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버거킹부터 먼저 시작합니다. '밸런스 치킨버거' 라는 제품으로 가격은 단품 5,900원, 세트 6,900원입니다.
'버거킹 최초의 프리미엄 치킨 버거' 라는 카피를 달고 나온 밸런스 치킨버거는
버거 안에 네 종류의 코울슬로를 넣어 완벽한 맛의 밸런스를 구현한 제품 - 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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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버거킹의 햄버거를 보면 세트와 단품 가격차가 거의 없는 걸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몬스터 계열 시리즈도 몬스터와퍼 주니어를 제외한 다른 제품은 세트와 단품의 가격차가 1,000원밖에 안 되었지요)
단품을 시키지 말고 돈을 더 추가해서 세트를 시킬 것을 권장하는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밸런스 치킨버거의 앞 이니셜을 딴 'B' 라는 문자가 치킨버거 포장에 써 있습니다.

튀긴 치킨패티와 함께 양상추와 토마토, 슬라이스 치즈가 치킨패티 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치킨패티 아래에 '네 종류의 코울슬로' 가 들어가있는 것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

버거킹에서 치킨 버거는 와퍼 계열에 비해 아무래도 주목도가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근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라인업이 나름 잘 나가는 편이고 2,000원의 저가형 치킨버거까지 나온 마당이라
의외로 치킨버거 라인업이 꽤 탄탄한 편. 초저가 버거류로 가면 더블패티 버거의 '더블치킨맨' 도 있으니까요.
위에 얹어진 야채와 치즈, 그리고 치킨 패티는 맘에 들었고, 치킨패티 아래에 있는 코울슬로가 포인트이긴 한데
코울슬로의 맛이 원래 그렇다지만 새콤하면서도 뒤에 단맛이 좀 오래 감도는 맛입니다.
그 뭐랄까... 비유를 하면 치킨을 먹을 때 치킨무를 같이 먹는듯한 느낌을 이 치킨버거에서 받을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썩 나쁜 건 아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코울슬로에서 나온 수분이 치킨의 바삭함을 다소 떨어뜨린다던가
빵을 축축하게 만들어 먹기 불편해진다는 단점은 있더군요. 또 단맛이 강한 게 사람에 따라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고요.
나쁘진 않은 버거였습니다만, 좀 더 정통파(?)스러운 치킨 버거를 먹고 싶어한다면
밸런스 치킨버거보다는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라인업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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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맛 치킨' 이라는 매콤한 양념치킨이 먼저 출시되었고, 그 양념 소스를 활용한 버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격은 단품 5,000원, 세트는 6,300원으로 같은 치킨버거 라인업의 징거버거보다 약간 더 비싼 편.

'빨간맛 버거 박스'로 무료 업그레이드해주는 행사가 진행중입니다.
특정 메신저의 쿠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닌 모든 구매고객에게 해당되는 행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는 그냥 그런 느낌.

'빨간맛 치킨', '빨간맛 버거' 라는 네이밍은 어디서 왔을까요?
왠지 레드벨벳의 노래에서 온 게 아닐까 추측. 빠빠빨간맛, 궁금해 Honey~

양상추와 토마토, 그리고 치킨 패티까지 징거버거와 거의 동일한 구성.
그런데 소스가 치킨패티 아래에만 발라진 게 아닌 양상추와 토마토가 있는 부분까지 발라져 있어 좀 많다는 느낌.
소스 많이 뿌려진 게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빵에도 묻어버리는 바람에 썩 깨끗하게 보이진 않는군요.
그래도 최근 M모 패스트푸드점에서 나오는 소스까지 원가를 아낀 티 나는 햄버거류에 비하면
이렇게 소스 많이 뿌리는 쪽이 차라리 낫습니다.

치킨 패티도 꽤 두툼한 편이고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양념치킨, 혹은 닭강정 소스의 맛이 더해져 맵고 단 자극적인 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매운맛이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그렇게 막 혀가 얼얼할 정도로 심하게 매운 정도까지는 아니라
적당히 매운 닭강정을 무리없이 잘 먹을 수 있는 분들이라면 이 버거를 먹는 데 어려움은 딱히 없을 것 같아요.
다만 매운맛보다도 소스의 단맛이 강해 단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는 추천하기 다소 어려울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매콤한 닭강정, 혹은 양념치킨 같은 자극적인 치킨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다음에는 이 소스를 베이스로 한 '빨간맛 치킨' 도 한 번 구매해서 먹어보아야겠습니다.
2018. 8.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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