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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3. (11) 타이베이 호텔, 호텔릴렉스3(Hotel Relax3) 이모저모 /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by Ryunan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11) 타이베이 호텔, 호텔릴렉스3(Hotel Relax3)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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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기념당 역 지하철 5번 출입구로 내려와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길.


중정기념당 역은 단수이신이선쑹산신뎬선이 만나는 환승역.
시먼 역으로 가기 위해선 쑹산신뎬선을 타야 하고 타이베이 메인 역으로 가려면 단수이신이선을 타면 된다.


중정기념당 역 역시 한 승강장에 단수이시이선과 쑹산신뎬선 열차가 동시에 들어오는 평면환승역이라
열차를 이용하기 상당히 편리하다. 지하2층에 승강장이 하나 위치해 있고
계단 하나를 내려가면 지하3층에 반대편으로 가는 승강장이 겹쳐 있는 형태.

보통 이런 환승역의 경우 두 노선의 어느 방향을 서로 교차하게 해 놓을까에 대한 고민이 생길텐데
대체적으로 서로 환승수요가 많은 동선을 따라 노선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 같다.
9호선과 공항철도의 김포공항역이 둘 다 도심방향 방면으로 서로 평면환승시키는 것처럼...


열차 위에 커다랗게 '단수이, 베이터우,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 방향 안내 표지판이 붙어있다.
전에도 한 번 언급했지만, 타이베이 지하철 안내 사인의 시안성은 굉장히 좋은 편이라
외지인들도 표지판을 제대로 못 찾아 길 잃을 일은 없을 듯. 일본처럼 운행계통이 아주 복잡한 것도 아니니까...


차량 내에 붙어있는 지하철 노선도를 한 컷.


단수이신이선 타이베이 메인역에 도착.


타이베이 메인역은 타이베이 시의 중심에 위치한 곳이라 승강장 규모도 크고 이용객 또한 많다.
만나는 노선은 빨간색 단수이신이선, 파란색 반난선.


이용객이 많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도 두 대나 설치.
호텔과 가장 가까운 출구로 나가기 위해선 반난선 쪽 대합실을 가로질러가야 한다.


반난선에서 내리면 호텔 근처 출구까지 금방 갈 수 있지만, 단수이신이선에서 내리면 좀 걸어야 하는 게 흠.
타이베이 지하철은 이용 요금이 한국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교통카드로 열차를 막 타고다녀도 부담이 적다.


고속철도(HSR)와 일반열차(TRA)가 들어오는 타이베이 메인 역 건물 전경.
공항으로 가는 타오위안 공항 첩운 타이베이 메인 역은 이 건물 왼쪽에 별도의 건물로 존재한다.


(구)서울역과 도쿄역처럼 타이베이 메인역 역시 상당히 고풍스러운 역사 건물이 특징.
다만 지하철을 비롯한 실제 열차 선로 및 각종 철도 시설, 대합실은 전부 지하로 이설되어 있고
지상은 식당가와 함께 TRA(타이완 철도관리국)가 사용한다고 한다.


상당히 갈증이 심했던지라 호텔로 들어가기 전 근처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잠시 들렀다.
음료를 고르기 전 라면 코너를 한 컷. 타이완은 한국와 일본 식품이 꽤 적극적으로 수입, 판매되는 곳이라
우리나라 제품도 어렵지않게 만날 수 있다. '농심 김치라면' 이라는 한국엔 없는 수출용 전용 제품도 있고
한국 라면 매대 아래엔 일본에서 수입된 야끼소바, 닛신 돈베 우동, 닛신 컵누들 시리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타이완 전용 브랜드 라면이 없는 건 아니다. 타이완의 대표적인 컵라면 중 하나인 '만한대찬 우육면'
만한대찬 우육면은 들어가는 재료 및 매운 정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이 중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오른쪽 위에 위치한 빨간 색의 매운 우육면. 이 제품은 얼마 전 블로그를 통해 한 번 소개한 적도 있었다.
(만한대찬 매운 우육면 : http://ryunan9903.egloos.com/4420996)


우리나라 편의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종이팩에 담긴 각종 차 음료.


큰 용기에 들어 있는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은 타이완이 그 시초라고 한다.
한국 편의점의 대용량 요구르트 시리즈는 타이완에서 유행하는 것이 역수입되어 들어온 거라고 들었는데,
유제품 라인업은 한국도 물론 적진 않지만, 타이완 쪽이 훨씬 라인업이 넓은 것 같다.


과자 코너에 섞여 있는 벌집핏자, 양파링 같은 익숙한 한국 과자들.


타이완의 과일 우유가 그렇게 맛있다고 추천을 받은 적이 있었다.
특히 파파야 우유가 그렇게 좋다는데, 지금은 갈증이 좀 심한 상태라 이것보다 좀 더 깔끔한 게 필요하다.


내가 선택한 음료는 '애플 시드라(Apple Sidra)' 라는 탄산음료.
흔히 타이완 '애플 사이다' 라고 알려져있는데 사이다(Cider)가 아닌 시드라(Sidra) 라고 한다.
보통 탄산음료에 비해 탄산이 좀 약하고 사과쥬스의 단맛과 향이 추가되었는데, 우리나라에의 비슷한 음료를 찾자면
농도가 진하고 단맛이 강한 데미소다 애플 정도라고 보면 되려나? 나는 꽤 마음에 들었던 음료였는데,
C君은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았던 것 같다. 너무 단 맛이 강해 그런가? 가격은 편의점 기준 29NTD(1,100원)

이 제품은 수입식품 전문매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여기저기 널린 정도까진 아니지만 몇 군데에서 캔 파는 걸 목격.


근처 거리 구경을 하며 호텔로 돌아가는 길.


여행 도중 오히려 일본에서보다 한국음식을 전문점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맛이 어느 정도까지 재현되어 있을진 모르겠지만, 구색은 잘 갖춰놓은 듯.


과거 일본의 식민지였던 점도 있고, 여러모로 타이완이 일본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국가라 그런지
일본음식을 판매하는 식당, 그리고 일본계 프랜차이즈 체인점을 정말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타이베이 시내 중심가에 이렇게 '긴자' 라는 이름이 붙은 2층 규모의 거대한 라멘집이 있는가하면...


(일본의 대표적인 블랙기업인) 규동 전문점 스키야...


한국에도 브랜드가 일부 입점한 일본 최대의 돈까스 체인점 '카츠야'


심지어 요시노야까지...!!
호텔 근처만 해도 일본음식 체인이 이렇게 많아, 이 곳이 타이완인지 일본인지 하는 착각이 들게 해 준다.

여행 중 혹시라도 타이완 음식이 입맛에 잘 안 맞으면 일본음식 전문 체인이 많이 들어와있으니
그 가게를 가서 먹으면 된다 - 라는 친구의 조언이 있었는데, 그 조언이 무슨 뜻인이 이해가 되었던 순간.
물론 나는 타이완 음식이 너무 입에 잘 맞고 맛있었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일본음식 먹을 필요가 없었지만...


시내 중심가의 건물은 낡았지만, 깔끔한 간판들 때문에 거리가 낙후되었다는 인상은 크게 받지 못했다.
다만 타이베이 메인 역 근처의 번화가임에도 불구하고 도로가 꽤 좁다는 느낌은 있었다.


타이베이 시내에도 이렇게 길거리에 인형뽑기 전용 뽑기방이 많이 설치되어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뽑기방은 시내보다 야시장이 있는 상점가에서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열대 기후 때문에 강렬한 햇빛, 그리고 태풍과 스콜 같은 소나기를 막기 위해서일까,
타이베이 메인역 근처 번화가의 인도 대부분은 이렇게 건물 안쪽에 들어와 지붕이 덮여 있었다.
이 근처 다수의 건물들이 이렇게 설계되어 있는데, 확실히 비 올 때는 굉장히 편리하겠구나 싶다.


호텔에서 도보로 2~3분 거리에 매우 유명한 우육면 전문점이 하나 있는데,
이 우육면 가게 이름은 '유산동 우육면(劉山東牛肉麵)'


지금은 식사시간대를 지나 사람이 없지만, 식사시간대엔 엄청 긴 줄이 늘어서는 가게라고 한다.
가게가 큰길가가 아닌 굉장히 허름한 골목 안에 숨어있는데, 줄을 안 섰을 뿐, 안에도 사람들이 한 가득.

이 가게도 한 번 가 볼까 처음 계획할 때 리스트에 넣었던 곳이지만, 실내가 매우 좁고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어
이 날씨에 밖에서 우육면 잘못 먹었다간 더위에 숨 막혀 죽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 다음을 기약하기로...
혹여나 겨울 시즌에 타이베이를 한 번 더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 땐 여기 우육면을 먹어 볼 생각이다.


이 건물은 호텔릴렉스5 건물. 호텔릴렉스3와는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호텔릴렉스 시리즈 중 유일하게 싱글룸이 있는 곳이라 혼자 오는 여행객이 호텔릴렉스에 묵는다면
반드시 이 5번 호텔에 묵게 된다고 한다. 물론 여기 숙박자도 아침식사를 하려면 2번 호텔로 이동해야 한다.


우리 호텔인 호텔릴렉스3에 다시 도착.
프론트 데스크에서 짐을 찾고, 방으로 들어가는 카드 열쇠를 받았다.


우리가 배정받은 방은 2층.
호텔 복도는 꽤 어둡고 좁은 편인데, 짙은 원목색의 외벽 때문에 더 어둡게 느껴지는 것 같다.


2층 가장 안쪽에 있는 207호가 3박 4일간 타이완에서 묵게 될 방이다.


오오...!!

좁은 복도와 달리 방은 꽤 넓은 편.
토요코인 같은 일본의 좁은 비즈니스 호텔만 봐 오다 이 호텔을 보니 실내가 상당히 넓어 보인다.
침대는 더블 침대. 이 중 창가 쪽 침대를 내가 맡았다.


소파형 의자 두 개와 작은 테이블.
그 오른편에는 바지건조대와 함께 벽걸이 TV 한 대가 설치되어 있다.


커튼 뒤로 보이는 커다란 창문.


창밖 풍경은 대략 이런 분위기. 바로 맞은편에 세븐일레븐 편의점도 있다.


테이블 위에는 '웰컴 푸드' 라고 하여 큰 쟁반 안에 몇 종류의 과자과 밀크티가 담겨 있었다.
호텔릴렉스3 투숙객들에게 주는 기본 서비스로, 금액을 지불하는 룸서비스가 아니니 맘 놓고 먹어도 된다.
다만 다 먹었다고 다음날 다시 그래도 채워주는 게 아닌, 처음 투숙한 날 하루만 주는 것이므로 참고.


화장대 위엔 생수 두 병, 그리고 커피와 녹차, 우롱차 티백이 하나씩 놓여 있다.
찬물이 귀한 타이완이니만큼 하루에 인당 한 병씩 제공되는 생수는 상당히 귀한(?) 것.
물과 차 티백은 다 먹고 나면 매일매일 한 번씩 다시 채워준다.

...사실 귀하다라고 할 것까진 아닌 게, 물 모자라면 바로 앞 편의점에서 사면 되니 큰 상관은 없지만...


세면대도 꽤 깔끔한 편. 변기에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
별도의 욕실 전용 슬리퍼가 없기 때문에, 실내에서 신고 있는 슬리퍼를 그대로 신고 들어가면 된다.


화장실과 유리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욕실은 욕조가 없는 대신 샤워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일단은 땀이 많이 났기 때문에 샤워부터 먼저 한 뒤 땀 난 셔츠를 새 걸로 갈아입었다.


샤워를 마친 뒤 TV 켜서 채널을 돌려보니 tvN의 삼시세끼가 방영 중.
타이완도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라든가 드라마가 꽤 많이 수출되어 방영된다는데 이런 거구나...

어쨌든 호텔 시설은 꽤 마음에 들었다. 나도 그렇고 C君도 상당히 만족, 편안하게 쉴 수 있을 것 같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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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1) 타이베이 호텔, 호텔릴렉스3(Hotel Relax3) 이모저모

2018. 9.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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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uhyang 2018/09/04 00:18 #

    대만 대도시의 길거리는 저렇게 보도가 건물 밑으로 깔리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씩 건물 사이에 단차가 진 데가 많은 것도 묘미죠.
    (주로 지방도시에서 많이 봤지만)
  • Ryunan 2018/09/05 21:32 #

    건물 밑으로 보도가 깔리니 햇빛이라든가 비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특히 타이완같이 태풍 많이오고 더운 곳이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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