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정 금액을 내면 파리바게뜨의 몇 종류 빵과 샐러드, 커피 등을 뷔페처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쁜 직장인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갈 수 있게끔, 혹은 오전시간대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뷔페로
현재는 몇 군데에서 시범적으로 개시했다고 합니다. 호기심이 들어 주말에 저도 한 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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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점의 브런치 이용 요금은 성인 1인 기준 5,000원.
브런치는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제공되는데, 직장인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가기엔 조금 빠듯한 시간.
다만 회사 근처에 파리바게뜨 매장이 있다면 8시에 입장하여 비교적 여유있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 사당점 파바브런치 이용요금은 9월 1일부터 6,000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타 파리바게뜨 매장의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음식 코너에 비치되어 있는 음식들을 개인 접시에 원하는 만큼 가져다먹으면 됩니다.
음식은 종류가 그리 많지 않으나 비즈니스 호텔의 아침식사 같은 분위기로 이것저것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카페로 운영되는 테이블이 브런치 시간대에는 식사 테이블로 바뀌게 되는데요,
아무데나 빈 자리에 앉아 음식을 즐기면 됩니다. 주말에 방문해 그런지 식사하러 온 손님들이 꽤 많았습니다.

달콤한 케이크류의 빵이 아닌 식사대용으로 먹는 빵 위주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 밖에 양상추 샐러드와 슬라이스한 햄과 치즈, 계란후라이, 올리브와 옥수수통조림 등의 사이드 메뉴가 구비.

커피는 커피 포트에 담겨져 있는데, 비치되어 있는 커피잔에 직접 담아올 수 있습니다. 시럽도 구비.

계란의 익혀진 정도는 매우 좋았지만, 아무래도 조리한 것을 비치해놓다보니 따끈따끈함이 적은 게 아쉬운 점.
옥수수와 올리브가 양상추와 함께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빵이야 뭐 파리바게뜨에서 판매하는 빵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라 딱 파리바게뜨 빵 맛이라 보면 될 듯.

처음 계산을 마치고 접시를 받을 때, 빈 접시가 아닌 해시브라운이 하나 담겨진 접시를 받게 되는데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해시브라운이 나올 때도 있고 큼직한 소시지가 나올 때도 있다고 합니다.
해시브라운 옆 슬라이스한 햄은 뷔페 코너에 비치되어 있으니 원하는 만큼 가져와 먹을 수 있습니다. 뿌린 소스는 케찹.

양상추 샐러드는 발사믹 계열의 드레싱과 아일랜드 드레싱,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씨리얼은 콘푸로스트 계열의 달콤한 씨리얼이었는데, 어떤 브랜드 제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식사용 컨셉의 빵이라 빵 자체엔 단맛이 없는데, 건포도와 견과류가 박혀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
이 빵은 버터라든가 잼 등을 바르지 않고 그냥 뜯어서 우유와 함께 먹는 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보통 아침에 카페 등지에서 베이글 또는 토스트와 커피를 묶어 판매하는 세트 메뉴가 비슷한 가격인 걸 감안하면
같은 가격대에 커피와 우유, 빵과 치즈, 햄 등의 간단한 음식들과 야채까지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어
아침을 든든히 먹길 원하거나 혹은 대식가들은 충분히 환영할 만한 가성비 좋은 식사이기도 했고,
주말의 브런치로 느긋하게 즐기는 것 역시 타 카페의 음료 한 잔 가격과 비슷한 가격대에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
역시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지금은 비록 6,000원으로 올랐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브런치를 운영하는 타 매장은 매장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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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8 // by RYUNAN
덧글
집 근처에도 하는 곳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