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멸치국수집' 이라는 가게를 들어갔습니다.
바로 전 포스팅인 전주전집(http://ryunan9903.egloos.com/4425896)에서 이어지는 글로
전과 막걸리를 먹고난 뒤 뭔가 국물있는거나 식사류를 가볍게 먹고 싶은데, 그 가게에는 식사용 메뉴가 없어
그럼 그냥 바깥으로 나와서 국수 한 그릇 하고 들어갈까? - 라는 이야기가 나와 찾아가게 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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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국물 있는 국수를 먹으려 했는데, 매장 내 에어컨이 시원치않아 비빔국수류를 먹기로 급 변경.
하지만 술 마신 직후라 매운 걸 먹기엔 좀 그래서 간장비빔국수라는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국수 말고도 국수랑 같이 먹을 수 있는 사이드 메뉴로 만두나 주먹밥, 날계란 같은 게 있네요.

다만 정수기는 입구 카운터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물 담아오기엔 약간 번거로운 편.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매운맛의 비빔국수가 아닌 간장으로 간을 해 먹는 비빔국수로
정말 예전... 그러니까 한 10년 전에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골동면이라는 간장국수와 비슷한 게 아닐까 싶군요.
삶은 소면 위에 간장을 베이스로 한 양념장, 그리고 고명으로 다진 쇠고기와 파, 다진 단무지, 김가루가 들어갑니다.

빨간 빛깔의 비빔냉면이 아니라 잘 섞인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뭐 먹어보면 알겠지요.

일단 차가운 국수는 아니고 적당히 온기가 유지되어 있는(국물있는 국수보다는 덜 뜨겁지만)
따끈한 국수에 간장 양념의 은은한 향과 단맛, 그리고 의외의 고명이었던 채썬 단무지가 국수과 꽤 잘 어울립니다.
아삭아삭거리는 식감을 내면서 단무지가 단맛을 살짝 더해주고 있어 국수에 포인트를 주는 것 같더라고요.

보통 사이즈는 양이 많지 않으니만큼 식사로 먹는다면 곱배기를 시키는 걸 추천.
그게 아니라 그냥 가볍게 요기를 향 요량이라면 작은 사이즈 시켜 후루룩 먹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날이 좀 더 추워진다면 비빔국수도 좋지만 따끈한 국물이 있는 잔치국수를 먹는 쪽이 더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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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타고 있는 미니식빵 전문점인 듯 한데, 뭐랄까... 절대 잊어버릴 일 없을듯한 완벽한 네이밍 센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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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부터 2018 타이완 여행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2018. 8. 2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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