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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2. (10)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장제스 동상 앞에서의 근위병 교대식 /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by Ryunan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10)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장제스 동상 앞에서의 근위병 교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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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기념당 건물 4층으로 올라오면 거대한 홀이 나오는데, 홀 중앙에는 거대한 장제스 동상이 있다.
앉아 있는 장제스 동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청천백일만지홍기가 걸려 있는데,
실제 중정기념당을 찾아오는 관광객의 다수는 이 동상과 이 앞의 '이벤트'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목적이 크다.


좀 더 가까이에서 바라본 타이완의 국부, 장제스의 동상.
사진으로는 그 분위기가 잘 전달되지 않지만, 동상의 규모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매우 웅장하다.


장제스 동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흰 제복을 입은 근위병 두 명이 총을 든 채 보초를 서고 있다.
1층에 있는 장제스 집무실처럼 마네킹처럼 보이지만, 마네킹이 아닌 실제 군인.
그런데 놀라울 정도로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게 특징. 근처에 사람이 가까이 가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반대편에 있는 근위병 역시 마찬가지.
아주 조금의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정면을 응시하며 두 명의 근위병이 장제스의 동상을 지키고 있다.
이들은 장제스 동상을 지키는 근위병들로 한 시간 간격으로 근무를 서는데,
매시 정각이 되면 '근위병 교대식'이 열려 근위병들이 서로 교대하는 이벤트를 볼 수 있다.
이 근위병 교대식을 보는 건 대다수 중정기념당을 찾아온 관광객들의 가장 큰 목적이기도 하다.


화려하게 꾸며진 천장의 한가운데에는 타이완을 상징하는 국장이 새겨져 있다.


홀 중앙에서 바라본 장제스의 동상. 당연하겠지만 동상 근처로 가까이 갈 순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방문하기 며칠 전, 타이완 독립을 주장하는 단체에 의해 장제스 동상이
빨간 페인트칠 테러를 당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재빠르게 복구를 했는지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연합뉴스 : 대만 장제스동상 또 페인트 훼손…"중정기념당 바꾸겠다" 논란)


근위병 교대 시간이 가까워지자 수많은 관광객들이 교대식을 보기 위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근위병 교대식은 중정기념당이 개방되어 있는 시간동안 매시 정각에 열리는데,
사람이 많아 구경하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정각이 되기 약 15분 전부터 미리 자리를 잡고 기다려야 한다.


웅성웅성하는 소리와 함께 실내 홀 오른쪽 문에서 세 명의 근위병이 걸어나오고 있었다.
근위병들이 걸어나오자 저마다 숨을 죽이며(의외로 환호성같은 건 전혀 없었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촬영을 시작.
사진을 찍는 사람들, 동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들까지 전부 스마트기기로 그 흔적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모습.


양 옆의 총 든 군인들이 다음 순번으로 교대할 근위병들, 가운데 남자는 근위대장인 것 같다.


총에 대검을 끼운 채 절도 있는 동작으로 세 명이 동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은 홀 가운데 깔린 레드카펫을 지나 장제스 동상 앞까지 이동.


장제스 동상 앞에서 멈춘 근위병들.


그리고 이들이 멈춤과 동시에 동상 옆을 지키고 있던 양 옆의 두 근위병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좀 전까지 미동조차 하지 않아 마치 인형과도 같던 사람들이었는데, 이 사람들도 움직이긴 하는군(...)


오른발부터 내밀어 단상 위를 내려오는 근위병.


절도 있는 동작으로 천천히 다음 순번의 교대병이 있는 쪽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장제스 동상 앞에서 경례하느 근위대장. 그리고 약속된 듯이 짜여진 동작으로 움직이는 근위병들.


근무 교대를 하는 의식은 생각보다 꽤 길게, 그게 예로부터 계속 있었던 전통이든
아니면 관광객들을 위해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이든 인파와 관계없이 길고 엄숙하게 계속 진행되었다.


숨을 죽인 채 영상과 사진을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 관광객들.
그 사이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중정기념당 장제스 동상 앞에는 이미 인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바글바글하다.


조금의 실수라도 있으면 안 될텐데, 연습을 많이 했는지 실수를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구경을 하는 관람객들이 저러다 실수라도 하면 어쩔까 하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보는 중.


사실 이들의 동작은 매우 절도 있고 멋지긴 했지만,
우리나라 군인도 이 이상으로 충분히 더 멋지게 잘 해낼 수 있을거란 생각도...^^;;


이제 교대식은 슬슬 끝을 향해 다가가려고 한다.


교대를 맡아 앞으로 한 시간동안 보초를 서야 할 근위병들이 제 자리를 찾아 이동하기 시작.


한 시간동안 근무를 섰던 두 보초병은 근위대장과 함께 다시 절도 있는 동작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무런 표정조차 읽을 수 없는 무표정이었지만, 속으로는 '아 끝났다' 라고 좋아하고 있겠지.


처음 들어왔던 문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근위병들.
이들이 문 안으로 사라지면 마침내 근위병 교대식은 끝나게 된다.
저 뒤 사진에 살짝 보이지만, 직원 한 명이 근위병의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흘린 땀도 닦아주고 있었다.

아마 사람들의 시야가 사라진 문 뒤로 들어가면 이들의 절도 있는 동작도 한껏 편안하게 풀어지지 않을까.
'아, 힘들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농담도 던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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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진을 찍을 동안 C君은 근위병 교대식을 영상으로 남겨놓았다.
그 영상을 첨부하니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하신 분은 영상을 참고해주시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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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위병 교대식 행사가 끝나자마자 수많은 관광객들이 썰물처럼 홀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중정기념당 정문으로 들어오면 4층에 위치한 홀을 야외 계단을 통해 올라올 수 있다.
나는 뒷문으로 들어와 건물 내 위치한 계단을 통해 올라왔지만, 대부분 관광객은 야외 계단을 통해 올라오는 듯.


장제스 동상이 있는 홀에서 바라본 중정기념당 앞 광장의 전경.
양 옆으로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고 가운데 넓은 광장이 있어 중정기념당의 입구와 연결되어 있다.
현재 보수공사중이라 곳곳에 가림막이 쳐져있긴 하지만, 그래도 경관을 크게 해칠 정도까진 아니라 다행.

이 광장의 이름은 자유광장(自由廣場) 이라고 한다.


중정기념당의 현판과 바깥과 연결되어 있는 문.
아래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중정기념당 규모가 얼마나 큰지 가늠이 갈 듯.
문제는 저 문과 연결되어 있는 홀은 4층이고 그 아래 전시장 등의 건물이 더 있다는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단체관광객들은 물론 개인 관광객들도 모두 앞에서 기념을 하기 위한 사진을 찍고 있다.


아래로 내려와 광장 앞에서 입구 쪽을 한 컷.


그리고 반대편의 중정기념당 본 건물을 한 컷.
저 건물 반대편으로 들어왔을 땐 사람이 그렇게 많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이 쪽을 보니 정말 사람이 많다.
그나저나 하늘 색이 영 심상찮은 게 한바탕 쏟아질 것 같은데, 얼른 호텔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붉은 기와지붕의 건물이 양 옆으로 있는데, 양 옆의 건물은 '국가음악청'과 '국가희극원' 건물이라고 한다.


안으로 한 번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들어갈 순 없었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그냥 바깥의 모습만 보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국가음악청(國家音樂廳)' 현판을 좀 더 가까이에서 한 컷.


국가음악청 앞에서 바라본 중정기념당의 전경.
여기서 바라보니 규모가 굉장히 크다는 게 느껴진다.


좀 전, 하늘이 굉장히 흐렸는데, 서서히 빗줄기가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얼른 호텔로 돌아가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나마 몇 방울 떨어지던 비는 다행히도 다시 그쳤다.
그리고 정말 고맙게도 이날 아주 잠깐 내렸던 비 몇방울이 이번 여행에서 온 비의 전부.

이번 여행에서 마침내 '여행에 가면 반드시 한 번 이상은 비를 만난다' 라는 징크스를 깰 수 있었다.
아니 이것도 비로 따지면 징크스가 안 깨진거라 봐도 되려나...ㅋㅋ
여튼 이번 여행 준비를 하면서 태풍이라든가 비 걱정이 상당히 컸는데, 어찌나 다행이었는지...


맞은편의 국가희극원 본당 앞에서는 뭔가 행사가 진행중인 것 같았다.
큰 무대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중정기념당 메인 출입구에서 세워진 거대한 문.


현판에는 '자유광장(自由廣場)'이라는 현판이 새겨져 있었다.
마치 이 곳이 공산주의 체제의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닌 자유민주주의가 적용되는 중화민국이라는 것을 강조하듯.


바깥쪽에서 바라본 중정기념당 자유광장 입구 전경.
본당 건물만큼이나 이 다섯 출입구가 붙어있는 문 또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앞에서 사진을 찍는 단체 관광객들.
타이완을 가면 꼭 거치게 되는 유명 관광지니만큼 단체로 온 패키지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 하는데, 바로 앞에는 지하철역 출입구가 없네. 어디로 가야 하지...
구글 맵스를 켜고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 출구를 찾아보았는데, 왼편으로 쭉 가면 5번 출구가 하나 나온다.


지하철 중정기념당 역 5번 출구.
국가적 의미가 있는 건물답게 지하철 출입구 또한 다른 지하철역과 달리 건물 양식이 좀 다르다.
저 출구로 나와 광장 안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었는데, 바깥으로 나와 괜히 빙 돈 듯.


이제 호텔 체크인할 시각이 되었으니 일단 돌아가서 샤워부터 좀...
한국, 서울의 폭염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너무 덥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10)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장제스 동상 앞에서의 근위병 교대식

2018. 9. 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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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uhyang 2018/09/04 00:51 # 답글

    저기 지금도 보수중이군요. 사실 저래봬도 콘크리트 건물이라(...) 2012년에도 제법 균열이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위병교대가 절도를 넘어 과장의 극치를 달리는 수준이라 저는 솔직히 반쯤 웃으면서 봤습니다.
    (그 뒤 여러 지역을 돌아봤지만 저 정도로 위병교대를 거창하게 하는 데가 또 없습니다. 혹시 이북에 있을지는 모르지만)
  • Ryunan 2018/09/05 21:30 #

    꽤 오랫동안 보수를 하는 거였군요 과연 공사가 언제 끝나련지...

    저 과장된 동작은 보는 사람들이 많아 일부러 더 절도있게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확실히 볼만하긴 했지만, 너무 절도있는 동작이 과장되었다고 느껴지긴 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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