심이 꽤 좋아 구입한 빵 말고도 다양한 빵들을 맛볼 수 있었는데,
대체적으로 빵의 완성도가 꽤 좋은 편이었다. 엄청 고급스런 건 아니지만, 정성 들여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


이게 특허출원한 대표메뉴, 전주비빔빵.
전주비빔빵 가격은 개당 3,000원으로 다른 빵들에 비해 좀 더 높은 편이다.


떡갈비가 통째로 들어간 전주 떡갈비빵과 감자고로케.


성심당의 대표메뉴, 튀김소보로처럼 전주비빔빵도 튀겨 판매하는 튀김빵 바리에이션이 있었다.
바삭하게 튀긴 빵 안에 각종 다진 야채를 채워져 들어가 있을테니 고로케와 유사한 맛이 느껴지지 않을까.


통밀과 호두를 넣은 통단팥빵엔 단맛이 약한 통팥이 듬뿍 들어가 어른들이 좋아할 법한 맛.
냐아 워낙 단팥빵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우 맛있게 시식해볼 수 있었다.


낱개로 빵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선물로 빵을 사가는 외지인들을 위해
이 곳도 다양한 빵이 들어있는 선물세트를 구성, 판매하고 있다.
전주명물빵 모듬, 비빔빵 세트, 초코파이 세트 중 자기가 원하는 세트를 골라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능.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야 할 것이 있다면 당연 세트가 더 좋겠지만, 그 정도까진 필요 없기에
나는 그냥 나랑 가족들 먹을 빵을 낱개로 사 들고 가게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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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집에 돌아와 맛보게 된 전주비빔빵.
윗 사진, 접시에 담겨있는 빵은 천년누리 전주제과 본점에서 구매한 대표메뉴, 전주비빔빵(3,000원)이다.


빵 포장 뒷면에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등이 프린팅되어 있는데,
빵 한 개(100g)당 열량은 213kcal로 확실히 다른 동일 중량의 빵에 비해 열량이 약 30% 정도 낮은 편이다.
가게 입구에 세워진 배너에 '저칼로리 안심 건강빵' 이라 써 있었는데,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다.


크기는 당연히 더 큼직하지만 평범한 모닝빵과 꽤 유사하게 생긴 외관.


빵 안은 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로 가득 차 있다.
속재료가 부실하게 들어가 텅 비어있는 편의점용 양산빵과는 확실히 다른 알차게 꽉 들어찬 속이 인상적인데,
다소 비싼 가격만큼이나 속재료를 아낌없이 알차게 꾹꾹 눌러담은 모양새가 일단 매우 마음에 들었다.


정말 빵 안에 들어간 속재료가 전부 비빔밥 재료...ㅋㅋ
비빔밥에서 밥만 제외하고 나머지 각종 야채가 전부 들어간 것에 고추장 소스로 마무리한 이 빵이
'비빔밥' 이 아닌 '비빔빵' 이란 이름을 부여받은 것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맛 또한 정말 비빔밥 그 자체... 고추장에 버무린 야채가 과연 빵이랑 어울릴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빵 맛이 그렇게 달거나 자극적인 게 아니어서 의외로 속재료와 빵의 조합이 따로 놀지 않았다.
다만 비빔밥은 좀 맵고 자극적인 맛을 즐기는 건데, 저칼로리를 신경써서인지 간이 아주 약간 심심한 편이라
지금 빵에서 조금만 더 간을 간간하게 잡았더라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던 것 같다.

여튼 한 번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꽤 재미있는 빵이었다.
비빔야채가 꼭 밥이랑만 어울리라는 법은 없다. 이제는 전주에만 있는 비빔빵도 한 번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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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누리 전주제과 본점 찾아가는 길 : 전주시청 앞 로터리에서 현무3로 도로를 따라 직진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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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여름, 당일치기 전주여행 =

(9) 전주비빔밥 한 그릇이 빵 안에 통째로! 천년누리 전주제과점의 수제전주비빔빵

2018. 8.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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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ㅇㅅㅇ 2018/08/10 05:12 # 삭제

    전주비빔빵 맛있어요! 속은 똑같고 빵만 구운고로케? 느낌인 것도 있는데 카레향이 조금 나고 더 자극적인 맛이라 류난님 입에 더 맞을 수도 있겠네요. 전 둘 다 아주 좋아합니다ㅎㅎ
  • Ryunan 2018/08/12 23:56 #

    일단 튀김빵류라 칼로리가 더 높긴 하지만, 확실히 좀 더 자극적인 맛이라면 제가 좋아할 것 같네요 ^^
  • blue snow 2018/08/10 10:13 #

    ㅎㅎ아이디어가 좋네요
  • Ryunan 2018/08/12 23:57 #

    아이디어도 좋고 나름 전주명물을 잘 활용한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Tabipero 2018/08/12 14:52 #

    저렇게 속이 실하면 3천원이 비싼 것도 아닌 것 같네요. 간식이나 간단한 식사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전주가면 초코파이와 남문피순대에만 정신이 팔려서;;;저기도 나중에 함 가봐야겠습니다.
  • Ryunan 2018/08/12 23:57 #

    한옥마을 안에도 지점이 있고 본점은 전주시청 부근에 있어 한 개 사먹어보기 괜찮습니다.
  • 이글루스 알리미 2018/08/13 15:37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8월 13일 줌(http://zum.com) 메인의 [핫토픽]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Ryunan 2018/08/16 12:04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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