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셔먹는 라면스낵 스리라차' 라는 걸 구매했습니다. 오뚜기 뿌셔뿌셔와 같은 부셔먹는 라면스낵으로
가격은 750원입니다. 포장 디자인이 스리라차 볶음면과 거의 동일하게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제조사는 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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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봉지라면과 동일하게 생겼지만, 봉지라면이 아닌 스낵입니다.

하나는 자사의 불닭볶음면을 스낵화한 '부셔먹는 라면스낵 불닭', 그리고 다른 하나가 이것입니다.
'세계 소스편' 이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이기엔 아직 두 가지밖에 없어 라인업이 좀 부실하긴 하지만(...)

한 봉지(84g)당 열량은 390kcal로 봉지라면에 비해 약간 낮은 편.

먹는 방법이야 뿌셔뿌셔 먹는 것과 동일하게 적당한 크기로 부순 라면 위에 분말을 섞어먹는 방식.

부서진 라면과 분말스프가 적당히 잘 섞이게 되는데요, 가장 잘 섞이게 하는 방법은
라면을 완전히 가루를 낸 뒤 섞는 방법인데, 그러면 먹기 좀 불편해지므로 적당한 크기로 부수도록 합시다.

부셔먹는 라면스낵 중 오랜 시간 장수하면서 계속 살아남은 오뚜기 뿌셔뿌셔 불고기맛, 떡볶이맛 같은 제품은
적당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한 맛에 시즈닝 들어간 과자 특유의 달짝지근한 뒷맛이 더해져
먹을수록 입에 착착 달라붙은 매콤함과 달콤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계속 당기에 되는 매력을 갖고 있는데 반해
이건 뒤에 남는 달짝지근한 맛 없이 스리라차 소스의 매운맛만 있어 뭔가 먹으면서도 계속 먹고싶다 - 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영 뭐랄까... 계속 입맛을 잡아끌만한 요소가 부족해요.
독특한 시도를 한 것은 나쁘지 않았지만, 컵라면이나 봉지라면을 만드는 걸로 끝내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트에서 쉽게 찾아보기도 힘들 뿐더러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기 좀 애매한 제품입니다.
2018. 9. 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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