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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0. (17) 말도 안 되게 맛있었던 기막힌 지파이, 중원가향 탄고계배(中原家鄉碳烤雞排-탄카오지파이) /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by Ryunan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17) 말도 안 되게 맛있었던 기막힌 지파이,

중원가향탄고계배(中原家鄉碳烤雞排-탄카오지파이)

. . . . . .



타이베이 시내에 밤이 찾아오면 이곳저곳에서 야시장이 하나둘 열리기 시작한다.

시내 곳곳에는 유명한 야시장 몇 군데가 있는데, 타이베이 101 타워에서 가까운 곳에도 야시장이 있다.
야시장 이름은 '린장제 관광야시장[臨江街夜市(通化夜市)]'
타이베이에서 가장 유명하고 규모가 큰 야시장인 스린 야시장에 비해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타이베이 101타워에서 비교적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많은 관광객들로 활기차게 북적거리는 야시장이다.


어라, 홍콩에서 봤던 '후이캉(惠康 - Wellcome)마트' 가 여기에...?
홍콩에만 있는 체인인 줄 알았는데, 여기서 이 마트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분.
(홍콩 후이캉 마트 : http://ryunan9903.egloos.com/4416458)


린장제 야시장으로 가는 길에는 맛있는 냄새를 풍겨오는 조그만 가게가 있는데,
가게 이름은 '중원가향(中原家鄉)' 이라고 한다.

중원가향 뒤에 붙은 '탄고계배(碳烤雞排 - 탄카오지파이)' 는 타이완의 닭고기 요리인 지파이를 일컫는 것.
기름에 튀긴 닭 위에 매콤달콤한 양념을 바라 불에 한 번 더 구워낸 닭고기 요리를 '탄카오지파이' 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타이완의 '핫스타' 라는 지파이 체인점이 건대와 강남에 있어 이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건대 핫스타 지파이 : http://ryunan9903.egloos.com/4421192)


그런데 메뉴가 전부 다 한자(...) 이건 도저히 읽을 수 없다...
구글의 사진 번역이라도 시도해보려 했는데, 글씨가 가로쓰기가 아닌 세로쓰기로 되어있어 번역기는 무용지물.

뭔가 주문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나와 C君 모두 가게 앞에서 잠시 깊은 고민에 빠지던 찰나,
정말 운 좋게도 내 앞에서 포장해가는 아주머니 손님 한 분이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분이라
주문을 못 해서 난처한 우리에게 도움을 주었다. 정확히는 그 아주머니가 사간 지파이를 똑같이 구매하기로 했는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고 이건 최고로 맛있다' 라고 적극 추천을 해 주길래, 그 메뉴를 주문해보기로 했다.

메뉴판에 있는 메뉴 중 가장 비싼 75NTD(약 2,900원)짜리 지파이를 각각 하나씩 선택.
닭고기 부위 중에서도 가장 쫄깃한 닭다리살만을 모아 만든 지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저런 식재료들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 이것들은 뭘까?


아주머니와 아저씨 두 분이 장사를 하고 있는데, 두 분 다 영어를 할 수 없는 분이었다.
어찌어찌 손짓 발짓, 그러니까 바디랭귀지로 이런저런 의사소통을 겨우 하긴 했는데,
언어가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바디랭귀지만으로도 소통이 된다는게 신기하면서도 또 의외로 재미있었던 부분.


튀김을 얹어놓는 체 위에는 지파이에 뿌리는 각종 분말 소스가 비치되어 있다.


기름에 한 번 튀긴 닭고기를 오븐에 올려놓고 한 번 더 구워 기름기를 쪽 빼고
그 위에 매콤한 맛을 내는 분말과 양념가루를 듬뿍 뿌려내는 것이 이 집 지파이의 비법.


매운맛과 맵지 않은 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날이 더운지라 맵지 않은 것으로 요청했다.
아마 분말 소스가 하나 더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의 차이인 듯.


조리가 끝난 지파이를 종이 봉투에 담으려 하는 아주머니.


이렇게 종이 봉투에 담긴 지파이를 받은 뒤 그 자리에서 바로 붕어빵 먹듯 베어먹으면 된다.
갓 튀겨낸 걸 한 번 더 구워서 꺼낸 거라 생각 이상으로 매우 뜨겁다. 먹을 때 정말 조심해야 한다.


돈까스처럼 얇게 펴서 튀긴 닭다리살을 노릇하게 한 번 더 구운 뒤,
그 위에 양념 씨즈닝을 듬뿍 뿌려낸 중원가향의 최고가 추천 메뉴인 닭다리살 지파이(75NTD).
잡고 있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뜨거웠지만, 너무 맛있는 향이 나서 당장에라도 베어물어야 성이 찰 듯한 기분.


...헉, 이거 대체 뭐지...?!

나뿐 아니라 평소 음식 먹을 때 그다지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C君 역시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
한 대 얻어맞은 것마냥 잠시 정신이 멍해지면서 할 말을 잊어버린다는 기분이 이런 건가...
순수하게 맛있는 음식으로 이 정도까지 충격받은 건 정말 오래간만인데,
진짜 뭐라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맛있었다. 와 진짜... 이거 진짜...

살짝 매콤한 맛과 짭짤 달콤한 소스의 맛, 거기에 뜨거운 닭다리살은 겉은 돈까스처럼 바삭바삭거리고
속살은 아주 쫄깃하면서도 이 얇은 고기에서 육즙이 뿜뿜 뿜어져나오는데...
정말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맛있다...!!!!


나나 C君이나 둘 다 먹는 내내 잠시 정줄을 놓을 정도로
이 뜨거운 걸 정말 순식간에 먹어치웠는데,
와...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 중 단연 베스트를 꼽자면 주저없이 바로 이 지파이를 선택할 것이다.
그동안 먹었던 맛있던 것들이 지금만큼은 한순간에 다 잊혀지는 순간이었다.


린장제 야시장 입구의 지파이 전문점 중원가향...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할 곳, 절대로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가게.

= Continue =

. . . . . .


= 1일차 =

(17) 말도 안 되게 맛있었던 기막힌 지파이, 중원가향 탄고계배(中原家鄉碳烤雞排-탄카오지파이)

2018. 9. 1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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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8/09/17 23:36 # 삭제 답글

    여기 독특하고 맛있죠!이거 먹고 맛있어서 스린 초입에 튀기고 구워주는데서도 먹었는데 별로더라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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