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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7. (20) 타이완에서 받아보는 인생 첫 발마사지 /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by Ryunan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20) 타이완에서 받아보는 인생 첫 발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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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장제 야시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하철 '신이안허(信義安和)' 역.


신이안허 역 개찰구. 밤 늦은 시각이라 대합실 내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편.
타이베이의 지하철도 일본, 한국과 마찬가지로 개찰구 바로 옆에 직원이 상주하는 역무실이 붙어 있다.


신이안허 역의 벽 역명판.
타이베이 지하철 역명판은 은근히 홍콩 MTR 역명판과 닮았다는 느낌이 크게 든다.


열차 도착 안내는 LCD가 아닌 LED 모니터로 송출하고 있다.
LED모니터 아래 작은 화살표 불빛으로 현재 열차 위치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열차 위치는 샹산역.


신이안허 역에서 단수이신이선으로 6정거장 이동, 호텔이 있는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귀환.


조명을 받아 빛다는 타이베이 메인역사 건물.
조명을 받아 빛나는 타이베이 메인역 역사는 낮에 보던 역사보다 훨씬 아름다워졌다.


호텔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 앞 로날드 조형물을 한 컷.


호텔 근방엔 일본의 회전초밥 체인인 '스시로'의 타이완 지점이 있었다.
전에도 말했지만, 타이베이에는 일본 식당 프랜차이즈 체인을 정말 여기저기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 드디어 호텔 귀환. 빨리 들어가서 샤워하고 싶다...!!


방으로 들어가기 전, 프론트 데스크를 잠시 들렀다.


프론트 데스크를 들린 이유는 이 쿠폰을 쓰기 위해서였는데,
호텔 릴렉스에 투숙한 투숙객은 하루 한 잔씩 프론트 데스크에서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숙박시 호텔 카드와 함께 종이 바우처를 주는데,
하루 한 번 카운터에 바우처를 제출하면 직원이 체크를 하고 커피를 내어준다.


다른 곳이라면 모르겠지만, 상대적으로 찬물이 귀한(?) 곳이라 차가운 음료는 정말 중요.
C君와 함께 두 잔의 아이스커피를 받아 방으로 들어갔다.


커피 한 모금 들이킨 뒤 일단 샤워부터 하고 옷을 갈아입으니 좀 살 것 같다.
샹산 등반을 한 뒤 땀에 완전히 젖은 상태로 야시장까지 왔다갔다했으니 아무리 기능성 티셔츠를 입었어도
몰골이 진짜 거지꼴 그 자체였는데, 뽀송뽀송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니 날아갈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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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시내에는 곳곳에 마사지 업소가 정말 많이 들어서 있다.
여기서 말하는 마사지는 성매매를 하는 퇴폐마사지가 아닌 말 그대로 진짜 '마사지'.
타이베이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모두 '타이베이에 가면 숙박한 뒤 마사지를 한 번 받아라' 라고 추천할 정도로
시내엔 마사지 업소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서 있고, 가격 또한 한국에서 받는 마사지보다 훨씬 저렴하다.


모든 마사지 매장은 저렇게 밖에 시간과 가격을 붙여놓은 정찰제로 운영 중.
정찰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매장마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고 거의 동일한 가격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어떤 집이 특별히 잘 한다, 혹은 엄청 저렴하다! 라기보다는 다 비슷비슷하니
그냥 숙박하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마사지 샵으로 가는 것이 제일 편하다.


마사지샵 앞에서 잠깐 가격표를 보는데, 안에서 직원 아주머니가 급히 뛰어나와 얼른 들어오라고 호객.
그래서 거기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왔다. 한국에서도 받아본 적 없는 마사지를 여기서 다 받아보네...
많은 외국인들을 받아봤다는 듯 굉장히 익숙한 손짓으로 나와 C君을 자리에 안내해 주었다.


마사지 샵이라고 하는데, 뭔가 미용실 같은 분위기도 느껴진다.


1층은 발 및 다리 마사지, 그리고 전신마사지는 2층에서 받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저렇게 생긴 소파에 안내를 받아 다리를 쭉 뻗고 앉았다.


우리가 선택한 마사지는 기본 발마사지에 머리+어깨+목+족탕 추가 코스. 가격은 500NTD(19,000원)
50분 정도 받는 마사지에 2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이니 한국에 비해 확실히 저렴하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빨간 티셔츠를 입은 아주머니들이 오셔서 직접 마사지를 해 준다.
오른쪽에 보이는 흰 티를 입은 아주머니는 가게 주인인 듯. 약간 젊은 김해숙을 닮은 듯한 인상.


자리에 앉으면 일단 뜨거운 물을 받아 족욕 준비를 해 주고 향긋한 자스민차를 가져다 준다.
소파에 앉아 자스민차를 마시면서 뜨거운 물로 족욕을 한 5분 정도 한 뒤,
아주머니가 와서 발과 다리부터 시작하여 어깨, 목 등을 두들기고 주물러주면서 마사지가 진행...!

마사지를 많이 받아보지 않거나, 혹은 온 몸이 많이 뭉쳐있는 사람이라면 꽤 아프다고 느낄텐데
나 역시 마사지를 받아본 적이 없어, 처음 받아보는 마사지는 생각 이상으로 좀 아팠다(...)
그런데 그 아픈게 막 고통스러운 아픔이라기보단 뭔가 아프면서도 엄청 개운하고 짜릿해지는 그런 느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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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사지를 다 받고 나면 마지막 코스로 뜨겁게 삶은 수건을 다리에 감싸주며 찜질을 해 준다.
뜨거운 수건 찜질이 끝나고 나면 50분 코스의 마사지는 종료.

마사지를 시작하기 전 타이머 시계를 가져와 시간을 재기 때문에, 50분에 거의 맞춰 서비스를 해 주기 때문에
조금 어리버리하게 굴더라도 크게 바가지를 씌우거나 하는 건 딱히 없으니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
마사지를 받는 중 내 다리를 본 아주머니가 어설픈 한국어로 '운동과다' 라 하셨는데...ㅋㅋ 다리가 굵긴 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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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사지 받는 동안 20대 중, 후반으로 보이는 한국인 남자 관광객 3명이 동시에 들어와 마사지를 받았는데,
그들이 직원들과 영어로 대화하는 걸 통해 새로운 걸 알게 되었다.
바로 마사지샵을 재방문하면 '가격흥정' 이 가능하다는 것.

보통은 첫 날 마사지를 받고 다음 날 또 와서 같은 코스를 받을 때 가격을 좀 깎아주거나, 혹은 다른 코스와 적절하게 섞어
시간 분배를 새롭게 한 코스를 만들어 일종의 '쇼부'를 보는 식으로 주인과 서로 밀당
(진짜 가격 흥정하는 거 밀당 맞다. 서로 계산기 가져와서 얼마 얼마 하면서 흥정을 한다)을 하게 되는데,
나와 C君은 내일 또 올 경우 가격을 처음 가격인 500NTD에서 430NTD로 할인해준다는 약속을 주인에게 받았다.

다만 타이완의 마사지 샵은 기본적으로 정찰제로 운영하고 있어 바가지를 크게 씌우는 것이 없기도 하고
여기서 말하는 흥정은 다시 재방문할 때 가격을 좀 빼 주는 선으로 서로 어느 정도선을 지켜야지,
너무 깎으려 하면 상대쪽에서 완고하게 거절할 수 있으니 적당한 선 내에서 서로 기분좋을 정도로 흥정하는 게 중요하다.

확실히 마사지를 받고 나니 뻐근했던 몸이 개운해지는 느낌. 일단 그 시원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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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를 받고 호텔로 돌아가기 전,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잠시.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고 있는 삼각김밥은 한국, 일본에서 보는 삼각김밥과 외형은 큰 차이가 없다.


앗, 홍콩의 달리치약이 여기에도? 가그린 같은 싸한 향 때문에 굉장히 좋아하는치약.


편의점 역시 일본, 한국 등지에서 온 상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일본에서 큰 인기인 과일과즙을 동그랗게 얼린 '아이스의 열매(アイスの実)' 도 발견!
이건 일본에서도 먹어본 적 없는 제품인데, 타이완에 와서 처음으로 먹어보게 되었다. 나중에 소개할 예정.


타이완의 봉지라면들.
포장지에 제품 이미지 사진은 없고 마치 불량식품을 보는 것처럼 조잡한 그림만 들어있어
무슨 맛일지 선뜻 손이 가지 않아 구입으로 연결하진 않았다.


마사지도 받고 개운한 마음으로 다시 호텔로.


타이베이 101 타워 지하 슈퍼마켓에서 정말 싸게 구입한 애플망고를 꺼냈다.
여행을 오면 과일을 먹을 일이 많기 때문에 칼을 하나 가져오면 숙소에서 과일 깎아먹기가 참 편하다.
한국에서도 엄청 비싸 함부로 못 먹는 애플망고를 여기서 이렇게 먹어보게 되다니...


진짜 망고가 설탕이나 시럽을 넣지 않아도, 이렇게 단맛으로 꽉 찰 수 있다는 걸
이 애플망고를 통해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단맛으로 꽉 찬 육즙이 뚝뚝 떨어지는 게 어찌나 맛있던지...
여기서 소비하는 것 이외에 이 싸고 좋은 걸 한국에 잔뜩 가져가고 싶지만 검역 때문에 못 가져가는 게 너무 아쉽다.

인생 첫 타이완, 타이베이에서의 1일차는 여기서 종료.
시간은 짧고, 보고 싶고 먹고 싶은 것은 많아 첫날부터 좀 무리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되었는데
첫 날에 이곳저곳 빡세게 돌아다녔니, 내일은 아마 오늘보다는 좀 더 여유있게 다녀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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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20) 타이완에서 받아보는 인생 첫 발마사지

2018. 9. 1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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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ㅇㅇ 2018/09/18 00:19 # 삭제

    오 팁같은건 따로 안줘도 되나보네요?
  • Ryunan 2018/09/22 23:05 #

    네, 선불로 미리 요금을 지불하는거라 별도의 팁 문화는 없었습니다.
  • 2018/09/18 22:56 # 삭제

    애플망고는 정말 대만인듯요!
    운동과다라니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Ryunan 2018/09/22 23:05 #

    다리가 좀 굵은 편이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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