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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23. (4) 유명한 것엔 충분한 이유가 있다. 타이완 명물 누가크래커, 미미(蜜密) /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by Ryunan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4) 유명한 것엔 충분한 이유가 있다. 타이완 명물 누가크래커, 미미(蜜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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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을 대표하는 명물 과자 하면 어떤 게 생각날까?
꽤 많은 사람들이 파인애플 케이크 '펑리수' 를 생각할 것이다.
물론 펑리수도 매우 인기가 많은 타이완의 대표 과자임은 지금도 변함없지만, 최근 펑리수 못지않게
파는 곳이 많아지고, 한국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올라간 타이완의 또다른 대표과자가 있다. 바로 '누가크래커'

누가크래커는 파를 넣고 구워내 야채크래커 특유의 향과 짭조름한 맛을 내는 네모난 크래커 사이에
누가를 통째로 샌드하여 누가의 쫄깃하고 달콤한 맛과 크래커의 짠맛을 동시에 즐기는 '단짠단짠' 계열의 과자로
처음엔 백화점 등지를 통해 극소수가 수입되었지만, 지금은 한국에서도 꽤 대중화되어
수입과자 할인점은 물론 대형마트 등지에서도 어렵지않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나도 한국에서 몇 종류를 먹어보았는데, 제품마다 편차가 있긴 해도 대체적으로 다 맛있게 먹었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타이베이 지하철 단수이신이선 동먼(東門)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오면
한글이 같이 표기되어 있는 노란 색 간판의 과자 전문점이 하나 나온다.
이 곳이 타이베이에서 '누가크래커' 를 전문으로 파는 매장으로 매우 유명한 '미미(蜜密)크래커' 매장이다.

워낙 한국인들 사이에도 유명한 곳이라 간판에 아예 한글을 붙여놓은 것이 특징.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니 이 크래커를 사기 위해 한 시간동안 줄을 섰다는 후기도 읽어볼 수 있었고,
구매 갯수에 제한을 둬서 많이 사고 싶어도 사지 못했다는 후기도 볼 수 있었다.


다행히도 우리가 매장에 갔을 땐 손님이 전혀 없었다. 좀 이른 시각에 와서 그런 걸까?
카운터 앞에는 투명 박스에 포장된 미미크래커가 잔뜩 진열되어 있었다.
지난 홍콩 여행 중 침사추이 제니 베이커리 쿠키전문점(http://ryunan9903.egloos.com/4416083)과 비슷한 분위기.


가게는 할머니 한 분, 그리고 그 딸로 보이는 아주머니 두 분이 운영하고 있었다.
한국인들의 방문이 많은 곳이라 아주머니는 기본적인 한국어를 어느정도 할 줄 알고 있었다.

과자 한 곽 가격은 170NTD(약 6,500원).
손님이 많이 몰릴 땐 인당 4박스씩 구매 제한을 뒀다고 하는데, 지금은 여유가 있어 구매 제한이 없다고 한다.


매장 안에 붙어있는 안내문.
정부 정책으로 인해 비닐봉투는 따로 구입해야 한다고 한다. 비닐봉투 가격은 5NTD(약 190원).


과자를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안 된다고 한다. 반드시 상온 보관.
과자 박스 아래엔 유통기한이 적혀 있는 라벨 스티커가 한 장 붙어있다.


구매를 하고 나오니 그제서야 가족으로 보이는 손님 한 팀이 들어왔다.
굉장히 한가한 분위기인데, 여기 과자를 사기 위해 엄청난 사람이 몰린다는 것이 상상이 잘 안 간다.


나는 네 박스, 그리고 C君은 세 박스를 구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누가 크래커는 모든 제품이 전부 낱개 포장되어 있는데, 이 과자는 그렇지 않다.
그냥 투박한 투명 상자 안에 차곡차곡 과자가 가득 들어있는 게 포장의 전부.
한때 한국 과자의 과대 포장을 비판할 때 유행이 되었던 말을 빌리자면 '개발 의욕이 없는 포장' 이라 보면 될 듯...;;


어쨌든 말로만 들었던 그 과자를 드디어 샀지만, 여행 중에는 과자를 먹지 못하고
한국에 돌아온 후에야 이 과자를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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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크래커 라벨에 붙은 스티커에는 바코드와 함께
라인 아이디, 매장 전화번호과 주소, 페이스북 주소 등의 정보가 프린팅되어 있다.


박스 안에는 방습제와 함께 16개의 누가 크래커가 두 줄로 차곡차곡 들어있다.
개당 약 350원꼴이니 한국 수입과자 전문점이나 마트에서 판매되는 누가 크래커보다 훨씬 저렴하다.


누가 크래커는 그냥 먹어도 먹을 순 있지만, 가급적이면 전자렌지에 데워 먹는것이 좋다.
아니 사실... 무조건 데워 먹는 게 필수다.
그냥 먹을 때와 전자렌지에 살짝 데워먹을 때의 식감과 맛 차이가 굉장히 크기 때문이다.

크래커 안에 샌드되어 있는 누가가 굳어 있어 딱딱하고 질기기 때문에 열기에 어느 정도 녹여야 하는데,
낱개 한 개를 넣고 데울 경우 전자렌지에 약 10초 정도 돌리면 누가가 먹기 좋은 수준으로 알맞게 잘 녹는다.


녹아든 누가가 크래커 밖으로 비집고 나간 모습.
크래커는 따끈따끈하게 데워져 있고, 그 안의 누가 또한 부드럽게 녹아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상태.


잘게 썬 파를 넣고 구워내어 살짝 기름지면서도 짠 맛을 내는 크래커 안에는
달콤한 맛을 내는 누가가 부드럽게 녹아들어 쫄깃하면서도 향긋한 풍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크래커의 짠 맛과 누가의 단 맛이 자연스레 조화되어 그야말로 '단짠단짠' 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맛.

특히 미미크래커의 누가크래커는 과자에 파가 많이 들어가고 샌드된 누가가 흘러넘칠 정도로 많기 때문에
슈퍼마켓 등에서 살 수 있는 시판 공장제 누가크래커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맛있다.
이보다 더 맛있는 누가크래커야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겠지만, 이 가격에 이 퀄리티의 누가크래커는 흔치 않을 것이다.
입소문으로 인한 거품도 없진 않겠지만, 유명한 것엔 분명히 이유가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해 준 크래커.
절대로 그냥 먹지 말고 반드시 전자렌지에 데워 따끈따끈한 상태로 먹어보도록 하자.

= Continue =

. . . . . .


※ 미미크래커 찾아가는 길 : 타이베이 지하철 동먼(東門)역 3번 출구 근방의 바나나호스텔 옆 건물

. . . . . .


= 1일차 =

(4) 유명한 것엔 충분한 이유가 있다. 타이완 명물 누가크래커, 미미(蜜密)

2018. 8. 2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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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abipero 2018/08/24 05:03 # 답글

    간판도 그렇고 내부도 그렇고 한국 가게인줄 알았습니다.
    저는 저 크래커를 뭔 맛으로 먹나 싶었는데 데워 먹어보면 또 다른 식감이겠네요 ㅎㅎ
  • Ryunan 2018/08/28 22:19 #

    사전에 정보를 찾아봐서 간판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좀 신기하긴 했습니다.
    심지어 주인도 한국어를 어색하게나마 하실 줄 알아서 더 좋았어요 ㅋㅋ

    누가크래커는 무조건 데워 먹어야 합니다.
  • 2018/08/24 08:2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8/28 22: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8/24 22:12 # 삭제 답글

    맞아요 누가 크레커는 미미가 짱입니다 ㅠㅜ저도 이른 아침 줄서서 먹었네요 아줌마가 시식이라고 잘라준 것도 짱맛이였죠!참고로 세인트피터 라는 곳의 커피누가도 맛있어요 !
  • Ryunan 2018/08/28 22:21 #

    앗, 커피누가크래커 그거 친구가 사 와서 먹어본 적 있습니다. 정말 맛있지요 그것도 ㅎㅎ
  • 디케이드 2018/08/26 00:10 # 삭제 답글

    아...이거 저는 데우는건줄 몰라서 그냥 씹어 넘겨버린 그 과자군요.
  • Ryunan 2018/08/28 22:21 #

    다음에 누가크래커 먹어보게 되면 반드시 데워 드세요. 누가크래커는 무조건 데워먹어야 하는 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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